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능소화::능소화 꽃말 & 유래
사방에 만발하게 피어 있는 여름꽃 능소화. 보기에는 아름다운 꽃이지만 슬픈 전설이 있답니다. 기다림 이라는 꽃말을 가진 능소화의 유래를 올립니다.
옛날 궁궐에 봉사꽃빛 고운뺨에 자태도 아름다운 소화라는 어여쁜 궁녀가 있었다. 임금의 사랑을 받게 되어 빈의 자리에 올라 궁궐 어느 한 곳에 처소가 마련되었다.
빈이 요사스런 마음을 먹었더라면 갖은 수단을 다해 임금을 불러들이려 했을 것이건만, 마음씨 착한 빈은 이제나 저제나 하며 임금을 마냥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그런 것도 모른 채 임금이 찾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렸다. 혹 임금의 발자국 소리라도 나지 않을까 그림자라도 비치지 않을까 담가를 서성이기도 하고 담 너머로 하염없는 눈길을 보내기도 하며 애를 태우는 사이에 세월은 부질없이 흘러갔다. ‘담가에 묻혀 내일이라도 오실 임금님을 기다리겠노라’ 는 애절한 유언을 남기고 쓸쓸히 죽어갔다
모든 꽃과 풀들이 더위에 눌려 고개를 떨굴 때 빈의 처소를 둘러친 담을 덮으며 주홍빛 잎새를 넒게 벌린 꽃이 넝쿨을 따라 곱게 피어났다.
능소화의 슬픈 전설 기다림~ 가끔 주위를 둘러보세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잠깐이라도 쉬시기 바랍니다.
다음검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