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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정우랑 선생님이 2017년 단기 사회사업 '골목 놀이터'에 참여한
어느 아이 부모님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학생들과 정우랑 선생님이 쓴 골목 놀이터 활동 기록을 읽은 뒤 작성하셨습니다.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김미경 선생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처음 한두번만 그렇겠지 하고 생각할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모든 것들이 급하게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 순조로이 마친 뒤에 차가 대기하고 있는것들을 바로바로 타고 가고, 어떤 옷을 입을지에 대한 고민이 아닌 이미 놓여져 있는 옷들을 어른들이 정해져 있는 순서에 맞게 아이들은 입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여러 경험들의 결과치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골목놀이터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이 진행할 수 있는, 제가 경험했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처음이었던, 감히 처음이긴 하지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은 값진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학부모 소감을 적게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답니다.
이런 훌륭한 취지의 값진 프로그램이 많이 알려져서 더 많은 아이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부모 조차도 자신의 아이들에게 해주기 힘든...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놀이를 이끌어가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있게 해주신 부분에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에는 아이들이 어떤 활동과 놀이를 했는지를 제가 묻고, 이리저리, 요리저리 물어봐야 대답을 해주던 아이들이 요 골목놀이터에 다녀온 후로는 아주 말이 많아져서 처음에는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지나고 보니 자신들이 했던 여러 많은 생각들이 실천이 되고 또 실행이 되어지는 모습이 신기하고, 또 자랑스럽고 뿌듯했던 즐거움과 자신감 등의 여러방식의 감정들을 아이들은 그들의 방식대로 표현을 했던 것이었습니다.
어제는 어떤걸 했었는데 이런일이 있었고, 나는 어땠어, 그래서 내일은 이런걸 해보면 어떻겠냐고 꼭 얘기해야지... 이렇게 놀이나 같이 활동하는 아이들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오늘은 무슨 놀이를 하는데 누구랑 무슨 일이 있어서 내가 속상했는데 생각해보니 그 친구도 일부러 그런것 같지는 않았어. 그런데 내가 순간 화를 냈는데 마음이 불편했어 그래서 어떻게할지 생각해보려고... 등등 아이들이 놀이 뿐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며 서로 부대끼고 풀어가는 관계에 대해 생각할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어주었답니다.
단기간 하루 이틀이 아닌 4주에 걸친 프로그램이었기에 특히 더 가능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밤 늦게까지 자유를 누리느라 늦은밤 잠이 들어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텐데에도 불구하고, 물론 아침에 깨울때는 처음에는 골목놀이터를 안가겠다고 하더니, 일단 오늘 다녀오고 얘기하자며 아이들을 설득해서 보내고 아이들이 활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며 저에게 이런말을 합니다.
"엄마! 아침에는 정말 일어나기 싫었는데 엄마 말 듣길 잘한것 같아. 안갔으면 후회할뻔 했어!"
이 말도 고마운데 아이는 더 감동적인 말을 전합니다.
"엄마! 그 순간에 정말 하기 싫은 일도 해놓고나니 되게 보람된게 있어. 그래서 앞으로는 그때그때 그런마음들을 참아보려고..."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가슴이 찌릿했습니다.
아 이게 전에는 말로만 했던 그런 얘기들이 ...아이가 경험이란 걸 했고 또 그것을 내면의 생각을 통해 깨닳음이란 열매를 맺게되었구나....
아이를 위한 모든 가르침은 말로 시작해서 말로만 끝나는 것은 잔소리에 불과하다는 저 역시 부모로서 깨닳음의 열매를 맺게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아이와 저 둘다 골목놀이터를 통해 성장하고 얻은것들이 있네요^^
아이가 그렇게 소원하던 설겆이 조차...아이들이 하고나면 일이 더 커질까 싶어 못하게 했던 설겆이도 하게 해주시고, 또 나중에 들은 말씀으로는 열심히 잘 했다고 합니다.
그게 뭐라고 못하게 했을까 싶은 소소한 일들을 아이들은 하나씩 하나씩 작은 경험, 큰 경험을 다 하며 작은 성취감, 큰 성취감 무게를 가리지않고 얻어 왔으며, 그 다음으로는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게 뭐이리 연결이 될까 싶은 여러 행동과 경험들이 아이들의 감정과 생각 등에 녹아내려 아이들이 조금더 성장할수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설겆이가 무슨 성취감을 느끼고 자신감을 갖게되냐 싶지만, 그런 모든 것들이 가능하게 작용할수 있을 때가 요런 어릴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요런 일들이 아이들이 늘 경험하는 것들이 아닌, 새로운 경험들이니까요.
아이들에게 경험보다 더 값진 선물이 있을까 요즘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4주간의 아이들이 집에서 조잘조잘 해주는 얘기들도 열심히 듣고, 아이들과 함께 활동하셨던 선생님들의 아이들에 대한 여러 칭찬의 말씀들... 그날 그날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시며 하루에 꼭 칭찬해줘야 하는 얘기들을 전해들으면서...왜 그동안 나는 부모로서 아이들의 칭찬보다는 잘못한 것들에 두 눈을 크게 뜬것을 알게 되었고, 아이들이 칭찬을 통해 자만보다는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그래서 고래도 칭찬을 해주면 춤을 추는 거였구나 싶었답니다.
고래도 춤을 추게하는 칭찬을....앞으로는 저도 열심히 저희 아이들에게 해주려고 합니다.
나중에 저희 아이들이 댄스가수가 되면....제가 나중에 방송프로그램에 나가서 꼭 골목놀이터 얘기를 해야겠어요 ^^
이번 골목놀이터 프로그램은 참여할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수료식까지...부모참여도 좋았지만, 아이들이 주체과 되어 진행되는 끝까지 아름다운 모습이었답니다.
