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토론교육연구회>답게 우리는 토론으로 코로나와 대결해 봐야 했습니다.
‘원격수업에 도움이 되는 토론 자료를 만들어 볼까?’ ‘줌이니 밴드 따위 문명의 이기를 잘 활용해서 만나지는 못하지만 함께 일 해보자!’ ‘그렇게 만든 자료를 3, 4, 5, 6 학년 밴드에 올려서 나눠보자. (인디스쿨이나 유튜브도 해보자)’ ‘우리 모임 곳간(다음 카페)에 가득 쌓인 구슬을 꿰어서 보배로 만들어 보자.’ ‘일이 너무 길어지면 힘들 것이니, 딱 두 달씩만 하고 깔끔하게 배턴 터치를 하자. 계주처럼 이어서 꾸준히 해보자.’
이 정도 생각으로 모임 선생님들 가운데에서 함께 하고 싶은 분들을 모았습니다. 모임 이름은 ‘월화수목금토론’이고, ‘논제 대장경’이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그렇게 2020년 1기 (5~6월), 2기(7~8월), 3기(11~12월), 2021년 1기 (3~4월)을 꾸렸습니다. 논제를 100개 넘게 만들었습니다. 이 일은 혼자서는 하지도 못하고, 하고 싶지도 않았어요. 다만 이 일에 발 벗고 함께 해주신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죠. 앞으로도 함께 하실 분들이 있다면, ‘우리 삶을 둘러싼 중요한 논제들을 붙잡아 보기 좋게 담아내는 일’을 더 해볼 수 있을 거예요. (한재경 대장경 대표 일꾼_여름연수회 자료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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