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본당 사목 목표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이하여......!!
"마음을 연다는 것은...
상처받을 가능성을 어느 정도 남긴 채 살기로...결정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면.. 상처 받을 여지도 수용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대부분 자기를 꽁꽁 싸매고 보호하려고만 한다.
그저.. 살아남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정서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려면...
그 대가로 고통마저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그런 삶은..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다.
꽁꽁 싸맨 마음은...
모든 것에 대해 영원히 닫혀 있을 터이고.. 기쁨마저 닫게 된다."
- 프레데릭 르누아르 -
며칠 전부터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사제관을 서성거렸습니다.
오래 전에 사놓고 한 번도 읽지 않아 먼지가 뿌옇게 쌓이고.. 누렇게 변색이
되어가고 있는 시집 한 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먼지라도 털어줄 생각으로 책갈피를 파르륵~~ 넘기고 있는데...
<기쁨을 물들이다>라는 시가 찰나적으로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 줄 한 줄 읽어가던 저는.. 고개를 끄덕이며...
어느 새 컴퓨터 앞에 앉아 2023년 사목 목표의 첫 줄을 르누아르의 시로
써 나가고 있었습니다.
주 안에 사랑하는 여러분...!!
마음을 연다는 것은...
상처받을 가능성을 어느 정도 남긴 채 살기로 결정하는 것이다.'라고...
시작하는 르누아르의 <기쁨에 길들이다>..라는 시를...
2023년 계묘년(癸卯) 새해 선물로 여러분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마음을 연다는 것은 상처도 수용하는 것이다'라는 이 말은...
하느님 공동체 생활에서나.. 가정 생활에서나.. 직장 생활에서나.. 각자에게 꼭 필요한 길들이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닫혔던 우리들의 마음과 생각을 활짝 열고...
2023년 한 해는 우리 본당 공동체가 기쁨으로 마음을 열고 상처까지도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교구장님께서는 내년도 사목교서를 통해...
'선교 정신으로 재무장하여, 새롭게 출발하는 교회!'를 강조하셨습니다.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적, 경제적으로 일상의 불편함과 제약 정도를 훨씬 넘어서는 크고 많은 아픔과 힘든 상황을 헤쳐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구장님께서는 우리의 신앙생활도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고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선교 정신으로 재무장하여 새롭게.. '출발' 해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이를 위해 근본적으로 복음화가 선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여..
복음화의
첫 번째로.. 전신자가 성경 말씀에 쉽게 접근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교육을 통한 접근입니다.
자연 힐링 피정을 통해.. 하느님과의 친교, 본당 신부와의 친교
교우들과의 친교를 통해 복음화와 선교까지 접근하도록 하겠습니다.
2023년도에는 교구장님의 사목 교서에 따라..
복음화와 선교가 중심을 이루는 사목을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23년 계묘년.. 우리 본당의 세부사목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본당의 활성화를 위해 2023년 1월부터 활성화 시킬 사목 방향입니다.
첫 번째 : 구역과 선교분과(레지오)의 도움으로...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교회와 거리를 두고 있는 쉬는 교우를 찾아 교회 공동체에 함께 참여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두 번째 : 공동체의 미래인 청소년과 청년 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하여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습니다.
'아빠와 함께 추억 만들기'(분기 1회) 실시할 예정.
세 번째 : 남성구역, 여성 구역 반모임의 활성화를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입니다.
네 번째 : 신자 재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1) 사순 및 대림 특강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2) 성경 미사
말씀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성경미사에 지속적인 관심과 아울러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습니다.
(3) 본당신부와 함께하는.. '소그룹 자연힐링 피정'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4) 말씀 안에 하나 될 수 있도록 '성경 공부반' 활성화.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2023년 계묘년 한 해는.. 우리 본당 공동체가 열린 교회 공동체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새해를 맞으며 사제관에서...
서울 대교구 잠원동 성당 주임 이 강 구(마르꼬)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