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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스크랩 송해(88) 영원한 `국민 오빠`『宋海의 눈물』- 2015.5.1.중앙 外
하늘나라(홍순창20) 추천 0 조회 314 16.09.09 21:09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내 고향 가서 "전국~노래자랑!" 외치면 소원이 없겠어요

 


『나는 딴따라다』의 방송인 송해

오민석 교수 1년 취재해 쓴 평전
단신 월남, 아들 앞세운 사연까지
내 후임? 50년 후에나 물려줄 거야

 
『나는 딴따라다』엔 송해의 웃음과 눈물이 담겼다. [사진작가 조세용]

 

현역 최고령 방송인 송해(88)는 지난 4월 27일, 우리 나이로 여든 아홉 생일을 맞았다. 이런 그에게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망설임 없는 답변이 돌아온다. “노래자랑하면서 전국을, 해외를 다녔는데 2003년 평양에서 시원찮게 한 게 마음에 걸려요. 출연자들하고 대화를 못하게 했거든요. 제 고향이 황해도 재령입니다. 연백평야, 나무리벌이라고 기름진 옥토에요. 거기서 ‘전국노래자랑~송해, 고향에 왔습니다!’하고 외친다면 소원이 없겠어요.” 30일 열린 평전 『나는 딴따라다』 출간기념회에서 한 말이다.

 단국대 오민석(57·영문학) 교수가 쓴 이 평전은 국내 최장수 TV프로 ‘전국노래자랑’(KBS1)의 진행자이자 남녀노소 모르는 이가 없는 정상의 방송인 송해의 지난 삶과 1년 가까이 그를 따라다니며 목격한 모습이 담겼다.

해주음악전문학교 성악부에 진학할 때부터 예인을 꿈꾼 청년, 6·25 전쟁 당시 어머니를 비롯한 온가족과 생이별한 실향민, 혈혈단신 삶을 헤쳐가며 무대에 선 악극단원, 일감이 끓겨 벼랑에 내몰린 젊은 가장, 방송 진행자로 인기를 누리던 와중에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아버지, 출연자들에게는 더없이 살갑고 소탈하지만 스태프들을 혼낼 때는 무섭기 짝이 없는 방송인 등 그의 여러 모습에서 ‘웃음’만 아니라 ‘눈물’이 드러난다.

 ‘송해 광팬’을 자처하는 오 교수가 평전을 쓰는 행운을 누리게 된 계기는 서울 낙원동 대중목욕탕에서의 우연한 만남이다. 송해가 단골인 줄 모르고 이 곳을 찾았다 그와 마주쳤고, 오 교수는 벌거벗은 채로 마침 출간된 자신의 시집까지 건넸다. 오 교수는 “송해 선생의 격의없고 소탈한 태도 이면에는 뼈아픈 상처, 회복할 수 없는 상실이 있다”면서 “그의 개인적인 상처는 우리 현대사, 대중문화사와 고스란히 겹친다”고 말했다.

 평전 제목의 ‘딴따라’는 한때 연예인을 비하하고 천시하는 의미였다. 헌데 송해는 지난해 은관문화훈장을 받으며 스스로 “나는 딴따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금 평전을 낸 데 대해 “아흔을 채우고 싶진 않았다”며 “올해는 마침 광복 70주년이자, 저에게는 분단 70주년”이라고 말을 이었다. “사람 사는 게 즐거움뿐은 아니겠지만 수많은 고비를 넘기며 위로 받지 못하고, 위로 해주지 못하면서 고독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전국노래자랑’에 오는 분들도 저마다 다 사연이 있을텐데, 내 경험을 전해드리면 어떨까 싶었어요.”

 고향 얘기를 할 때는 눈시울을 적셨지만, 늘 그랬듯 웃음을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전국노래자랑’ 후임자요? 예전에 후배들 열 댓 명 모인 자리가 있었는데, 알아서들 뽑아보라고 했어요. 제일 선임인 이상벽씨가 ‘접니다, 언제쯤 물려주실건가’ 하길래, 축하한다며 귀에 대고 ‘오십년 후’라고 했죠.”

제 평전을 영화로 만든다면 남자 주인공은 누가 좋냐구요? 제가 하죠. (영화에서)단역은 많이 했는데, 주연은 못해서 욕심이 납니다. 아니면 김수현씨죠. 여배우는 전지현씨가 좋겠네요.”

