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익 선생님이 표지에 그려진 책.
권대익 선생님 목소리 말투 웃음소리가 귓가에 맴돕니다.
책을 두 시간 만에 다 읽었습니다.
절로 고개 끄덕여지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새내기 사회사업가가 될 저는 어떤 것을 중심에 두고 나아가야 할까요?
권대익 선생님은 이 책에서 공부 사람 추억 기록을 중심으로 나아가라, 권합니다.
그래서 저는 공부 사람 추억 기록을 중심에 두기로 다짐했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무조건 따르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좋은 선배의 연륜 쌓인 조언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입니다.
공부 사람 추억 기록. 제 말로 다시 쓰면 이렇습니다.
사회사업하기 전에 전임자의 기록으로 선행연구하기. (공부)
당사자와 인격적 관계를 맺고, 동료와 함께 사회사업 절차탁마하고 즐겁게 어울리기. (사람)
때때로 자연으로 산으로 바다로 가서 쉼을 즐기기. (추억)
글을 씀으로써 나와 나의 실천을 성찰하기. (기록)
이 책을 읽으니, 새내기 사회사업가가 된다면 어떤 일을 중심으로 나아가야 할지 머릿속에 그릴 수 있었습니다.
권대익 선생님 고맙습니다.
우리를 가로막는 장애물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사회복지사를 힘들게 하는 여러 외부 조건이 얼마나 크고 어려운지도 이미 충분히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일로 고통받고 투쟁하는 동료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이 외부 조건 앞에서 넋 놓고 있을 수 없습니다. 사람마다 환경마다 다르겠지만 그럼에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겁니다. 이를 외면하면 나를 성찰하여 나아가기보다 외부 조건과 환경 탓으로만 돌려 주저앉게 될 겁니다. 누군가 어려운 조건과 상황 속에서 무엇을 했는지 묻는다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답하고 싶습니다. 4~5쪽
이 구절이 감명 깊습니다.
스스로 물었습니다.
'조건과 환경이 어려울지라도,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주저앉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얼핏 보면 참 쉬워 보이지만,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래도.
조건과 환경이 어렵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습니다. 이유는? 그렇게 함이 마땅하니까요. 주저앉기만 한다면, 마지막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을 테니까요.
공부 사람 추억 기록.
사회사업 인생에서 늘 기억하며 실천하고 싶습니다. 16쪽
공부. 어떤 사업을 하든지 선행연구를 철저하게 합니다. 전임자의 기록을 살피고 다른 기관에서 비슷하게 실천한 사례를 연구합니다. 공부하고 싶은 교육을 찾아서 듣습니다. 공부하니 길이 보입니다. 어떻게 실천할지, 이 실천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스스로 정리하니 실천에 자신과 힘이 생깁니다.
사람. 현장에서 만나는 주민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습니다. 사회복지사와 대상자의 만남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납니다. 주민과 때마다 주고받은 정이 많습니다. 이렇게 일하니 사회사업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집니다.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사회사업 좋은 동료를 만납니다. 고민과 어려움이 있을 때 지혜를 구하고 응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 동료가 뜻있게 즐겁게 실천하는 모습을 보며 도전과 자극, 지지와 격려를 얻을 수 있습니다. 행복한 사람 옆에 있을 때 내가 행복해지고, 좋은 사람 옆에 있을 때 내가 좋은 사람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뜻있게 실천하려 애쓰는 동료와 교제하니 저도 뜻있게 실천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추억. 때때로 쉬었습니다. 휴가 때마다 산과 들, 바다와 섬으로 여행합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누립니다. 학창 시절부터 차곡차곡 쌓은 추억은 일할 때 힘이 됩니다.
기록. 복지관 행정서류 외에 사업 의도와 과정을 이야기체 기록으로 남깁니다. 복지관 홈페이지에 이 기록을 올리고 사업 결과 보고서에도 첨부합니다. 연말에는 이렇게 쓴 글을 묶어 책으로 출판하거나 자료집으로 엮습니다. 14~15쪽
저도 권대익 선생님처럼 일하고 싶습니다.
공부 사람 추억 기록으로 살고 싶습니다.
꾸준히 공부하며 나아가고,
좋은 사람을 사귀며 좋은 기운을 얻고,
추억을 쌓으며 살아갈 힘을 얻고,
기록하며 제 삶을 성찰하고 싶습니다.
나는 왜 사회복지학과를 선택했는가?
나는 어떤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은가?
