현재 실비스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서 진행되고 있는 투표입니다.
https://www.youtube.com/c/armwrestler0128/community
400명이 넘는 분들께서 참여를 해주셨는데, 아마 내일 밤이면 600~700명까지 참여인원이 늘어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제가 이 투표와 함께 그립보드의 좀 더 세부적인 투표를 보며 느낀 점은 팔씨름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이 점점 고급화되어가고 있다는 점 그리고 팔씨름에 본격적으로 "데이터(data)"가 쌓이고 있고, 이러한 데이터가 대중들의 잠재의식에 투영되어 분석과 투표(선택)에 반영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10년 전은 말할 것도 없고... 불과 5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대중(또는 팔씨름 팬)들의 판단은 순전히 "팬심"에 의한 것이라 분석되었는데, 그러한 팬심을 지닌 팬덤의 규모마저 너무 작아서 어떤 데이터 혹은 지표라 부르기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적어도 그 단계는 극복을 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이번 배틀암 #50과 관련해서 몇몇 엘리트 선수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대화의 퀄리티"가 많이 상승되었음을 느낍니다. 복서나 MMA 파이터들이 서로의 장단점을 철저히 연구해서 상대방의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것처럼, 이제는 선수들이 본인의 경기도 그렇고 상대방의 경기도 그렇고 경기결과를 굉장히 정교하게 예측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심리상태"를 포함해서 여전히 수많은 변수들이 존재하고, 그것이 스포츠의 묘미겠지만, 이러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는 현재의 대한민국 팔씨름 문화가, 그 생태계가 결코 축소되거나 시들고 있지는 않다는 것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 영화 《챔피언》의 기술시사회 이후... 두 번째로 코엑스 메가박스(몬스터짐아레나)를 "팔씨름"으로 인해 방문하게 되었네요. 배틀암 #50... 무관중인 점은 아쉽지만, 이러한 시기 속에서도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생각에 무척 설레기도 합니다.
제가 늘 외치는 "팔씨름 스포츠다."라는 이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에 함께해 주고 계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실비스(SILVIS) & 대한팔씨름연맹(KAF) 배승민 올림 -
첫댓글 P.S. 팔씨름은 스포츠입니다. 다만, "팔씨름은 스포츠다."가 목표인 이유는... 대한민국(혹은 전 세계) 그 누구에게 물어봐도 야구, 축구, 농구 등은 스포츠라는 인식에 변함이 없지만 아직 팔씨름은 그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팔씨름은 스포츠다."라는 구호를 외칠 필요도 이유도 없는 그 단계에 도달하는 것. 그것이 저의 목표이고, 그것이 우리 모두의... "공동의 목표"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확실히 대중스포츠로써 발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팔씨름이 올림픽종목이 되는 그 날까지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