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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사무소 '구슬' | 책방, 구슬꿰는실
 
 
카페 게시글
사례관리_100편 읽기 100-11편_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김 씨 아주머니_송지영
김세진 추천 0 조회 170 22.08.05 17:57 댓글 4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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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8.07 16:48

    첫댓글 `당사자의 삶을 무균실로 만들 권리는 사회사업가에게 없습니다`
    위 글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우리가 만나는 분들의 삶을 무균실로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것 잘 알고 있는데,
    발달장애인을 지원하는 일부 보호자분들은 무균실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상대에게 무균실을 만들라 합니다.
    그러함에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배운 대로 실천해야겠지요.

  • 22.08.08 10:19

    제가 지원했던 당사자분은 아니었지만 작년에 만난, 유사한 상황에 놓여있던 가정이 기억나면서 부끄러워졌습니다. '어디까지가 우리 몫인가' 당사자의 삶인데 사례관리자가 해결하도록 저 역시 팀원에게 어리석은 슈퍼비전을 준 것은 아닌지 또다시 반성하게 됩니다. 우리의 흐름대로 가다보니, 사례개입에도 한계가 있었어요.. 다시 생각해보니 결국 당사자의 생태, 강점, 관계를 놓치게 된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가 빠져있었어요.
    배운대로 실천하는 건 참 어려워요. 지역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는 한계가 있는 사람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자가 자기 인생과 자기 삶을 살 권리를 존중하는 사회복지사로 남고싶네요..

    지금은 예찬이와 그 어머니는 어떻게 지내고 계실까요? 궁금... ㅎㅎㅎ

  • 22.08.08 23:51

    글을 읽으며 저라면 어떻게 했을까 고민이 되는 사례였습니다. 정말로 쉽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딜레마 상황에서 리히머의 의사결정 지침은 '개인의 기본적 삶의 조건은 다른 사람의 자유권보다 우선적으로 보호되어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지침은 개인의 자유는 다른 사람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을 경우 보장된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당사자의 삶을 존중하려 노력하는 와중에 예찬이가 어머니를 더 해하거나 다른 친구를 해하게 할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디까지 용납할 수 있을까요? 물론, 당사자의 삶을 무균실로 만들 권리는 사회사업가에게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당사자가 누군가에게 해로운 존재가 된다면 피해를 입은 다른 사람은 어떤 죄가 있어 그런 피해를 받아야 하는 것일까요. 쉽지 않은 문제 같아 보입니다.

  • 작성자 22.08.10 10:26

    사람을 돕는 일이 수학 공식이 아니지요.
    사람과 상황과 사안에 따라 다르게 도울 수 밖에 없으니, 매 순간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요,
    저도 이번 100편 원고를 정리하다 보니 다시 느껴지는 게 있습니다.
    박유진 선생님 글이 그랬고, 아직 발송 전인 최우리 선생님의 '삶과 죽음, 그리고 남은 사람'이란 글에서도 그렇습니다.
    가정 상황이 어려워 자녀를 다른 곳에 보내는 순간부터 부모는 무너져내리기 시작하더라고요.
    '가족'을 재정의해야 하는 시대이면서도, 그래도 '가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쪽을 도우면 저쪽이 힘들고, 저쪽을 도우면 이쪽이 괴로워합니다.
    하지만, 예찬이를 이해하자고, 예찬이를 위해 이렇게 나서보자고, 조금만 참고 기다려보자고,
    그래도 이해하자고...
    나에게 다가온 인연이었다면, 둘레 사람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서 그렇게 다가가지 않았을까...

    (신앙이 있는 사회사업가였다면, 더욱 그런 마음이 아닐까요?
    예수님이 다시 이 땅에 온다면, 예찬이 같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모습으로...
    신을 믿는다며 고백해 온 사회사업가라면 예찬이를 어떻게 만날까...)

