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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쉼터 스크랩 구글 "세계 뒤흔들 아이디어, 서울서 나올 것" - 2014.8.28.조선
하늘나라(홍순창20) 추천 0 조회 110 14.08.30 09:0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구글 "세계 뒤흔들 아이디어, 서울서 나올 것"

  • 박순찬 기자
  • 심현정 기자
  • 100자평(0)
  • 입력 : 2014.08.28 03:08
  • [아시아 첫 창업센터 대치동에]


    -서울, 창업의 심장으로
    "한국 벤처기업들 잠재력 대단해… SW 개발자 많고 변화 빨리 적응, 아시아 전부 가봤지만 서울이 최고"

    -혁신의 DNA, 서울에 심는다
    창업 세미나·멘토링·투자 등 지원
    구글, 한국 벤처 M&A 가능성도

     

     

    구글아시아 최초의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 지원센터 입지(立地)로 서울을 택한 것은, 한국의 IT·벤처 생태계의 성과와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계 1위 검색엔진과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비롯해 구글글라스, 무인차(無人車) 등 혁신을 거듭해온 구글의 '혁신 DNA''창업 보육 시스템'을 잠재력 있는 한국의 벤처기업과 결합하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선다 피차이(왼쪽에서 둘째) 구글 수석 부사장이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오토웨이타워에서 스타트업 지원센터‘캠퍼스 서울’설립 계획을 발표한 뒤, 참석자들과 성공을 다짐하며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선다 피차이(왼쪽에서 둘째) 구글 수석 부사장이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오토웨이타워에서 스타트업 지원센터‘캠퍼스 서울’설립 계획을 발표한 뒤, 참석자들과 성공을 다짐하며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머리에 쓴 헬멧은‘공사 중’이란 뜻이다. 왼쪽부터 홍문종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피차이 부사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브리짓 빔 구글 창업지원팀 수석 매니저,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 /뉴시스

     

    구글이 '캠퍼스 서울' 설립 계획을 밝힌 27일 기자간담회에는 '구글의 2인자' 선다 피차이(Pichai) 수석부사장이 직접 참석했다. 피차이 수석부사장은 "아시아 전역의 도시를 모두 돌아봤지만 서울만 한 곳이 없었다"며 "한국은 스마트폰 가입자가 4000만명에 달하고 개발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어, 앞으로 세계를 뒤흔들 중요한 아이디어는 서울에서 나올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12년 전 서울에 처음 왔는데 공항에서 택시 기사가 휴대전화를 세 개나 쓰고 있더라"며 "새로운 변화에 발 빠르게 적응하는 것에 익숙한 나라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울을 '아시아 스타트업'의 허브로

    캠퍼스 서울은 약 2000㎡(600여평) 규모로, 내년 초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오토웨이타워 지하 2층에 문을 연다. 현재 구글은 영국 런던(캠퍼스 런던)이스라엘 텔아비브(캠퍼스 텔아비브) 등 두 곳에만 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구글은 '캠퍼스 서울'을 한국은 물론 아시아 스타트업 지원의 허브(hub)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에겐 작업 공간을 제공하고, 구글 본사 IT 전문가들이 수시로 찾아와 멘토링을 하고, 기술·마케팅에 대한 세미나를 연다. 유망한 스타트업을 선발해 3개월씩 돌아가며 입주 기회도 준다.

    구글이 이스라엘에서 운영 중인 창업 지원 공간‘캠퍼스 텔아비브’에서 작년 6월 열렸던‘캠퍼스 포 맘스(Campus for Moms)’행사.
    서울에도 이런 여성 창업프로그램 - 구글이 이스라엘에서 운영 중인 창업 지원 공간‘캠퍼스 텔아비브’에서 작년 6월 열렸던‘캠퍼스 포 맘스(Campus for Moms)’행사. 자녀가 있는 여성을 위한 창업 프로그램인 이 세미나에는 아이를 데려올 수 있으며, 구글은 회사 로고가 찍힌 기저귀를 제공한다. /블룸버그

    브리짓 빔(Beam) 창업지원팀 수석매니저는 "한국 창업가들의 아이디어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제품과 산업으로 키워내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캠퍼스 서울은 국적과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이 2012년 영국 런던에 세운 '캠퍼스 런던'에도 창업을 원하는 전 세계 61개국 3만명의 젊은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구글은 "아시아 시장에 관심 있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이곳을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에서 벤처기업 플리토를 창업해 3개월간 '캠퍼스 런던'에 입주했던 이정수 대표는 "동료 스타트업과 멘토, 액셀러레이터(창업지원기관)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제품을 지속적으로 검증, 개선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의 미래에 대한 투자"

    구글 캠퍼스 서울.

    구글은 2011년부터 꾸준히 한국의 IT·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오고 있다. 에릭 슈밋(Schmidt) 회장은 당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한국의 소프트웨어(SW)와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돕는 '코리아 고 글로벌(Korea Go Global)'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K팝' 채널을 신설했고, 이를 통해 싸이의 '강남스타일' '젠틀맨' 등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2012년부터는 약 18억원을 투자해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젝트를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진행 중이다. '캠퍼스 서울' 역시 "한국의 미래에 대한 구글의 지속적인 투자의 일환"이라는 것이 구글 측의 설명이다.

    업계에선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데다, IT 트렌드에도 민감해 구글 입장에서도 신사업의 '테스트베드'이자 글로벌 시장을 읽는 바로미터로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캠퍼스 서울'을 통해 구글이 한국의 유망한 스타트업에 대한 본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빔 수석매니저는 "서울은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빠른 성장, 개발자들의 뛰어난 경쟁력, 선도적인 모바일 기술, 사물인터넷 분야의 혁신이 두루 갖춰져 있어 구글 입장에서도 당연한 선택이었다"며 "캠퍼스 서울은 미래의 구글을 꿈꾸는 젊은 창업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일 뿐 기업 인수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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