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는 엄청난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뜻을 세우고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당장 대화 모임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8
다윈은 적자생존을 말한 적이 없다.
...다윈은 오히려 "이기적이고 분쟁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하나로 뭉치지 못하지만,
협력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협력이 진화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23
위계적이며 처벌적이고 성과 인센티브 기반의 사회 시스템은 효과적이지 않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들의 연대 그리고 공동의 목표와 정체성 인식 형성에 중점을 둔 시스템이다. 26
불평등한 사회일수록 폭력, 정신질환, 범죄자 수감, 비만, 미혼모가 더 많으며 기대 수명이 짧다는 사실을 제시했다.
미국 부자들은 덴마크의 가난한 사람들만큼 오래 살지 못한다. 이는 불평등이 사회 응집성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29
불평등한 사회에서는 서로를 덜 신뢰하고 덜 보살핀다.
사람들 모두가 제한된 자원을 두고 경쟁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기 몫을 챙기지 못할 경우 다른 누구가가 가져갈 거라고 걱정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누구를 짓밟든 상관없다. 38
나는 행복이 서로 긴밀한 연관성을 가진 4대 요소로 구성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여기서 4대 요소란 관계Connection, 소명Calling, 유희Celebration, 통제Control를 말한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이 네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40
건강와 행복의 주요 예측변수는 사회적 유대이다.
...사회적 유대는 건강, 행복, 장수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사회적 유대가 탄탄한 사람일수록 질병에 덜 걸리고, 덜 우울하고, 인생을 더 많이 즐긴다.
행복이 감소하면 당연히 사회적 관계도 줄어든다.
오늘날 사람들은 어느 때보다 외롭고 고립되어 있다. 친구도 거의 없다.
사람들 중 4분의 1은 중요한 문제를 터놓고 대화할 상대가 없고,
4분의 1은 겨우 한 명밖에 없다고 한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고립은 흡연만큼 인간에게 유해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하버드대 사회학자 로버트 퍼트넘은 <나 홀로 볼링>에서 만일 현재 어느 모임에도 속해 있지 않은 사람이
어딘가에 가입한다면 이는 일 년 안에 사망할 확률을 반으로 줄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42
다양한 연구 사례를 통해 '선행'은 받는 사람은 물론 주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타인을 보살피는 친절한 사람들이 행복, 건강, 장수, 자존감, 창의성 등 모든 평가에서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45
당신이 하는 모임이 무엇이든, 사람들을 서로 알게 하고 화기애애한 방식으로 대화하게 만들어라.
이를테면 모임을 시작할 때 차와 음식을 나누며 사람들에게 대화를 건네고 이리저리 다니며 인사하라.
...모임이 끝난 후에는 유쾌한 대화를 하며 자주 어울려라. 주기적으로 포트럭 파티를 열어라.
앉아 있는 내내 악다구니를 퍼붓는 험악하고 지루한 모임이 아닌, 화기애애하고 재미잇는 모임이 되도록 지침을 세워라. 63
사회적 저항에도 유쾌한 공동체가 필요하다! 사회변화를 시도할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분노로 가득 찬 비난과 공격이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는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지 못한다. 64
더 이상 집회에서 지루한 연설은 하지 말자. 더 이상 고함을 치며 핏대를 세우지 말자. 66
요즘 사람들은 서로 말을 하지 않는다. 혼자 텔레비전을 보거나 인터넷을 한다.
하지만 사회학자들이 주장하는 "제2차 집단secondary oranzation"이 없다면,
다시 말해 함께 모여서 사상을 전개하고, 이야기하고, 계획하는 집단이 없다면
민주주의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민주주의는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다. 68
사람들에게 서로 어울리고 소통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
스티브 잡스도 애플 사옥을 계획할 때 이와 같은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 듯하다.
스티브잡스는 회사 건물 중앙에 커다란 홀을 만들고, 모든 시설이 홀과 연결되어야 한다고 고집했다.
...직원들이 서로 소통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였다. 서로 마주치면서 자연스레 대화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스티브 잡스는 창의성과 새로운 아이디어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76
유쾌한 마음가짐으로 임한다면 공동체는 포트럭 파티부터 독서 모임까지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다.
실제로 가장 행복한 나라 중 한 곳으로 평가받는 덴마크에서는 인구의 95퍼센트가 공동체 활동에 참여한다.
로버트 퍼트넘은 동호회와 조직이 많은 사회일수록 정부가 시민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발 빠르게 대응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공동체의 힘을 설명하는 굉장히 흥미로운 연구가 하나 더 있다.
니컬러스 크리스태키스와 제임스 파울러는 <행복은 전염된다>에서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과 비슷해지려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에 따르면 친구 중 하나가 체중을 감량하면 본인은 물론 본인의 다른 친구들도 체중을 감량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84
"시민들이 참여하는 작은 모임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실제로 그들만이 사회변화를 이끌어왔다." 159
벤클러는 협력적 문화를 만들기 위해 격식 파괴, 자율성, 사회적 연대, 포용력, 공감, 결속력, 공동의 목표,
협력, 도덕적 규범, 소통, 공정성, 내재적 동기, 신뢰 등과 같은 특성이 반영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50
(신뢰)...우리는 타인을 신뢰하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우리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을 때마다
나중에 벌어질 일들을 고민한다. 그러나 그런 위험을 무릅쓰고 진솔하게 털어놓을 때 사람들로부터 지지받을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당신은 스터디 서클에서 타인을 신뢰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운다.
스터티 서클에서는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 상대의 말에 경청해야 하고, 거짓말을 해서도, 뒤에서 남을 비방해서도 안 된다.
신뢰는 이렇게 쌓아가는 것이다. 254
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의 주장대로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사실을 제시하는 것으로는 진보적 사상을 실현할 수 없다.
진보적인 사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공감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사람들을 모아놓고 함께 생각하고 대화하고 행동해야 한다.
즐거운 대화를 통해서 그렇게 할 수 있다.
스터디 서클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어떤 결과를 도출하거나 집단행동을 계획하기 위해 애쓰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있을 뿐이다. 언쟁할 필요도, 상대를 공격할 필요도 없다.
유익한 대화와 웃음소리가 넘치는 즐거운 저녁을 만들기만 하면 된다. 255
스터디 서클에서는 구성원들과 의견을 교환하면서 깨달음을 얻기 때문에 의식의 변화에 도움이 된다.
우리는 타인에게서 지지와 응원을 얻을 때 더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
동일한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과 함께하면 우리가 선택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