  • 22.08.09 17:35

    중간중간 사회복지사의 자기성찰적 태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 22.08.09 22:43

    11편_읽었습니다.
    "사례회의는 당사자가 참석하는게 마땅하다."
    당사자가 빠진 사례회의 의미가 없음을 배웠습니다.

  • 22.08.10 21:42

    다 읽었습니다. 당사자가 함께하는 사례회의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당사자가 있기에 추측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알 수 있는 환경들, 자연스럽게 문제보단 강점에 집중할 수 있는 순간들이 인상깊은 글이었습니다.
    또한, 글 중 사례관리자가 당사자의 삶을 해결하려고 했다는 것, 사례관리자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니 무력해졌다는 것이 많이 와닿았습니다. 저 역시 처음 당사자를 만났을 때, 당사자보다 더 앞장서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고분분투하던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가 떠오르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 22.08.11 13:05

    다 읽었습니다.

    사회사업가 쪽 사람들이 모여 사례 회의를 하고 당사자에게 통보하는 듯한 모양새가 아니라 당사자와 함께 의논하는 사례 회의를 보았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를 돕기 위해 사례 회의를 했던 경험이 생각납니다. 아이의 일이니 아이와 가장 가까운 둘레 사람인 아버지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당사자의 이야기니 당사자와 함께 해야 함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김 씨 아주머니와 이야기 나누며 몰랐던 정보를 얻게 되고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되기도 했습니다. 소통의 중요성을 배웁니다. 혼자 생각하고 판단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겠습니다.

    좋은 기록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22.08.11 17:49

    잘 읽었습니다.

    참 무거운 이야기 같습니다. 제가 이 상황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고민해보았습니다. 펼쳐진 문제는 많아 보이는데, 할 수 있는 것은 없고 한계만 명확하게 느껴집니다.

    "사회복지사에게 임상 기술이 있고 지혜가 있다면 온라인 방송, 페인트 사건, 어머니 때리는 일, 이것들과 싸워 이겨보자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없다면 일단 미룹니다."

    그런 기술이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없으니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거에 집중해야겠다 싶습니다.

    애쓰시는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지금 당장 보이지 않아도, 가장 좋은 때에 당사자를 향한 마음이 전해지길 소망합니다.

    귀한 글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 22.08.11 18:11

    서울장애인복지관 지역포괄촉진부 최은경 팀장님과 이 글을 나눴습니다.
    최은경 팀장님께서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_________________

    22.8.11.(목)

    글 읽으며 고개를 여러 번 끄덕였습니다. 장애인복지관에서 관계하는 당사자 가족이 여럿 생각났습니다.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더 안전과 보호, 관리, 돌봄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기에 빈번한 사례로 다가왔습니다. 슈퍼비전으로 지원해야 하는 자리에 있는 만큼, 더 고심했을 송지영 팀장님이 참 멋지고 응원의 마음 보냅니다. 또, 비슷한 상황에 놓였을 때 나의 모습도 떠올라 성찰과 위로의 시간으로 다가왔습니다.

    장애인복지관 사회사업가라면 어떻게 도울까?
    당사자와 함께하는 사례회의에서 사회복지사의 추측이 아닌 당사자의 있는 그대로 상황을 알게 되었다는 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현장에서 사회복지사의 관찰, 직관, 경험으로 당사자의 상황 나아가 그 사람 자체를 규정하거나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사자를 더 잘 알아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둘레사람에게 듣는 정보도 중요하지만, 당사자의 목소리로 더 듣고 싶습니다.

  • 작성자 22.08.11 18:11

    예찬이에게 물어보고, 경청합니다. 예찬이는 어떤 삶을 그리는지, 무얼 좋아하는지, 무얼 잘하는지, 누구와 함께할 때 즐거운지, 오늘 하루 잘 보내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예찬이에게 들은 이야기는 예찬이를 사랑하는 어머니께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또, 예찬이의 일상에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학교 선생님에게도 전달합니다. 예찬이에게서 드러난 문제보다 예찬이가 어떤 사람인지를 먼저 바라보길 바라는 소망과 함께 전하고 싶습니다.