나는 정말 사회복지를 하고 싶은가? 19쪽
잠시 책을 덮고, 이 질문들과 마주했습니다.
나는 왜 사회복지학과를 선택했는가?
비록 성적에 맞춰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했지만, '사회복지'라는 학문을 배울수록 소명은 깊어졌습니다. 소명? 더 적절한 단어로는 '애정'과 '자부심'이 있습니다. 사회복지를 알아갈수록, 타인을 돕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데 애정과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2019년 여름,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회사업했을 때 확신했습니다. '사회사업은 보람 있는 일이구나.' 사회사업은 사람의 자주성과 공생성을 돕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사회복지를 선택했습니다. 좋은 일, 애정 가는 일, 보람 있는 일이라서. 사람의 자주성과 공생성을 돕는, 마땅한 일이라서.
나는 어떤 사회사업가가 되고 싶은가?
사람을 만나 관계를 잇는 사회사업가가 되고 싶습니다.
만약 사회복지 공무원이 된다면, 사람을 성의정심으로 만나고 싶습니다.
예를 갖춰, 정성스럽게.
재량이 된다면, 관계가 생동하도록 돕는 일도 하고 싶습니다.
나는 정말 사회복지를 하고 싶은가?
네, 저는 사회복지를 정말 하고 싶습니다.
저에게 사회사업은 가슴 뛰는 일입니다. 21쪽
사회복지 공무원도 뜻있는 길이고 필요한 일입니다. 공공기관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뜻있는 사회복지 공무원이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다만 안정적인 조건만을 바라거나, '남들이 하니까' 공무원 준비를 하는 자세는 우려스럽습니다. 사회복지 공무원을 하더라도 시험 합격을 넘어 공공기관 현장에서 어떻게 일할지 잘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42쪽
사실 아직 시험조차 치지 않았으나, 시험에 최종 합격하면 임용되기 전에 꼭 해야겠다 다짐한 일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대학생활 책 퇴고를 마치는 일이요,
둘째는 공문서 작성법 습득과 서울시 행정구역 암기와 서울시 복지제도 알아보는 일(복지제도들을 정 모르겠으면 관련 책자를 줄 수 있는지 시청에 문의하기),
셋째는 사회사업 실천사례집들을 읽으며 당사자를 성의정심으로 만날 준비하는 일입니다.
이제는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내가 먼저 뜻있게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럴 때 내 곁에 좋은 사람, 뜻있게 일하는 사람이 많아지리라 생각합니다. 51쪽
나부터.
선배에게 받은 사랑을 후배에게 내리사랑으로 전하고 싶습니다. 66쪽
저도 사회복지 선배에게 받은 내리사랑하고 싶습니다.
이런저런 취업하면 모교에 먼저 연락하기 사회복지관 실습 거들기 일을 머릿속에 구상하고 있습니다.
제 글이, 동료들과 찍은 사진이 실렸어요~!
기쁘네요 :)
무엇보다 누군가와 진실하고 깊이 있게 만나보면 좋겠습니다. 나를 믿어주는 한 사람. 그런 사람을 찾아도 좋고, 내가 먼저 그러한 사람이 되어도 좋습니다. 82쪽
내가 누군가에게 조건 없는 사랑과 신뢰로 다가갈 수 있기를.
내 성장의 책임은 내 몫 109쪽
제가 성장하는 데 제 몫이 있습니다.
제가 종이책 읽고 사람책 만나며 자연산책을 누리는 데 다른 사람의 공헌이나 희생이 일부 들어갈 수 있음을 인정하지만, 스스로 배우고 알아감은 제 몫입니다.
글을 쓰니 나에게 풍성하고 유익합니다. 나의 실천을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습니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기관의 일에서 주어진 일만 처리하다 보면 내가 어떤 길로 가고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글을 쓰면서 나를 돌아봅니다. 사회사업 근본과 기준에 맞게 일하고 있는지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떤 목적과 의도를 갖고 사업을 했는지, 왜 그렇게 실천했는지 정리할 수 있습니다. 168~169쪽
글을 쓰면서 나를 돌아본다는 글이 와닿았습니다.
평소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자주 저를 돌아봅니다.
'내가 쓴대로 행동하고 있나?'
앞으로는 더욱, 제가 글쓴대로 살길 소망합니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동안 해가 지날 때마다 그해의 기록을 정리해서 자료집을 만들면 어떨까? 10년차 사회복지사가 되었을 때 내가 실천한 사회사업 기록이 책 10권으로 정리되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170쪽
저도 해가 지날 때마다 기록을 정리하여 자료집을 만들고 싶습니다.
