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 어원)
(단군신화 2008년판)
천제(天帝) 환인의 아들 환웅은 웅녀와 결혼하여 단군을 낳았고 그 단군은 고조선을 세웠다. 그 후 환웅은 인간 세상에서 할 일이 없어 다시 자기 아버지가 살고 있는 하늘에 올라갔다. 그럭저럭 시간은 흘러 5000년이 훌쩍 지나갔다. 환웅은 이제 하늘에서도 할 일이 없고 심심하던 차 5000년 전에 내려갔었던 한반도가 문득 떠올랐다.
“제가 살았던 한반도는 5000년 사이에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합니다”라고 아버지에게 말씀드리고 2008년 대한민국 용인에 왔다. 오랜만에 고향땅에 와보니 모든 게 낯설기만 하였다. 그래서 내비(지도)에 사랑하는 신부 웅녀를 찍어 차를 몰았다. 내비는 정확하게 웅녀가 있는 곳으로 안내했다. 오랜만에 만난 웅녀는 5000년 전과 변함없이 미스코리아처럼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오천년 전에 같이 살았던 태백산 신단수 아래로 가서 생활하다가 환웅은 웅녀에게 물었다. 세월이 엄청 많이 흘러 얼굴이 쭈글쭈글하게 변했을 것으로 알았는데 왜 처녀처럼 얼굴이 팽팽하고 지금까지 늙지도 않았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웅녀는 마늘을 장기복용하고, 또 흑마늘을 먹고, 구운 마늘을 먹고 해서 지금까지 이렇게 고운 피부를 유지하고 오래도록 잘 살고 있다며 환웅에게도 마늘을 먹으라고 권하였다. 환웅은 하늘에서 양식만 먹다가 마늘을 먹어보니 냄새가 역겨워 먹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피부가 고운 웅녀를 보면서 계속 먹었다. 나중에는 하루라도 마늘을 먹지 않으면 못살 것 같았다. 그래서 틈만 있으면 ‘마늘아’ ‘마늘아’하고 노래를 불렀다. 환웅이 자기 부인만 보면 ‘마늘아’ ‘마늘아’하고 부르는 바람에 자기 부인이 마누라가 되었다. 우리가 지금 ‘마누라’라고 부르는 말이 환웅이 자기 부인에게 ‘마늘아’하고 부른데서 연유한다.
# 아내의 날(3월 3일)을 맞이하여
사진1 - 마늘
사진2 - 깐마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Lf37EzopYB0&t=144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