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고민했을 당신에게
개정판
사회복지사를 성장시키는 사회사업 슈퍼비전
복지관 지역조직사업을 중심으로
김은진
A5, 127쪽
10,000원
ISBN 979-11-970386-5-5
*재생종이로 만든 책
「한 번쯤 고민했을 당신에게」를 써낸 지 1년하고도 몇 개월이 지났습니다.
책을 내고 지금까지 제게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기관 내에서는 대대적인 인사이동이 있었습니다.
지역조직사업에서 초등학생 방과 후 프로그램 담당으로 업무가 바뀌었고, 팀원도 바뀌었습니다.
사업의 의미,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기도 전에 새로운 업무를 파악하고
새롭게 만나는 아이들을 알아가는 데에 급급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큰 아픔을 겪었습니다.
개인적인 어려움으로 사회사업을 소홀히 했고 중심에서 멀어져 갔습니다.
개정판을 내기에 앞서 제가 쓴 책을 다시 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읽어보았습니다.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내가 어떻게 이런 글을 썼지?’ 놀랍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꼭 다른 이가 쓴 글을 읽는 듯 낯설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내가 이런 생각을 했구나’ 하며 지금과 같은 생각, 다른 생각이 어떤 건지 비교해보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과연 내가 쓴 글대로 그동안 실천해왔는가?’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내가 쓴 책 한 권이 나를 자랑스럽게 하기도 하고, 부끄럽게 하기도 합니다.
내가 쓴 글이 있으니 사회사업 중심에서 멀어져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글이 남아 있지 않았더라면 내가 과거에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어떤 마음으로 사회사업하고 있는지,
그래서 지금은 그때와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할 수 없었을 겁니다.
내가 잘하고 있는지, 사회사업 중심에서 멀어져 있는지조차 알 수 없었을 겁니다.
내가 쓴 글이 나를 다시 초심으로 이끌어 주었습니다.
마음의 열정에 불을 지핍니다.
이를 계기로 사회복지사가 글을 써야 하는 이유, 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한 번쯤 고민했을 당신에게」를 쓸 때 함께했던 후배 사회복지사와 지금도 같은 팀입니다.
업무는 바뀌었지만, 사회사업의 고민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후배 사회복지사와 저에게는 전과 다른 질문과 고민이 생겼습니다.
그때마다 후배 사회복지사와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아직도 여전히 정답은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하나씩 나의 답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글을 쓴 후 1년이 지났어도 나는 여전히 제자리인 듯합니다.
하지만 글을 통해 본 그때의 나보다 지금의 내가 한 뼘 더 성장했음을 느낍니다.
내 글을 통해 다시 배우고, 반성하고, 시작합니다.
- 김은진, '개정판을 내며'
[차례]
개정판을 내며 2
여는 글 4
사회사업가 김은진 9
선행연구 13
1부 ‘조직 운영’ 슈퍼비전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어떻게 좁히나요? 23
사업성과를 나타낼 때 수치화한 실적과 과정기록, 어떤 게 중요한가요? 31
기관, 팀원과 조직사업에 대한 이해 차이가 있을 때 어떻게 하나요? 42
2부‘사회사업’ 슈퍼비전
사회복지사로서 갖춰야 할 자질은 무엇일까요? 56
당사자와 관계의 깊이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요? 62
당사자와의 호칭을 어떻게 정해야 할까요? 70
조직사업의 최종 목적은 강한 연대의 조직을 만드는 건가요? 78
주민 만나기를 잘하는 방법이 있나요? 86
사업 진행 가운데 주민에게 어디까지 권한을 주어야 하나요? 92
아이들과 회의할 때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요? 98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103
아이들이 싸울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108
코로나 상황에서 사회사업 잘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110
응원 글 117
닫는 글 122
책 구매
https://cafe.daum.net/coolwelfare/S6la/92
여러 자료를 토대로 제가 이해한 ‘사회사업 슈퍼비전’은 이렇습니다.
“사회사업 이상에 비추어 슈퍼바이지의 일에 관하여 설명 해석하고
슈퍼바이저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며 소진되지 않고 힘 있게 사회사업 할 수 있도록 응원·지지·격려하는 일”
이론서에서는 어려운 말로 여러 지침을 안내하고 있으나
슈퍼비전은 우리가 업무를 수행하며 늘 해왔고 늘 하는 일입니다. 특별한 일이 아니다 싶었습니다.
사회복지사는 당사자를 대면하므로 자기 가치 철학이 당사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회복지사의 언행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회사업은 당사자의 삶에 깊이 개입하는 일이므로
사회복지사는 최대한 당사자 삶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지식 기술 경험이 부족한 (신입) 사회복지사는
자신보다 이 세 가지를 잘 갖춘 다른 사회복지사의 슈퍼비전을 통해 이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슈퍼비전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결국, 사회사업 슈퍼비전은 사회복지사가 만나는 당사자를 더욱 잘 돕기 위함입니다.
사회사업 슈퍼비전은 실천 현장에서 직면하게 되는 내적 외적 한계에 무너지지 않고
자기 극복을 통해 성취하고자 하는 비전 성과를 지속해서 추구할 힘을 위한 협력적 관계 맺음입니다.
16쪽
첫댓글 <한 번쯤 고민했을 당신에게> 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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