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의 잊혀진 계절...
우리 정거장도 시월의 마지막 밤을 맞아 행복을 따라갑니다.
대부분의 정거장이 이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마무리 작업에는 유리끼우기, 페인트 도장, 판넬 코킹하기 등등이 있지만
최종 마무리로 유리를 끼우면 전체적으로 건물이 어떤 모습으로 완성되는지
그 형태와 미가 좌우됩니다.
그 동안 혹독했던 추위와 이글거리는 태양의 열기와 맞서 싸웠던
우리 근로자와 관계자 모두 힘들었지만 이제 환희와 기쁨, 그리고 뿌듯함, 자부심
모두 다 가져도 좋을 그 날이 머지않아 곧 다가올 겁니다.
지금까지 숨죽여 지켜봐왔던 모사모 횐님들의 소리 없는 격려와 성원
기쁨으로 화이팅하며 박수칠 날 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유리 끼운 후에 실리콘 코킹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이 코킹이 없으면 강풍이 불면 아무리 두꺼운 유리라 해도 깨어 집니다.
또한 비가 쏟아지면 당연히 누수가 되어 건물내부를 부식시키고, 유지가 되지 않습니다.
천정부의 끝부분도 판넬로 마감하기 위한 하지철물 작업 중입니다.
329정거장(남산 계명네거리역)은 건물식 정거장입니다.
그에 걸맞는 외관이 되도록 잘 나와야 할건데 늘 고민입니다.
이 정거장의 특징은 색이 없는 민유리를 넣어 건물 내부가 보이도록 해
밖에서 보는 정거장의 신비함을 그대로 노출시키면서
밤에 보는 정거장과 낮에 보여주는 정거장은 또 다른 변신을 보여줄겁니다.
건들바위 네거리 정거장은 하부 판넬도 어느 정도 붙여놨지만
교통체증으로 인해 야간작업을 오래도록 했습니다.
이제는 내부 대합실 바닥 판석깔기 작업을 위해 돌을 양중하는 모습입니다.
수성동아백화점 앞 정거장입니다만 서문시장역과 수성시장역처럼
주변 작업여건이 여의치 않아 지금도 헤메고 있는 현장입니다만
세월이 약인지라 오랬동안 시커멓게 포장해놔 주변 주민과 백화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늘 미안했었는데 이제 그거라도 뜯어내고 나니
속이라도 후련한 현장 중에 하나입니다.
첫댓글 저 근로자들의 노력과 땀방울은 3호선 개통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고생 많으십니다.
머지 않아 박수칠 날을 기대하며 10월의 마지막날도 열심히 수고하시는 관계자, 근로자 분들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