    충동성으로 보이는 어려운 행동은 관찰로 동기를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복지관 사회사업가는 당사자의 일상을 장시간 함께하며 관찰하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필요하다면 어려운 행동과 관련한 컨설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주선하거나 당사자 동의 후에 자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장애인권익옹호기관 지원사업, 소통과지원연구소 등). 어려운 행동 지원에서 중요한 것은 당사자의 변화가 아닌, 둘레 환경이 당사자에게 잘 맞도록 지원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 환경이 가족, 학교와 선생님, 친구, 지역사회가 되겠죠. 그러므로 둘레사람에게 어떤 점에서 관찰이 필요한지를 설명하고, 부탁드리는 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작성자 22.08.11 18:12

    @김세진 동기가 파악되면, 예찬이와 함께하기 위한 지원방법을 살필 수 있을 겁니다.


    나아가, 신앙인이라면?
    신은 사람과 인격적으로 관계하고자 사람을 인격적인 존재로 지었습니다. 사람다움의 실체인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사는 것과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사는 것은 인격적인 존재의 모습입니다.

    송지영 팀장님이 미리 살펴주신 한덕연 선생님의 글 “자기 인생 자기 삶을 살 권리는 더디고 힘들고 어설프고 부족하고 불편하고 위험할지라도, 실수 실패하고 아프고 다치고 죽는다 할지라도, 그래도 저마다 자기 인생 자기 삶을 살 권리” 부분에서 보면, 심지어 위험하고 아프고 죽음에 놓일지라도 자기 삶이 주인으로 살도록 돕는 것을 말합니다. 무겁게 느껴질지라도, 나의 시선은 끝까지 ‘당사자의 삶, 지역사회 사람살이’에 두는 것이 신앙인으로서도 같습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신께서 당사자(가족)와 함께해주시기를, 주의 보호하심 속에 거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 22.08.11 18:56

    감사한 글 잘 읽었습니다~

  • 22.08.11 22:07

    잘 읽었습니다.

    아이와 엄마의 이야기가 담겨있어 더 마음이 가 집중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여러 아이들이 떠올라 글을 읽으며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송지영 선생님이 고군분투하시며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에 함께 감정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마음이 아픈 친구들이 학교에 많아져 학교 현장에서 고민이 많습니다.

    예찬이 어머님이 함께하는 사례회의를 열고, 과감하게 어차피 문제 따위로 나열할 수밖에 없는 회의 자료를 없애신 송지영 선생님의 실천이 대단합니다. 어려운 상황에 부딪히고 고민될 때 중심을 잘 잡기 위해 공부하고 고민한 선생님이 멋있습니다. 저는 주로 어려울 때 동료 선후배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편입니다. 선생님처럼 앞으로 저도 책을 들여다보고, 붙잡아야 할 중심을 들춰내는 연습을 해야겠다 다짐했습니다.

  • 22.08.11 22:08

    '보호'함으로써 결국 '당사자의 삶'을 희생시키기 쉽다는 선생님의 공부는 저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장애뿐만 아니라 아이들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보호'하려 드는 저의 태도를 반성합니다.
    아이들이 귀하고 사랑스럽다는 마음에 다치거나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앞설 때가 일쑤입니다.
    아무리 의도가 선하다 하더라도 아이들 삶도 무균실로 만들 권리는 저에게 없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겠습니다.

    예찬이는 지금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때로 그때는 심각하더라도, 아이들은 자기 성장 시계로 시간을 보내며 언제 그랬냐는 듯 나아지기도 합니다.
    예찬이가 둘레 사람들의 사랑으로 그 격동의 시간을 잘 버텨냈기를 바라봅니다.

    고민하고, 배울 수 있는 귀한 기록 나누어주셔 고맙습니다.

