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호기 기관사 유족돕기 호소문
퇴직할 때 까지 꼭 함께했어야 했던 소중한 동료였습니다.
동료와 가족들의 애타는 기원과 빨리 일어나 운전대를 잡아야 한다는 본인의 강한 의지도 끝내 그를 일으켜 세우지 못했습니다.
무엇이 그리 급하기에 정든 동료와 소중한 가족을 남겨두고 먼 곳으로 먼저 떠나갔습니까?
지부와 동료들의 일이라면 자신의 일처럼 항상 적극적이었던 그였기에,
그를 보내던 날 동료들은 첫 눈을 맞으며 눈물을 녹여 보냈습니다.
마지막 그 순간까지 가진 것 없고 물려받은 것 없는 노동자 서민의 자식으로 태어나 사랑하는 가족들의 생계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다 하지 못하고 떠난다는 것이 그를 더 힘들게 했을 것입니다.
故 김호기 동지여!
이제 모든 것 내려놓고 아프지 않는 저 세상에서 편히 영면하소서...
1962년 부산출생
1991. 3. 16. 부산기관차 부기관사 발령
2008. 3. 01. 부산기관차 기관사 임용
2015. 11. 24. 간 경화로 휴직 중 합병증으로 사망.
유족 : 미망인, 자녀 2명.
우리 운전인은 동료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항상 함께 했습니다.
故 김호기 동지 유족돕기에 운전인 들의 강한 동지애를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부산기관차승무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