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앉아 차를 마시면서 바깥 경치를 감상하면
TV가 필요 없을 정도로 즐거워요.
이 집에서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때는 겨울이예요.
눈 내리는 겨울날 아궁이에 불을 피우고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하다 보면 1~2시간은 훌쩍 지나가지요."
옛날 한옥에선 아궁이를 집 밖에 설치했지만
이성래씨는 아궁이를 집 안에 들였는데,
아궁이에서 불을 때면서 불을 보는 재미가 솔쏠하단다.
집 앞엔 작은 계곡이 흐르고,
뒷마당 장독대에선 1~4년 동안 묵은 매실이 가득하다.
이렇게 자연 속에서 먹고, 자라고, 잠자는 부부에게
이 집은 어떤 의미일까?
"집은 생명을 담는 그릇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그릇에 담기느냐에 따라 음식이 상하기도 하고
식욕을 자극하기도 하지요. 사람이 담기는 집은 더하겠지요?
좋은 재료로 정성껏 지은 집이라면
누구나 살고 싶단 생각이 들 거예요
첫댓글 어쩜 저리 꼼꼼한 설계를 하셨을까요
살고 싶은 집이에요
자연과 자연스럽게 묻어 사는 집..........너무 좋아요
어릴때 아궁이에 불을 피우며 고구마 구워먹던 어린 시절이 생각이 나네요
참 좋은 환경 입니다. 꼬 ~ 옥 가보고 싶은 곳이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