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제 늦은 밤, 책방 이웃 연락받고 책방으로 달려갔습니다.
지층 창고에서 물이 콸콸콸 넘쳐나며 온 동네 골목으로 흘러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소방관, 경찰관, 통장님... T.T
물 잠그고, 발목까지 차오른 물 퍼내고.
정신없었습니다.
오늘 아침 일찍 현장을 살펴보니,
창고 천장에서 배관 하나가 빠지면서 물이 흘렀습니다.
게다가 넘쳐흐른 물이 아랫집에 들어가 버렸네요. 아이고.
수리 기사님은 동파된 거라 하는데요,
이상합니다. 수도가 얼었다면 물이 안 나와야 하는데
매일 책방에서 잘 사용했거든요.
(월요일 지윤주 선생님이 증인. 아무 문제 없이 화장실 사용했었잖아요.)
요 며칠은 날이 춥지도 않았고, 동파 아니고 배관이 낡은 게 아닌가 했는데요.
수리 기사님은 좌우 살피며 말을 아끼셨습니다.
부동산 연락하고, 임대인 찾아오고, 상의했습니다.
오전에 수리는 마쳤고, 수도 복구했습니다.
이제 과실을 따지고, 아랫집 보상하는 일이 남았고,
아리수 연락해서 이 엄청난 수도요금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의해야 합니다.
게다가 창고에 쌓여 있는 책 가운데 3백 여 권을 버려야 합니다.
누구보다 귀한 글 집필한 작가님들께 미안합니다.
속상하면서도, 이 정도라 다행이다 싶기도 합니다.
물이 넘쳐나는 자정 무렵, 소방관 경찰관 왔을 때,
어느 이웃이 저 이웃에게 연락하고, 그분에 제게 연락 주어 황급히 달려갔습니다.
이웃과 인정을 온몸으로 체험했습니다.
어젯밤에는 물을 퍼내면서 '이건 꿈일 거야' 했습니다. 영화에서처럼.
잘 마무리되길, 오랜만에 '간절히' 기도합니다.
첫댓글 에고 ㅠ 선생님, 함께 기도합니다.
최선웅 선생님, 고맙습니다.
함께해주시는 기도 덕에 잘 정리해 나가고 있습니다.
<호숫가마을 이야기>도 마흔 권 정도 망가졌어요. 미안합니다.
더 소중하게 여기며 한 권 한 권 마음 담아 독자에게 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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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선생님.... 속상하네요...귀한책들.... 복구하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화현 선생님, 고맙습니다.
잘 수습했어요.
장박은 철수했나요? 언제 따라가서 자연 속에서 회복해야 하는데요.
이제 보았습니다
달려가 보았어야 했는데...
동찬 선생님, 마음 써주어 고마워요.
잘 마무리했습니다. 수습하고 보니, 이 정도라 다행이었다 싶었습니다.
@김세진 새봄에 희망을 심는 형님,
건강과 평안을 빕니다.
헙!!!!! 저도 이제 봤어요.....
아이고.. 고생하셨어요;;;;;
고맙습니다. 여러 사람 응원 덕에 잘 마무리했습니다.
언제 윤주 후배 님 놀러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