  • 22.08.12 12:08

    잘 읽었습니다. 아이들과 가족들과 함께 일하는 저에게 더 크게 와닿는 실천기록이었습니다. 예찬이와 예찬이 어머님과 비슷한 사례들을 많이 경험합니다. 슈퍼비전을 주는 입장에서 어떻게 주어야 할지 매번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해결방법이 보이지 않아 답답하고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무력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니 선생님처럼 사례관리자가 해결해 주려다보니 그랬습니다. 우리는 절대 전지전능한 신이 될 수도 없고, 그런 신이 된다 하더라도 결국 인생은 당사자가 사는 것인데 신이 되려 했습니다. 문제만 들여다보면 문제만 보입니다. 문제가 더 심각해집니다. 문제가 강화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방법을 바꾸어 강점과 관계에 집중해서 그것을 강화시켜 본다면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저도 슈퍼비전을 줍니다. 그렇지만 압니다. 강점과 관계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요. 그렇지만 사례관리자도 할 수 일에, 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함부로 해결하지 못한 문제에 집중한다면 사례관리자도 무력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입니다. 선생님의 실천 기록 덕분에 저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잘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자고요. 고맙습니다

  • 22.08.12 12:13

    어제 대구에서 교육복지사 선생님들과 비슷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학교라는 공간, 아이들의 어려움을 모두 해결해 주지 못한다는 무력감...어떻게 하면 될까 고민하는 분들과 안성에서의 경험들을 나누며 믿어주는 그 한사람이 되기, 내가 있는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기를 말씀 드렸습니다. 여기 다 적지는 못하지만...^^ 혹시 아동, 청소년 현장에 계신분들, 몇 년 전 방송했던 ,jtbc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 드라마에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 22.08.12 16:11

    잘 읽었습니다.

    저도 작년 시월, 한 친구의 비행 행동으로 인해 통합사례회의를 진행하며 어머님과 실무자들이 함께 모인 적이 있습니다. 복지관 사례관리 공부 노트를 미리 읽어본 덕분이었죠.
    그때의 제 포부와 다르게 현재까지 진행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당사자는 희망하지 않았고, 어머님은 지쳐갔죠.
    그렇다고 해서 지금 포기했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함께 의논하고 나니 믿음이 생기더라고요. 엄마가 아이를 사랑하는 믿음, 책임지고자 하는 믿음.
    다만, 당사자가 희망하지 않아 각 기관 실무자들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것에 무기력해지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반복이니깐요..
    지금은 엄마가 지치지 않도록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힘을 내어주니 감사하기도 하고, 그 마음에 제가 힘을 얻기도 합니다.

    방법은 잘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모르겠으나, 이번 글을 읽고 많은 공감과 위로가 되어 글을 남깁니다.

  • 22.08.12 16:13

    선생님.. 닉네임은 어떻게 바꾸는 것일까요? 제가 예전에 해놓은 것 같은데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 작성자 22.08.13 17:03

    @징짱 김지은 선생님, 반갑습니다.
    아이디 변경은 제가 할 수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저도 살펴볼게요.

  • 22.08.13 09:44

    잘 읽었습니다~ 지금 예찬이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비슷한 사례를 맡고 있어 어머니의 마음을 어떻게 잘 지지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 22.08.13 14:56

    어제 줌교육에 참여한 덕분에 글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당사자의 문제를 해결해주도록 하니 사회복지사가 소진되는 것이고, 그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둘레사람을 활용할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에 강화하고, 당사자가 지닌 문제에 집중하지 않도록 강점을 찾아, 잉크가 들어간 물을 희석해주도록 한다. 어떤부분에 집중하면, 문제되는 부분들이 소멸할 수 있을거라는 믿음.. 갖어보려구요. 소진되지 말고 사례관리업무 하시길 바랍니다.