뿌듯할 겁니다.
성찰 일지가 될 겁니다.
60세 즈음 될 때, 제 방에 제 실천 사례집들이 가득 꽂혀 있길 꿈꿉니다.
저의 이야기가 읽는 이에게 어떻게 다가갔을지 궁금합니다. 책을 덮었을 때 독자에게 무엇이 남아 있을까요? 어쩌면 조금은 부담스럽고 힘들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을 늘 항상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럴 겁니다. 그러니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각자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싶은 만큼 하면 좋겠습니다. 상황과 처지, 때와 사람마다 다르니 융통성 있게 적용하기를 바랍니다. 당신을 응원합니다. 184쪽
자극이, 격려가, 웃음이 남았습니다.
좋은 선배를 보며 닮고 싶다는 마음에서 자극이,
좋은 선배가 쓴 글에 응원 받고 있음을 느껴 격려가,
저자의 따스한 말투와 일치하는 글에 웃음이 남았습니다.
권대익 선생님 고맙습니다.
이 책을 읽는 이도 각자의 걸음을 걸을 겁니다. 사회복지 대학생에게, 새내기 사회복지사에게 좋은 기운을 전하고 싶습니다. 지금 걷고 있는 길을 응원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뜻있게 실천하다 좋은 때에 반갑게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186쪽
제게 좋은 기운을 전하셨습니다.
힘을 내어 제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권대익 선생님 고맙습니다.
저도 권대익 선생님을 응원합니다.
좋은 때에 반갑게 만나요-!
첫댓글 와~
책이 오늘 도착했을텐데, 그사이 다 읽고 글까지 썼네요.
와~~
고맙습니다.
저자 권대익 선생님에게도 자기 글 읽어주는 있다는 게
힘이 될 겁니다.
내용이 좋아 술술 읽었습니다! ㅎㅎ
도영이 쓴 글 읽었어요.
도영 열정에 저도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어요. 고마워요, 도영! 대익 선생님 책도 얼른 읽고 싶어요.
더불어 도영이 소망하는 바, 꼭 이루길 응원하겠습니다:)
다연 선생님~ 제 글을 읽어주어 고마워요.
제 글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열정이 된다니.
참 감사한 일이에요.
다연 선생님!
저도 다연 선생님 하는 일이 잘 되길, 응원합니다.
우와~
도영~ 책 구매하고 멋진 후기 남겨주어 고마워요.
공부 사람 추억 기록 이야기가
졸업 하고 현장을 준비하는 도영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라요.
도영에게
사회사업은 애정과 자부심!
2019년 여름 단기사회사업을 함께한 시간이 도영에게 그런 시간이었군요.
함께 합숙하며 사회사업에 푹 빠졌던 시간이 저에게도 큰 추억이에요.
사회복지 공무원을 준비하는 도영.
주민센터에서 만나는 당사자를 성의정심으로 만나는 도영을 상상합니다.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관계를 생동하는 일을 하는 모습을 기대해요.
책을 읽으며 '자극 격려 웃음'이 남았다니 고맙습니다.
1. 좋은 선배를 보며 닮고 싶다는 마음에서 자극이,
2 좋은 선배가 쓴 글에 응원 받고 있음을 느껴 격려가,
3. 저자의 따스한 말투와 일치하는 글에 웃음이 남았습니다.
고맙습니다.
힘이 됩니다.
도영이 쓴 글 잘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과거의 그 시간들이 새록새록 기억나고,
또 도영이 어떻게 정진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볼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표현이 좀 그럴 수 있지만 대견하기도 하구요 ㅎㅎ) :)
각자의 자리 가운데서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며 실천하는 한 사람으로 살아서,
훗날 그 수고의 기록들을 함께 나눌 그 날을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
글을 읽고, 댓글 달아주어 고맙습니다 :)
제가 나아가며 살아가고 있음을 볼 수 있어 좋다고, 대견하다고 해주어 고맙습니다 :) :)
'훗날 그 수고의 기록들을 함께 나눌', 동료.
동료의 존재가 새삼 느껴져요.
고맙습니다. 저도 해민 오빠를 응원합니다!
@구도영 도영 선생님, 고마워요.
도전하며 준비하는 일, 응원합니다.
잘할 거예요.
이해민 선생님, 새내기 사회복지사 되었지요?
축하합니다. 사회사업 현장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