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4
"재밌는 놀이도 매일 하고 밥도 맛있는 여기는 천국이다!
선생님들도 친절하고,
아쉬운것은 딱 한가지 가을이라 물놀이를 못한다는것..“
이번 가을 숲살이에 참가했던 전라도에서 온 2학년 남자아이의 후기 입니다.
또 한아이는 집에가기 싫다며 이곳에서 계속 놀고 싶다고 저에게 와서 말하고 갑니다.
이친구는
5살에 처음 말을 시작했고 ADHD 판정을 받아 엄마가 마음 고생하며 키웠다는 아이입니다.
또 한명의 아이는 현재 ADHD 약을 복용중인 아이인데 집에가서 엄마에게 '내가 우리 조 에이스 였어' 라고 자랑을 해서 어머님이
감사 인사 전화가 왔었답니다.
초등학생22명
중학생 자봉4명
교사 9명이 함께 했던 숲살이에
자연이 준 깨끗한 음식을 먹였고
자연에서 신나게 놀게 하였고
자연의 이치에 맞게 잠을 푹재웠을 뿐인데 어머님들의 감사 인사를 끝없이 받았던 2박3일간의 숲살이
페친님들 응원과 기도 덕분에 안전하게
잘 마쳤습니다.
숲살이를 하기 전 많은 양의 먹거리 준비와 프로그램 준비를 해야하고,
숲살이 기간내에는 혹시나 다칠까 노심초사 하고, 숲살이 마치고 난 뒤에는 뒷 마무리와 함께 60채 되는 이불 세탁까지 하고 나면 몸살이 납니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그만해야지 그만해야지' 하면서 막상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힘내어 하다보니 28회째 숲살이를 하고 있답니다.
올해는 1회 숲살이때 참여 했던 아이가 벌써 대학생(3학년)이 되어 자봉 교사로 참여했고 대소변 가리는것도 어려워하던 아이가 중학생이 되어 자봉 형님으로 참여해서 기쁨이 두배였습니다.
때론 몸과 마음이 지쳐 그만하고 싶을때도 있지만 자라는 아이들에게 좋은 먹거리와 좋은 생각을 나누는 일은 분명 해야하는 일이기에 다시 힘을 내봅니다.
응원의 힘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