  • 22.08.13 16:17

    잘 읽었습니다. 장애인 사례관리를 하면서 마주하던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때의 마음이 떠올라 답답했지만 송지영선생님께서 끊임없는 생각, 성찰하는 모습이 훌륭했습니다. 지역사회가 함께 관계를 한다면 조금이나마 회복되지 않을까 바래봅니다..^^

  • 22.08.14 18:20

    잘 읽었습니다.
    1. 충동성 조절이 안 되는 부분만을 가지고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것은 과하다 싶었습니다. 어쩌면 예찬이는 친구와 어울리고 친구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싶었던 것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생활하는 곳과 분리를 시키는 것은 정말 막고 싶었을 겁니다. 저도 시설 입소(원)와 같은 일은 막고 싶을 때가 있지만, 한편에서 힘들어하는 가족, 이웃들을 생각하면 한계에 부딪힙니다.
    그런데도 끊임없이 가족, 지역에서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노력하셨다는 게 수고 많으셨습니다.

  • 22.08.15 21:47

    100편 읽기 열 한번째 글, 송지영 선생님의 실천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문제 행동, 가족 간의 갈등 그리고 또 다시 발생하는 어려운 상황을 보면서
    나라면 예찬이와 김씨 아주머니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를 생각했습니다.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우리가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사례개입을 중단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송지영 선생님은 사회사업가로서 자세를 잃지 않고자
    사례관리 지원 과정을 담담히 기록하고 성찰하며 스스로를 다듬어갔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을 배우고 싶습니다.

  • 22.08.15 22:08

    이야기를 읽으며..
    '사례회의는 당사자가 함께 해야 하는 회의'임을 생각하며
    예찬이 어머니인 김씨 아주머니가 회의에 참여하게 안내했고,
    그 과정에서 문제가 아닌, 실제와 강점을 보려고 애 썼습니다.

    비록 그것이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게 한 것은 아니지만,
    김씨 아주머니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하고 그 날에는 예찬이도 삐죽이 웃음을 지었습니다.
    이런 경험이, 거대한 호수에 작은 파장을 일으킨 새로운 경험이
    언젠가는 거대한 파장으로 이어지며 지금의 어려움을 바꿀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더하여..
    '보호'라는 이름으로 당사자에게서 아플 권리, 실패할 권리, 위험할 권리를 뺏는 것을 다시 생각했습니다.
    언젠가 지인에게 '역사는 도전과 실패라는 부모에게서 태어난 작은 성공'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합니다. 보호라는 이름으로 도전과 실패라는 부모가 서로 만나지 못하게 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 사이에 작은 성공이라는 역사, 당사자의 역사(삶)도 없겠다 싶습니다.

    기관의 정책, 제도, 방침이 있어 당사자를 '보호'할 수 밖에 없더라도..
    그럼에도 저는 부모가 역사(삶)을 낳아가게 할 방법을 꾸준히 찾고 싶습니다.

  • 22.08.15 22:07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사회사업가로서 정체성을 내려놓지 않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기록하여 공유한 송지영 선생님에게 감사하며,

    그 당시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웠던 예찬이와 김씨 아주머니 가정이
    지금은 스스로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완화되어
    당당하게 자기 삶을 살아가시기를 소망합니다.

  • 22.08.16 13:45

    보호와 인권 사이의 딜레마에서 생각이 깊어지네요. 잘 읽었습니다!

  • 22.08.16 15:13

    11편 읽었습니다.
    "예찬이 마음에 선한 본성이 살아나거나 어려움을 이겨낼 무언가가 생겨날지 모릅니다. 인격적으로 존중받은 경험, 누군가를 존중한 경험, 사랑 받은 경험, 사랑한 경험, 스스로 이루거나 누린 경험. 이런 것이 살아가는 힘을 줍니다. 나아가, 이것들이 쌓여 문제에 대처하는 탄력성이 됩니다."라는 피드백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 22.08.17 17:33