이후남 기자 hoonam@joongang.co.kr

 

 

 

 

해(송복희·83) '전국노래자랑' MC - 2010.11.8.조선 外  http://blog.daum.net/chang4624/2739

 

 

 

 

[만물상] 송해2015. 5. 2 (토)
...평범한 노인이 슬며시 앉는다. 송해 영감님이다. 1950년 스물셋...조용히 냉면 한 그릇을 비웠다. 송해...으로 몰려가고 술값은 으레 송해 몫이다.▶그는...
조선일보 > 사설·칼럼

 

[만물상] 송해

  • 오태진 수석논설위원
  • 100자평(1)
  • 입력 : 2015.05.02 03:00

    서울 을지로 공구 상가 뒤 을지면옥엔 혼자 오는 실향민이 많다. 그래서 소주 반 병, 돼지 편육 반 접시도 판다. 입구에 북한 지도와 옛 사진을 붙이고 쉬는 의자도 뒀다. 평양 출신 아버지의 냉면 맛을 물려받은 여주인의 배려다. 재작년 여름 사무실 동료 서넛과 점심 먹으러 갔다. 주인이 빈자리에 합석시켜도 되겠느냐고 양해를 구한다. 잠시 후 작달막하고 차림 평범한 노인이 슬며시 앉는다. 송해 영감님이다. 1950년 스물셋에 단신 월남한 황해도 연백 사람이다.

    ▶모두 그에게 반갑게 인사했다. 그와 함께 금강산 관광을 갔던 이가 소주도 한잔 권했다. 그는 조용히 냉면 한 그릇을 비웠다. 송해는 닷새 전 여든여덟 번째 생일을 맞은 최고령 스타다. 운전사 딸린 차쯤 굴릴 법한데 수발하는 '로드 매니저'도 없이 혼자였다. 엊그제 나온 평전(評傳) '나는 딴따라다'를 읽고 궁금증이 풀렸다. 그의 건강관리법은 'BMW(bus·metro·walking)'다. 버스·지하철 타고 다니며 되도록 많이 걷는다.

    
	만물상 일러스트

    ▶그는 늦은 밤 집에 가다 봉변하기 일쑤다. 취객이 "당신 같은 사람이 지하철 타니 만원이지" 하며 삿대질한다. 그때마다 "죄송합니다" 하고 내려 다음 열차를 기다린다. 그는 낙원동 뒷골목 대중탕에서 냉온탕을 즐긴다. 탑골공원 뒤 이발소에서 3500원짜리 이발을 한다. 어떤 바지를 입든 혁대가 하나다. 일정도 손수 관리한다. 그렇다고 깍쟁이도 아니다. 낙원동에 '원로 연예인 상록회'를 꾸린 지 30년 됐다. 은퇴해 잊힌 연예인들이 소일하는 사랑방이다. 저녁이면 대폿집으로 몰려가고 술값은 으레 송해 몫이다.

    ▶그는 "소주 두 병 반쯤 마시면 아쉬운" 애주가다. "날마다 마시면 건강에 안 좋아. 일주일에 서너 번이 딱 좋지"라고 한다. 그는 술잔 사양하거나 몰래 술 버리는 꼴을 못 본다. 평전은 시인이자 단국대 교수 오민석이 썼다. 작년에 낙원동 목욕탕에서 벌거벗은 채 송해와 마주쳤다. 얼결에 시집을 건넸다가 '인간 송해'에게 매료돼 1년을 따라다녔다.

    ▶오민석은 송해가 정(情) 많은 울보라고 했다. 65년 전 생이별한 어머니 얘기만 나오면 펑펑 운다고 한다. 얼마 전 TV에서 송해가 '유랑 청춘'이라는 노래를 어머니께 바쳤다. '전국노래자랑' 악단장 신재동이 짓고 오민석이 썼다. 아흔을 앞둔 이의 구성진 목소리와 정확한 음정에 놀랐다. 알고 보니 해주음악전문학교 성악과에서 닦은 솜씨다. 냉면집에서 잠깐 만난 그는 경계심 강하고 무뚝뚝해 보였다. 다시 뵈면 진심 담은 술 한잔 드리고 싶다.

     

     

     

    [김환영의 직격 인터뷰] 영원한 '국민 오빠' 송해

    [김환영의 직격 인터뷰] 영원한 '국민 오빠' 송해딴따라를 멋있는 말로 바꾸면 대중문화예술인이다. 코미디언·가수·사회자·배우인 송해는 자칭 딴따라다. '대표 실향민'이기도 하다. 그는 오늘도 어머님 뵐 날과 남북통일을 손꼽아 기다린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Black is beautiful.” “깜둥이 피부는 아름답다”라고 번역해도 무방한 표현이다. 이 말이 나온 즈음에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자긍심을 갖게 ...

    게시일: 2015.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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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향민 송해(91)는 설날 가수 송대관의 모친상에 문상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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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 문화 | 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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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서울 KBS홀에서 열린‘전국노래자랑’세계대회 편 녹화를 마친 뒤 송해가 활짝 웃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KBS홀에서 열린‘전국노래자랑’세계대회 편 녹화를 마친 뒤 송해가 활짝 웃고 있다. 중국·브라질·가나 등 11국 21명의 해외 동포가 노래했다. 송해는“미국에서 온 88세 노인부터 중국에서 온 8세 꼬마까지 흥이 넘쳤다”며 혀를 내둘렀다. /

    러시아 사할린에 도착한 송해.
    러시아 사할린에 도착한 송해.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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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 22.06.08 11:16

      첫댓글 송해(95·송복희) 전국노래자랑 mc 별세 20220608 조선外 https://cafe.daum.net/bondong1920/8dIJ/6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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