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은 늘 그렇듯 반반이죠.
집 쇼파에 앉아 시계를 보는데 왠지 모르게 피곤이 밀려들고, 다른 사람들도 같은 느낌일 텐데 저녁 모임이 가능할까? 라는 회의가 몰려오더군요.
7시 좌석에 모두 4분이 앉아계셨습니다. 오시기로 한 분이 한 분이 아직 보이지 않는데, 공개한 약속으로는 5명이 되어야 성원이 된다고 했으니, 속으로 걱정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카톡을 보냅니다.
"바쁘신가요"
답이 한동안 없습니다.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조금 늦을 것 같네요."
"천천히 오세요."
오시기로 약속하신 한 분이 지금 오고 계신다고 참석하신 분들께 말씀을 드리고 먼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성원이 되어, 모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5명이 아니라 2명이 모여도 모임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모임에 관해서는:
• 나눌 내용은 꼭 책이 아니라도,
기억에 남은 영화, 유튜브 영상, 좋은 글 등 모든 것을 포함해야 부담 없이 참석할 수 있다는 것과
• 모임 시간은 매월 만나는 첫 번째 목요일, 7시부터 한 시간 반 동안으로 하고
• 정치나 종교에 관한 내용도 선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유롭게 하기로 했습니다.
이상의 내용과 함께 짧은 시간 책에 관헤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속죄
• 국화와 칼
• 공자님 말씀 (책 이름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역시 적어야 합니다.)
다음 모임은 3월 7일 목요일 저녁 7시 보타니 도서관 옆, 카페 모레나(Morena)에서 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Everybody welc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