    잘읽었습니다

  • 22.08.17 18:50

    잘읽었습니다.
    잘 돕고싶은 선생님의 진심이 담긴 글이어서 그런지 읽는 내내 마음 한켠이 무거웠습니다.
    저 역시도 비슷한 고민을 항상 하다보니 더 공감이되고 곱씹어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들었던 생각은 '안전'이라는 이유로, '보호'한다는 핑계로 저역시도 섣부르게 판단한 것은 아닌지, 그 과정이 결국 제마음 편하자고 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진정성 있는 실천경험 공유해주신 덕에 지난 제 실천도 되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2.08.18 02:19

    모든 사례들이 귀한 내용이지만 장애인복지관 이야기라 더 집중됩니다.
    다른 사람들의 어떠한 생각을 할까? 여태 글을 쓰면서 내 생각만 적기에 빴는지 모릅니다.
    읽었으니 글을 적으면 조금이나 글에 대한 소감을 적어갑니다.
    고민됩니다. 아직도 안전과 보호라는 둘레에서 너무 많은 것을 제약하는 것은 아닌지...




  • 22.08.18 18:46

    다 읽었습니다. 어쩌면 사회복지사가 전지전능하며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하기를 사회가 바라고, 우리가 바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해결되지 않는 문제도 당사자의 삶이고, 실패할 수 있는 권리도 인정해야 더 사람다운 사람이 될 것 같아요.

    해결하기가 아니라 당사자와 지역사회로 하여금 해결하도록 옆에서 함께 있어줘야 하는 것 같습니다.

    김씨어머님과 예찬이 주변에 마음을 다해 믿어주고,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기를 바래봅니다.

    이런 상황에 마주하는 송지영 선생님께서 그래도 바른 실천을 하기 위해 애쓰며, 기록해주셔서 저희들도 어떤 사회사업가로 복지현장에서 있어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2.08.21 06:39

    다 읽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어쩌면 사회복지사가 도깨비 방망이처럼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바라고, 우리 또한 바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해결되지 않는 문제도 당사자의 삶이고, 실패할 수 있는 권리도 인정해야 더 사람다운 사람이 될 것 같아요.

    해결하기가 아니라 당사자와 지역사회로 하여금 해결하도록 옆에서 함께 있어줘야 하는 것 같습니다.

    김씨어머님과 예찬이 주변에 마음을 다해 믿어주고,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기를 바래봅니다.

    이런 상황에 마주하는 송지영 선생님께서 그래도 바른 실천을 하기 위해 애쓰며, 기록해주셔서 저희들도 어떤 사회사업가로 복지현장에서 있어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2.08.23 13:20

    다 읽었습니다.

    문제로 가려진 예찬의 다른 모습이 분명 예찬 속 어딘가에 있지 않을지 찾아보려 애씁니다. 예찬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 강점과 가능성, 여느 아이처럼 사는 모습. 그런 것에 주력합니다. 문제 너머를 보려 애씁니다.

    괴로운 마음의 깊이만큼, 더 높게 두 사람을 위해 지금 내가 선 자리에서 해볼 만한 일을 쌓아갑니다. 복지관이라는 현장에서 해볼 수 있는 일을, 해볼 수 있는 만큼 이루어갑니다. 복지관 사회복지사는 한계가 있는 사람입니다.

    저 또한 복지관에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로써 많은 생각이 드는 글이었습니다. 문제보다는 문제 너머를 보기 위해 애써야겠다. 다짐해봅니다.

  • 22.08.24 09:24

    사실 다양한 기관에서 사례관리를 실천하지만 같은 상황도 기관에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바라보게 되는 것 같아요,
    선생님이 통합사례회의 안에서도 김씨아주머니의 입장을 고려했던 배려가 당사자가 가정과 주변의 강점을 찾아 이을 수 있는 역할을 한 것 같아요, 다만 물론 변화되지 않은 것 같은 상황들의 반복으로 지치시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하지만 선생님의 그런 따뜻한 실천과 당사자 가정의 노력이 쌓이면 그것이 언젠가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 믿어봅니다!

