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개처럼 김장 담그기 ☆
엊그제 금요일 낮에
걸려온 전화 한통~
" 김장했어?"
"아니요!"
" 그럼 잘 됐네~ 내일 우리집에 와서
배추랑 무우, 파하고 갓, 모두 다 있으니까
가져다가 김장해!"
15여년 전에 같은 부대에 근무하고
퇴직하신 선배형님의 목소리에 情이
넘쳐 흐른다
나도 정년퇴직하고 나서 이곳 증평에
정착해보니, 아는 사람도 별로 없었는데
옛정을 안 잊고 늘 함께 해 주시는
그 넉넉한 마음이 언제나 나를 편안하고
즐겁게 해준다
토요일 오후에, 형님집을 방문하여
김장거리를 차에 한 드렁크 싣고와서는
오늘이 결혼기념일 인데도 만사 제쳐놓고
아내와 둘이서 번개처럼 김장담그기를
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노랗고 고소한 배추속 고갱이 만큼이나
맛있는 것이 '함께'라는 세상사는 맛!
서로 진심으로 생각해 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찬바람 속에서도 따스한
가슴을 안고 살아갈수 있으리라...
번개같이 올해 김장담그기 끄읕!~
그리고
결혼 기념일의 파티는 오늘 담근
김장김치에 막걸리 한잔으로~~♡
2019.11.10.
첫댓글 만난김장하세요 군침꿀걱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