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안교육 교사양성 기초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부드러운 목소리의 정호선생님께서 수강생여러분들을 따뜻하고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이번 모임에는 20대 초반의 선생님부터 다양한 연령대의 선생님들께서 함께 해 주셔서 더욱 기대가 됩니다,
첫 수업을 열기 전에 정호 선생님께서 주역의 괘를 둥글게 모아 놓고 서로 마주보고 앉아 서로의 존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나이, 직업, 사는 곳과 같은 정보를 교환하는 시간이 아니라 마음과 마음, 존재와 존재가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소개 시간이였습니다. 그래서 인지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쑥쓰러워 하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쉽게 꺼낼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숟가락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는 독특한 방식이였습니다.
이영설
처음 대안교육에 대해서 듣게 되어서 어떤 부분에서는 와닿기도 하고 이해하기도 하는 수업이였다.
대안학교 2년을 다니다가 처음 들어봤는데 대안학교를 다니면서 들었던 내용과 달라서 처음 듣는 내용이라서 재미있었다
노민준
창조학교가 첫 대안학교인데, 창조학교 안에서 제일 크게 남아 있었고 대안교육에 대해 관념적으로 알고 있었는데 구체화 된 것 같아서 좋았다, 이게 첫 강연이라서 좋았다.
정태광
초중고 일반학교, 대안학교는 창조학교가 경험이다. 다른 대안학교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대안학교에 단점을 많이 들어서 대안학교가 뭔지 마냥 긍정적으로 알지 않았는데 대안학교의 정확한 목적을 알수 있었다. 저런 대안학교가 많았으면...
편국자
제일 나이가 많은 것 같아 부끄럽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쉼 없이 일을 하다가 올해 스스로를 위한 안식년입니다.
김유선
스스로를 돌보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돌보는 일을 해와서 에너지가 고갈되었고 스스로를 돌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좀 더 집중하고 싶다. 돌봐야 하는 대상이 있어서 걱정이 되었는데 누군가의 돌봄으로 여기 나오게 되었다.
이윤경
그러게요. 숟가락을 잡으니까 부담스럽다. 도전적이고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고 올해는 여유를 가지고 깊어지고 싶다.
정태광
모두가 가는길, 정해진 길을 왜 걸어야 하는지 모르면서 남들처럼 걷고 있었는데 2년전에 새로운 배움을 얻게 되어 올해부터 새로운 길을 여기저기 경험해보고자 합니다. 스스로 정한 가치를 지키며 살아보려고 하는 청년
노민준
대안학교 이후에 계속 하고 싶은 분야에 도전을 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하던 와중에 4명이 함께 하는 공동체에서 살면서 같이 무엇인가 배우고 싶다. 교사가 되고자 온 자리는 아니지만 열심히 배우겠다.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정다은
대학교 다니면서 중요하다고 들었던 것들을 나오면 할 수 없을꺼라 생각했는데 이제 할수 있을 것 같다 생각. 지속가능한 무엇을 하고 있다. 부화뇌동 금지라고 생각한다.
이영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짜여진 시간표에 스스로 놀게 해야하는데 방향을 배우고 싶다.
김종도
김치찌개를 좋아하고 인생이 짧다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것은 당장하고 미루지 말자, 괜찮으면 더하자고 생각한다. 아니면 아니라고.
이혜진
어제 알게 되어서공교육에 대해 불만만 가지고 있다가 복잡한 일이 있어 왔다.
손리현
교사가 되고 싶어서 온건 아니고, 뭔가 많이 만나고 싶다.
차수연
제 인생살면서 지금이 아주 바쁘다. 그동안 저를 위해서 살았다. 마음대로 살다가 어떤 계기로 청소년 학에 대해 배우고 현재까지 배우고 있다. 교육을 듣는 것에 대해서 아이들 때문에 고민이였다. 대안학교가 어떤 곳인지 궁금했다.
그리고 이어서 인디언들이 나누는 평화의 인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서로의 심장을 마주대고 심박수를 맞추는 방법이였습니다.
처음에는 굉장히 어색했지만 이내 익숙해 졌습니다. 정말 심장의 심박수가 같아지는지 궁금했지만 처음 마주하는 분들과의 포옹이라 일일이 다 알아차리기란 쉽지 않았답니다. 서로의 등을 쓰다듬는다던지 톡톡 두드리는 행위는 하지 않고 서로의 심장과 심장의 박동에만 집중해볼수 있는 평화의 인사법이였습니다.
인디안식 평화의 인사를 마치고 주역카드를 뽑아 주역점을 쳐보았습니다. 온배움터에서 주역강의를 진행하는데 정호샘이 음과 양의 6개의 괘로 우주의 변화와 인간의 변화를 읽어 볼수가 있습니다. 모두 노란색 카드를 하나씩 가지고 자기가 가진 쾌를 정호샘이 읽어 주는 시간을 가졌지요. 정호 샘은 미제 괘를 뽑았습니다.'당신이 강을 건너도록 돕겠습니다' 꼬리를 적시며 강을 건너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여우의 이야기를 해주면서 이번 대안교사양성과정 선생님들이 모두 이 과정을 무사히 마칠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씀하셨답니다.
마지막으로 정호샘에게 수업에 대한 진행방법을 전해 듣고 각자가 맡게 될 토론과 글쓰기 과제의 분량을 나누는 것으로 첫번째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대안교육 교사양성 입문과정에 두번째로 참여하게 되었지만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날에 새롭게 만나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되리라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대안교육에 대해 전혀 모르고 참여했던 첫번째 수업과는 또 다른 경험이 되겠지요. 그리고 이번에는 매일 명상으로 수업을 열게 됩니다. 그 명상을 제가 진행하기로 하였답니다. 이날은 알아차림 명상을 진행했었습니다. 바쁜 시간을 내어 대안교육 교사양성 과정에 참여하시는 선생님들 모두 끝까지 함께 수료할수 있도록 화이팅해 봅시다!
첫댓글 와, 실제보다 더 정리가 잘된 멋진 후기!!! 경희샘 덕분에 정말 마음이 든든합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