  • 22.08.25 16:29

    잘 읽었습니다.
    당사자와 함께 회의를 시작으로 곁에 있어주신 선생님의 마음을 보며 읽었던 것 같습니다.
    나의 실천에는 나의 한계를 고민하고 인지하고 있는지도 생각하게 됩니다.

  • 22.08.29 10:20

    때로는 해결하기 힘들고 벅찬 사례들이 많습니다. 그때마다 당사자의 삶인데 사례관리사가 해결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예찬이의 사례 또한 예찬이가족이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을주며 지지해 주어야 하는데, 사실 안전(폭력)과 연관되어 있는 이런 상황속에서 어디까지 당사자의 삶을 존중해 주어야 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김세진 소장님의 말씀처럼 문제상황을 해결하기 보다 예찬이가 좋아하는, 잘하는, 하고싶은 일을 돕는게 맞는 것 같지만 1차적으로 위험한 상황은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됩니다.

  • 작성자 22.08.29 11:13

    장영인 선생님, 댓글 남겨주어 고맙습니다.

    '1차적 위험한 상황'을 돕는 일은 당연하지요.
    공적 서비스나 제도를 안내하고 이용하게 돕는 일을 낮게 보거나 필요 없다 여기지 않습니다.

    다만,
    '그런 일만'을 사례관리 업무로 보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1차적 상황을 수습하는 일은 소극적 실천이라 할 수 있고,
    그런 일이 일어난 배경을 살피는 일(대체로 관계 문제)은 적극적 실천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면한 문제만 보고, 소극적 실천만 하다
    기운이 다 빠져버려서
    강점을 보거나 이를 바탕으로 한
    적극적 실천은 시도해보지도 못하고 만다는 데 아쉬움이 있습니다.

  • 작성자 22.08.29 11:17

    @김세진 균형 있는 실천이란
    이렇게 단계를 나누거나,
    실천 지점을 살펴 이뤄가는 일을 말합니다.

    민이든 관이든, 균형있게 실천하면 좋겠어요.

    균형의 한계가 있을 때 통합으로,
    협력해서 일하고요.

    처음 사례꽌리 업무 지원 계획을 세울 때
    이렇게 단계를 구분하거나
    실천 지점으로 살핀다면
    문제만 보고 씨름하다
    흐지부지 끝나는 일이 줄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상황을 살펴봐주는 게
    사례관리 업무 슈퍼비전입니다.

  • 22.08.30 11:39

    @김세진 소중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균형 있는 실천을 할 수 있게 더 공부하고, 슈퍼비전을 제공해야겠어요^^

  • 22.09.01 17:30

    잘 읽었습니다.
    복지관 사례관리 공부노트를 읽고, 17년도에 당사자와 함께 하는 통합사례회의를 처음 진행해본 후, 공공에서도 종종 이런 모습으로 회의가 열리곤 합니다. 당사자가 참여하니 당사자의 관점과 속도로 해볼만한 일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을 정하는데 순조로웠죠.
    긴급한 위기상황, 이런일들 개입하는 일이 참 어렵죠. 또 윤리적인 딜레마에 빠져서 이도저도 못하고 가만히 놔두는 직원들도 있고...
    김세진 선생님의 슈퍼비전에 공감하며, 당장은 어찌하지 못해도 이러저리 동료들과 궁리하며, 당사자의 좋은관계를 늘리는 방법이 무엇일까, 해보는데까지 도전해 보는 일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 22.09.03 14:29

    잘 읽었습니다. 장애인주간보호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입장에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글이었습니다. 현장에서 10년 넘게 근무하면서 최근 들어 가장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여서 더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2.09.07 17:27

    잘 읽었습니다.
    더 이상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특히 안전과 관련되어 있을 때는 무척이나 조급해했던 제가 떠오릅니다.
    귀한 실천 기록 감사합니다.

