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획
약 4개월만에 다시 시작하는 2017년 첫 인식개선캠페인 “웃어요! 인사해요! 안아주세요!”를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궁리하였습니다. 충남지역 마을만들기 사업 실무자 선생님들과 네트워크 시간을 가졌습니다. 회의에 대천4동 주민센터의 맞춤형 복지팀 주무관님도 참관하였습니다. 마을만들기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7개 기관 중 5개 기관은 전년도에 함께 캠페인을 진행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년도에는 진행 간의 원활한 피드백과 사업의 평가를 위해 공통의 방식으로 인식개선캠페인을 진행하자는 자문 교수님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기에는 각 기관의 지역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라 비슷하게는 할 수 있으나, 일관성 있게 똑같이 할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주제만 통일합니다. ‘이웃과 인사하는 순간, 동네가 살아납니다’ 이 문구로 총 7회기 인식개선캠페인을 수행하기로 했습니다.
<실무자 네트워크 회의>
회의에서 저의 고민은 '주민 간담회' 진행 시 통장, 부녀회장, 노인회장, 관리사무소 직원이 참여와 협조를 하겠다고 약속을 하여도 막상 캠페인이 진행될 때는 나오시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고민하여 풀어나갈지 네트워크 회의에서 이야기 했습니다. 많은 의견은 없었으나, 그 중 괜찮은 조언이 있었습니다. 진행 현수막에 관리사무소 및 통장, 부녀회장, 노인회장님도 표시하면 책임감으로 참여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새로운 현수막에는 명천종합사회복지관, 대천4동주민센터, 명천주공2단지관리사무소, 11·12·21통(통장, 부녀회, 노인회)이란 명칭이 포함 되었습니다.
회의를 마친 다음 날 대천4동 주민센터에서도 이번 캠페인에 함께하기로 하였습니다.
∘ 준비
캠페인 시작 1시간 전부터 오늘 나누어 줄 초코파이에 라벨 붙이기 작업을 이진서 선생님과 함께 하였습니다. 잠시 후 주민들이 하나, 둘씩 복지관으로 모였습니다.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같이 하자고 달려 드셨습니다. 손이 늘어나면서 라벨 작업은 20분도 채 되지 않아 끝이 났습니다.
이번에 캠페인에 참여하러 온 주민들은 대부분 전년도에 참여해보지 않은 주민들이었습니다. 간단히 캠페인 진행 방식에 대해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전년도에 제작했던 티셔츠도 한 장씩 나누어 드렸습니다. 현수막, 피켓, 배너, 어깨 띠, 인형 탈, 초코파이, 커피를 차에 싣고 캠페인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현수막을 제외한 모든 물품은 전년도에 사용했던 물품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 진행
주민 13명, 대천4동 주민센터 4명, 관리사무소 직원 3명, 그리고 통장님 1명 나와 주셨습니다. 복지관 직원이 대부분이었던 전년도와는 달리 주민과 유관기관 직원들로 가득 메웠습니다. 주민들과 관리사무소 직원은 어깨띠와 피켓을 들고 인사를, 주민센터 직원들은 초코파이와 커피 나눔을, 그리고 저와 이진서 선생님과 정진명 선생님은 인형 탈과 구호 외치기 선동을 맡았습니다. “하나~ 둘~ 셋!” “안녕하세요~~!” 주민들이 목이 쉬어라 소리쳐 주셨습니다.
전년도에 초코파이를 나눠주기는 해봤지만, 그냥 하나씩 나눠 주기만 했었습니다. 이번에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두 개씩 나눠 주기로 했습니다. “한 개는 드시고 한 개는 오늘 이웃주민에게 직접 나누어 주세요” 대부분 주민들이 웃으며 고개를 끄떡였습니다. 100여명 정도 초코파이를 받아가셨는데, 이 중 10명만 이웃과 초코파이를 나누었어도 이번 캠페인이 성공적이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캠페인을 마친 후 날씨도 쌀쌀한데 나오셔서 끝까지 함께해주신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수고한 서로에게 안아주며 격려 해주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안아주느라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종료 후 주민들의 인터뷰에서 더욱 큰 힘과 희망을 얻었습니다. “즐겁고 보람 있다, 이 얼마나 좋은 일이냐” 라고 말하셨습니다. 앞으로의 마을 변화 기대와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첫댓글 주민센터.관리소직원.통장님..더하여 주민분까지 함께하니 의미가 더 큰거 같아요!^^ 고생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