골목놀이터에 관계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아이들 뿐만이 아닌 아이를 보낸 부모들까지 함께 즐거웠던 골목놀이터....골목놀이터는 아이들과 부모들의 행복한 시간으로 기억하고 추억이 되었습니다.
메마르지않는 도깨비 항아리를 가슴에 하나씩 품고~ 지내게 됐어요.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골목놀이터 학생들에 대한 격려
골목놀이터를 진행해주신 선생님들께 이번 기회를 빌어 정말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부모로서 기쁜 일은 본인에게 즐거움이 생기는 것보다, 자식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그 모습에 배가되는 게 그게 부모의 기쁨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들이 한창 개구지고 장난꾸러기일 텐데, 아이들을 위해 맘껏 놀아주시고 챙겨주시고, 세심히 보살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집에서 잠깐 놀아주면서도 너무 힘들고 지쳐서 안좋은걸 알면서도 아이들에게 TV와 핸드폰을 쥐어주게 되는데.. 하루에도 몇시간이나 아이들과 함께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같이 서 주시느라 정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하루에 몇시간 같이 있으셔도 몸살이 걸리셨을 텐데 4주간이나 매일 함께 놀이를 진행해주시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아무것도 모르는것 같으면서도, 또 어떤 때에는 어른보다 더 잘 아는게 신기한 것이 아이들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사실 아이들을 보내면서 선생님께서 힘드셔서 귀찮아하시고 짜증내지 않으실지 많은 걱정이 있었지만. .
선생님들의 진심을 아이들이 먼저 아는지...집에와서 선생님들 얘기를 정말 많이 했답니다.
결론은 놀아주셔서 정말 신났다. 즐거웠다로 간단명료하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그렇게 간단명료한 것을 쉽게 해주지 못하는 것이 지금 많은 부모들의 모습입니다.
맛있는 거 사주고 좋은 장난감을 사주는 부모는 많지만, 사실 아이들과 그렇게 즐겁게 놀아주는 부모는 몇이나 될까요?
저도 한시간 정도 최선을 다해서 놀아주다가, 아니 어떤 때에는 더 짧게. 그러다가 힘들면 아이들에게 놀아주느니만 못하게 짜증을 내는게 제 모습이었다는 생각에 갑자기 이 글을 쓰는 순간 더 부끄러워 집니다.
아이들이 놀이가 아닌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하는것이 싫고, 이런것들 아니면 뭐 놀것이 없나 싶었지만, 생각해보니 아이들에게 무슨 놀이를 하고 싶니? 물어본 적도 잘 기억이 나지않고, 심지어 아이들에게 어떤 놀이를 가르쳐준 기억이 별로 없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듭니다.
아이들이 그 많은 놀이를 알고서도 핸드폰에 집착하는것이 아닌...놀이방식이나, 놀이 자체를 가르쳐주지 않아서 할 수 없었다는 생각이 이제서야드니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네요.
이번 4주간의 골목놀이터에서 선생님들께서 부모보다 더한 역활을 해주셨다고 칭찬드리고 싶고, 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어느순간 마주치고 뵈어도 웃고 계셔서 선생님은 모르시겠지마느 얼마나 많은 안도를 했는지 모르실 거예요.
"선생님 힘드시죠~" 여쭈울때 마다 아이들과 같이 지내서 즐겁다고 해주신 말씀을 죄송하지만 나중에 더 큰 믿음으로 믿게 되었답니다.
아이들과 같이 즐겁게 생활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이번 골목놀이터 슬로건 인가요~ ^^
아이밥, 놀이반찬, 이웃국
아이들은 놀이가 반찬이지요.
어디하나 버릴말이 없는 어점 이리 딱 맞는 얘기들일까요~
아이가 밥이면 놀이는 반찬! 뗄레야 뗄수없는 함께 어우러져 사는 이웃은 국!
정말 따봉입니다.
어느 글에선가... '복지요결'에서 사회사업가는 주선하고 거들어주는 사람, 얻게하고 주게하는 사람, 발로 일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 글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주선하고 거들어주는 사람, 발로 일하는 사람에서 가슴이 뭉클 했습니다.
그리고 얻게해주고 주게하는 사람...
저는 이번 골목놀이터에 함께 해주신 김금희 선생님 , 임희수 선생님 , 장시훈 선생님 세 분들 모두 이 세 가지를 모두 주신분들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선하시고 거들어주셨으며, 발로 충분히 일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얻게하고 주게 하고싶게 만드셨습니다.
"얻게하고 주고싶게 만든다" 이 마음을 갖게해주셨습니다.
제가 왜 이 마음을 갖게 되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선생님들의 최선에 감사의 마음을 넘어 감동을 하였기 때문이 아닐까요?
선생님들의 진심에 아이들을 넘어 그 아이들의 부모까지 깊은 깨닳음을 갖게 해주신 분들입니다.
선생님들께서는 아직 학생신분이실지 몰라도 선생님의 진심을 경험한 저로서는 선생님들께서는 이미 많은 기대를 품게하는 사회복지사 이십니다.
저와 저희아이들은 이미 선생님들을 이렇게 기억하고 있답니다.
저희에게 좋은 추억과 많은 깨닳음을 주신 선생님들께서도 저희 못지 않게 골목놀이터에 많은 행복한 기억들의 도깨비 항아리들을 하나씩 품고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더없이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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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골목 놀이터 아동 면접 이야기, 정우랑, 2017.7.3.
골목 놀이터, 정우랑 선생님 수료사 2017.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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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세상에...! 이런 감동이....!
방화11 선생님이 받은 이 감사 편지가 저에게도 격려가 됩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