  • 22.09.16 08:48

    잘 읽었습니다.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편이었습니다. 송지영 선생님의 예찬이와 어머님을 향한 고민들이 느껴지고.. 또 뒤에 김세진 선생님의 글이 인상깊습니다. 장애인 당사자분들과의 과정은 복지사의 의견이 주가 되지 않게 끊임없이 고민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경우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 마다 이게 맞는건가 의문이 들고, 그 사람의 생각을 듣고 실행하는 것이 어렵기만 합니다.. 너무 공감이 되는 글 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2.09.27 23:18


    밀린 읽기 했습니다^^ 하루에 두편이 힘든거였네요 ㅋ

    먼저 당사자와 함께한 회의와 그 준비하는 과정이 인상적이고 당사자가 참여하는 회의의 준비를 생각할 때 우리가 우리끼리 하는 사례회의대로는 안되겠다 싶습니다.

    어려운 문제들이 변화하지 않는 상황을 같이하며 얼마나 힘들었을까 먼저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어머니와 예찬이의 변화를 위해 애쓰고 궁리하시는 선생님을 통해 사회복지사의 책임감을 배웁니다.
    더불어 사례관리자로서 어디까지 도움을 드리는 것이 좋은지, 당사자가 자기 인생 자기 삶을 살 권리를 어디까지 존중하는 게 좋을지에 대한 고민, 당사자가 위험스러운 상황에 있는 경우 반사적으로 통제하는 것에 있어 보호의 의무가 강한 것은 아닌지 선생님을 통해 생각하게 됩니다.
    선생님의 실천과 김세진선생님의 기록으로 복지관 사회복지사로서 어떤 시선 어떤 실천을 해야 하는지 배웁니다.

  • 22.10.30 02:55

    사례관리 업무를 하다보면 당사자의 문제를 사회복지사인 제가 해결하려 들 때가 많습니다. 당사자의 강점을 세워주고 잘할 수 있을 거란 믿음보다는 클라이언트를 어려움에서 당장 보호해야한다는 생각이 앞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당사자가 끝까지 자신의 삶을 선택, 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 실천을 해야 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적용까지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아무리 의도가 선하더도 당사자의 삶을 무균실로 만들 권리는 사회사업가에게 없다는 말처럼, ‘내가 해야만 한다’라는 마음을 조금은 내려놓아야겠습니다. 당사자의 도전, 실패할 권리를 빼앗지 않고, 당사자가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옆에서 든든히 머물겠습니다.

  • 22.11.13 14:35

    '사회사업가의 한계를 인정하고, 우리라도 다르게 말해보자'

    "아무리 의도가 선하다 하더라도 당사자의 삶을 무균실로 만들 권리는 사회사업가에게 없습니다."

    "자기 인생 자기 삶을 살 권리 : 더디고 힘들고 어설프고 부족하고 불편하고 위험할지라도, 실수 실패하고 아프고 다치고 죽는다 할지라도, 그래도 저마다 자기 인생 자기 삶을 살 권리입니다."

    안전과 보호... 어디까지인지.. 어렵습니다.
    이번 글과 많은 선생님들의 댓글이 좋은 공부가 됐습니다.

    "인격적으로 존중 받은 경험, 누군가를 존중한 경험, 사랑 받은 경험, 사랑한 경험, 스스로 이루거나 누린 경험. 이런 것이 살아가는 힘을 줍니다. 나아가, 이것들이 쌓여 문제에 대처하는 탄력성이 됩니다. 앞으로 살아 가며 만나는 다른 일들도 이겨낼 힘이 됩니다. 심란한 집안일이 당장 해결되지 않을지 모르지만, 이로써 예찬이 그저 감당하거나, 간신히 이겨내거나, 지혜롭게 극복하거나, 막막하여 체념하거나… 그 끝에 어떻게든 살아갈 힘이 생길지 모릅니다.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저도 이렇게 믿는 어른이고 싶습니다.

    송지영 선생님의 이번 글은 생각에 잠기게 되는 구절이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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