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가을까지,
매월 부산 사회사업가들과 기록했습니다.
선생님들 실천 이야기를 묶어
<당사자와 함께하는 사례관리 실천가들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지난 월요일, 부산교대 앞 카페에서 수료식을 잘 마쳤습니다.
박진선, 개금종합사회복지관
윤태환, 기장장애인복지관
채수진, 기장장애인복지관
민영숙, 동래구장애인복지관
권태은, 반석종합사회복지관
유지혜, 반석종합사회복지관
김하늬, 부산뇌병변복지관
이주리, 부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
김소연, 부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
이슬기, 부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
최수은, 부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
배솔지, 북구장애인종합복지관
박주희, 해운대구장애인복지관
13명 선생님들과 잘 누렸습니다.
매달 만났으니, 올해 8번 부산을 찾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들 덕에 즐거웠습니다.
첫 글쓰기 과제는 ‘사회복지사인 나’에 대해 쓰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는 ‘나’를 글로 옮기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글을 쓰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내 생각을 정리하고 그것을 글로 쓰는 것이 생각보다도 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글쓰기를 한 달에 한 번씩 써 내려갔습니다.
사례관리 실천에 관한 책을 읽고 나누며 공부했습니다.
답글을 적으며 서로 응원하며 격려했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실천에 배운 것들을 적용해보았습니다.
8월에는 예정에 없던 소모임도 했습니다.
소장님 없이 이야기를 잘 나눌지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선생님들과 만나니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옵니다.
글쓰기에 대한 고민과 배움, 사례관리로 만나고 있는 당사자를
어떻게 더 잘 도울 수 있을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글쓰기 모임으로 함께 하다 보니,
어느덧 더 나은 사례관리 실천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좋은 동료가 되었습니다.
- 김소연, 부산광역시장애인복지관, 3쪽
"처음에는 저의 글을 작성하는 것이 상당히 어색하고 어려웠습니다.
나 자신을 뒤돌아본 뒤 글을 작성해보니 어떤 마음가짐으로 실천을 했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회사업을 위해 몰두하거나 스스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은 부족했던 것 같았습니다.
글쓰기 모임에 참여하면서 마음속에 있던 고민이 해결되었습니다.
내가 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찾은 것만 같아 기뻤습니다."
- 윤태환, 기장애인복지관, 31쪽
"글쓰기 모임에 함께 한 선생님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더욱 친해지지 못해 아쉬움이 큽니다.
공감과 정성으로 가득 한 답글 속에서도 용기와 위로, 배움을 찾았습니다.
더 알아가고 친해지고 싶은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김하늬, 부산뇌병변복지관, 123쪽
예전의 저라면 목표를 하나도 달성하지 못한 것에 전전긍긍하며 고민할 겁니다.
아마 당사자를 이끌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억지를 부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압니다.
당사자가 스스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방향을 알려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으니 꾸준히 공부하고 질문해야겠습니다.
- 채수진, 기장장애인복지관, 53쪽
당사자 중심으로 실천하다가도 바쁠 때는 복지관 쪽 자원으로 돕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바쁘지만, 어머니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여쭙게 되니
자연스럽게 당사자 중심의 실천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전보다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기록의 힘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이주리, 부산광역시장애인복지관, 145쪽
다시 김 씨 아주머니를 만나게 된다면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연락이 되지 않는 동안 어떤 것을 하면서 지내셨는지,
식사는 잘 하셨는지 등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전 저와의 만남들을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저의 실천에 대해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제 마음이 잘 전달되도록 차근차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새롭게 김 씨 아주머니와 만남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김 씨 아주머니께서 잘 하시는 것,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 배솔지, 부산 북구장애인복지관, 206쪽
첫댓글 배움, 소망, 감사 잊지 않도록 늘 경계하겠습니다!!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부산뇌병변복지관 김하늬-
김하늬 선생님, 반가웠고 고마웠습니다.
수료식에서 동료 한 명 한 명 생각하며 준비한 선물, 감동이었어요.
차와 커피도 고맙습니다.
꾸준히 이어가시길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