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는 정치와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 서구 문명의 뿌리이며, 프로이트와 융이 말하듯 ‘심리학의 보고’이다. 또한 그리스 신화는 단순한 허구나 허황된 이야기가 아닌 인간 심리 무의식을 심층 깊이 파고드는 심리학의 원류라고 할 수 있다. 동양 사회가 하나의 반듯한 사회적 인간을 제시하는 유교사상을 기반으로 수직명령 패러다임을 뼈대로 삼는 동안, 그리스 신화에 문명적 뿌리를 둔 서구 사회는 여러 다양한 인간 유형을 받아들이며 서로 다름을 수용하는 수평적 패러다임으로 흘러왔다.
또한 에니어그램은 고대 수행자들 사이에 인간 이해를 위한 수행방편으로 전해지다가 정신과 의사이자 게슈탈트 심리치료사인 나란죠 박사에 의해 현대적 체계를 갖추었다. 다양한 인간 유형을 이해하는 깊이에 있어서 심리학 체계 중 가장 깊다고 할 수 있기에 서구 사회에서는 개인은 물론 여러 조직이나 단체에서 MBTI와 함께 다각도로 활용되고 있다.
이 책은 그리스 신화 속 유명 신들과 영웅들 중 에니어그램 9가지 성격 유형을 대표하는 캐릭터를 뽑아 각 유형을 분석하였다. 8유형인 헤라클레스, 9유형인 하데스, 1유형인 안티고네, 2유형인 아프로디테, 3유형인 아킬레우스 등 아홉 유형을 통하여 해당 유형의 특성과 긍정적인 측면, 부정적인 측면을 알아본 후 이를 바탕으로 하여 각 유형의 성장 포인트를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