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안녕하세요
비록 귀향의 시간표를 정확히 정하지는 못하였지만
오늘도 열심히 욕심을 버리는 연습 중인 카페지기입니다.
어제는 ㅅㄱㅅ로 활동중인 몇몇 지인을 집으로 초대하여
식사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중국공안의 검색을 막고자 첫 자음만 표기했습니다)
연세가 거의 70이 가까운 분이신데 한국의 편안한 생활을 접으시고
이곳에 ㅅㄱㅅ로 와 계신 분이셨습니다.
물론 ㅅㄱㅅ는 허가가 안되니 조심조심 활동을 하는 분이셨지요.
그분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60이 되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았습니다.
신앙심이 그 만큼은 안되니 ㅅㄱㅅ는 못 할 듯하고
그렇다고 뭐 어딘가에다 투자해 월세나 타먹는 뻔한 삶은 살기 싫고
그러면 무엇을 해야 하지? 라는 늘상 하는 생각을 한번 더 하게 되던군요
내가 60이 되었을 때 과연 그 무엇인가를 혼자서
추진할 힘과 에너지가 남아 있을까 하는 의문....
그냥 주저앉을 가능성이 가장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러기에 40대 중반인 지금 욕심을 버리고 결단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 보았습니다.
저는 꿈이 있습니다.
제천이라는 소도시에서 양질의 교육의 기회에서 소외된 어린 아이들에게
국제 사회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우리 재외 한국 의 귀향인들이
꿈과 희망, 그리고 도전을 줄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다는 꿈입니다.
아직 미숙하기는 합니다만 저는 일본, 미국, 중국의 넓은 세상에서 발을 담그면 닮글수록
그런 생각이 더 많이 듭니다.
한국에서 역사인식과 학문적인 의욕도 없이 그냥 배우지 못한 부모님 밑에서
좁디 좁은 똑 같은 루프를 돌릴 수 밖에 없는 그런 환경에서 별다른 도전없이 자라나는 아이들...
공부는 하고 싶지만
공부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왜 도전 해야 되는지도 모르고
무엇을 도전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아이들 ...
도시의 아이들처럼 엘리트 부모를 두지 못했기에
꿈을 품을 수도 없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에게 해외에서 열심히 살아온 우리 재외한국인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넓은 세상을 이야기 해 주고 꿈을 컨설팅 해주고
역사인식을 줄수 있는 그런 마을을 만들고 싶습니다.
단순히 은퇴하고 그냥 쉬러 들어오는 은퇴마을이 아니고
50대,60대 70대 재외한국인 분들이 자라나는 시골 아이들에게
정신적인 멘토가 되어 주고
한 분야의 전문가이신 분들은 아이들에게 구체적인 길을 안내해
주는 그런 마을주민이 모인 귀향 마을을 만들고 싶습니다.
열 가정도 아니고 딱 다섯 가정만 발벗고 나서면 좋을텐데
저의 능력부족으로 함께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분들을
아직은 모으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카페를 잊지 않고 클릭하며 관심을 보여주시는
회원님들도 계시고
또 내년쯤에 좀더 적극적인 홍보를 할 예정이니 그 때는
더 많은 동참회원이 나타나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남은 10개월의 중국생활 공부 많이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카페지기 이모작 드림
삭제된 댓글 입니다.
봄비님
안녕하세요.
따스한 격려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네 말씀 해 주신 것처럼 꿈을 포기하지 않고 내일을 맞이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50대 후반부터 늘 생각했지요, 이제 남은 삶은 지금까지 우리가정을 인도해주신분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아야 겠다고
2000년 말에 LA에 위치한 J..ㅅㄱ학교를 마치고 내가 가진 IT기술을 어려운 나라의 어린이나 젊은이들에게 또는 현지에서 고생하시는 ㅅ ㄱ ㅅ들을 도와야 겠다며 열심히 다녔지요. 그러다가 어느날 문득 이런생각이 듭디다
"왜 고국 오지에 있는 아이들은 방치해두고 먼 딴나라 어린이와 젊은이를 위해 이렇게 시간과 물질을 사용하는것이 옳은길인가" 하고요
지금도 시간날때 마다 여러나라를 다니지만 고국에서 봉사할 기회가 주어지면 체력이 감당할수있을때까지 봉사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갈대님,안녕하세요.
저는 갈대님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미국에는 많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의기투합하여 결단한다면 우리는 후반부의 인생이
전반부만큼이나 아름답게 장식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중국에서 세상을 보는 눈을 조금 더 키우고
한국으로 갈 수 있는 날을 소망해 봅니다
이모작님...힘내세요좋은결과가 있지않을까 생각되네요 저는이번에가서현지답사를하고 아들.딸과 상의해서귀향날짜를잡아볼까합니다 다음주화요일출국해서12월에돌아와서 결정을 할것같습니다 아묻튼다녀와서 카페에 보고드릴께요....
훌륭한 꿈 . 가능성있는 꿈 . . 꼭 실현 하시기 바라며 기회가 되면 미력이나마 협조하는 위치에 가고 싶습니다 . . 화이팅 . .입니다 . . ㅎㅎ
이모작님...
정말 반갑습니다. 저도 미국에서 오랫동안 살면서 항상 들엇던 생각이 은퇴후 한국에서 의미있는 일을 해야겟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같은 생각을 하시는분을 뵈니 정말 반갑습니다. 조만간 한국 갈때 한번 뵈앗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