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본원은,
1.- a. 보이는 위험 vs b. 보이지 않는 위험
2.- a. (보이는)가시권 내에 있는 통제력 vs b(보이지않는) 가시권 밖에 있는 통제력
사람들은 흔히, 1과 2 에서 (보이는) a 에만 주목 집중하여 결국 a 만 제거하면 된다는 판단하기 마련이지만, 정말로 심각한 무서운 것은 '보이지 않는' b 라는 것을 너무도 허망하게 간과한다.
보이지 않는 위험 - 이것이 진짜 위험.
보이지 않는 통제력 - 이것이 진짜 통제력의 '밀본'이다.
서울대가 - a 이다
김정일 , 김정은이 - a 이다
삼성 이건희 가 - a 이다, b는 뭐냐? '포스코' 다.
사람들은 '보이는' - 서울대, 김정은, 이건희의 삼성 - 은 타게팅 할 줄 안다.
그거 제거하면 개선될 줄 안다. 천만에 말씀이다. 김정은 제거하면 북한이 당장 개선되나?
더 위험하다. 차라리 보이는 가시권에 있는 상태가 낫다. 개선을 해도 그놈만 조지면 되니까.
- [보이는 것] = 이꼬르 [통제력] 이다 둘은 '동의어' 이다.
'안보이는' 포스코의 복마전 난맥과 위험은 모른다 왜냐구? 안보이거덩 ㅡ_ㅡ;;
- [안 보이는 것] = 이꼬르 [통제 불능] 이다 둘은 '동의어' 이다.
▶ 인용출처 : 잘못된 처방 '서울대 폐지론' (행복한 세상, 아프로만 / 노하우업 카페 / 2012년 7월 2일)
(http://cafe.daum.net/knowhowup/Dnqf/444)
※. 2013년 5월 28일 오후 12시 24분 고미생각 트위터 논평 추가
고미생각 @uprightowalk
13년 5월 28일 - 12:16 PM
하아.. 일베사태 - 영남제분 - 순천제일고 파문으로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대한민국 여론의 향방이라고 하는 것은 한판의 거대한 '복마전'인 것 같다.. 보이지 않는 위협에 대한 걱정보다 우선 보이는 것부터 족치고 본다. 답답하다.
13년 5월 28일 - 12:17 PM
"개인과 집단은 다르다"라는 노하우업의 핵심 테제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런 사건이 터지게 되면.. 결국 박경신 교수가 걱정했던 대로 "순환 논리"만 <무한 반복>된다. 박경신 교수의 <의도>가 어떻든 간에 그의 주장에 공감한 이유가 이것이다.
13년 5월 28일 - 12:19 PM
일베는 없애버려야 한다는 주장 VS 역시 전라도는 구제불능이라는 주장에서 서로가 유리한 일면을 부각시켜 극한 대립의 순환과 반복을 계속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근거는 '순천제일고 사례'라는 <팩트>에서 촉발된 것이라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
13년 5월 28일 - 12:20 PM
이 상황에서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일베와 순천제일고 문제만이 이슈의 초점이 될 뿐.. 영남제분, 윤창중, 남양유업, 박정근 사태 등등의 문제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된다. 눈에 보이는 개별 사안에 집중하다보면 큰 그림을 보지 못하는 법이다.
13년 5월 28일 - 12:21 PM
대한민국이 이렇게 극한대립과 소모적 순환 반복의 논쟁으로 몸살을 앓을 때 뒤에서 빙긋이 웃으며 이를 느긋하게 관망할 이는 누구일까? 가장 대표적인 이들이 바로 대한민국의 '선출권력'이다. 대중은 절대 보이지 않는 위협을 경계하지 않는다.
13년 5월 28일 - 12:23 PM
노하우업의 기본 테제가 '개인과 집단', '책임과 신뢰', '기록과 역사', '사실과 판단'인 이유.. 눈에 보이는 이슈에만 급급해서 판단을 마비시키는 <억하심정>을 내가 그토록 경계하며 그 부작용을 걱정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 2013년 5월 28일 오후 1시 33분 일부 내용 수정
13년 5월 28일 - 1:29 PM
방금 올린 트윗 논평 중에서 중요한 부분이 오타가 나서 이를 정정합니다. 보이지 않는 위협의 문제를 걱정하며 제가 주목하고 있는 쪽은 '선출권력'이 아니라 <세습권력>입니다. 세습권력이야 말로 보이지 않는 위협으로써 계속 주시해야 합니다.
13년 5월 28일 - 1:31 PM
핵심적인 부분에 오타를 내어 내용에 오류가 생기게 된 점, 독자 여러분과 트친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말씀드립니다.
첫댓글 이번 일베 사태에서도 마찬가지다. 보이는 위험 - '일베', '삼성', '이건희', '김정은', '선출권력' 등등이다. 보이지 않는 위험은? '포스코', '세습권력' 등등이다. 가시권에 보이지 않고 대중들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 것들이 진짜 <위험>이요. <위협>이다.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순천제일고 사태가 바로 넷상에서 급속하게 이슈로 부각되네요. "개인과 집단은 다르다"라는 노하우업의 핵심 테제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런 사건이 터지게 되면.. 결국 박경신 교수가 걱정했던 대로 "순환 논리"만 <무한 반복>됩니다. 일베는 없애야 한다는 주장 VS 역시 전라도는 구제불능이라는 주장에서 서로가 유리한 일면을 부각해서 극한 대립으로 치닫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 근거는 '순천제일고 사례'라는 <팩트>에서 촉발된 겁니다.
제가 어째서 지난번 아프로만님의 말씀에서 <사실과 판단>을 집어넣었는지 이제 이해가 되시죠?
http://m.cafe.daum.net/knowhowup/_memo/736/
정말로 위협적이고 무서운 위험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인식도 통제도 불가능한 위협이고.. 또 한가지는 뻔히 다 알면서도 그냥 넋놓고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위험이다.
특히 후자와 같은 위험은 왜 생길까? 하나는 관성대로 계속 진행하다보니 하던 대로 계속 '반복'하기 때문이고, 또 한가지는 그 문제의 <통제력, 통제권>이 자신의 능력을 한참 벗어나기 때문이다. 자신이 통제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빠질 때 사람의 심리는 극도로 불안정해진다. 자제력을 잃고 광폭해진다. 파블로프의 알려지지 않은 실험이 주는 중요한 교훈이다.
<일베> 사건의 문제도.. 이런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성이 다소 존재한다. 왜 일베 회원들은 여성에 대한 <맹목적인 혐오>를 공공연히 내비칠까? 이 역시 <억하심정> 때문이다. 문제는 그 대상이 잘못된 쪽으로 빗나간다는 것이다.
어떤 이는 기본적인 성욕구의 억압이 가져오는 문제라고 분석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자신의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사회상에 대한 <무력감>의 표출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양쪽 다 의미있고 유효한 해석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특히 자신이 어쩌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무력감>을 불특정 다수 특히 약자에게 겨누는 행동을 보이며 광폭화로 치닫는 것이 <일베 사태>의 가장 심각한 문제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 해결함에 있어 무조건 일베 탓만 하고 있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여겨서는 곤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