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9편
초기면담
김세진, 사회복지사사무소 '구슬'
‘초기면담’은 당사자를 처음 만나 욕구에 관해 나누는 일입니다.
당사자의 기본적인 정보를 파악하여 작성하면서도
그 처지를 공감하고 이해하려고 애쓰는 인연의 시작입니다.
초기면담은 사람과 상황과 사안에 따라 만남 횟수나 만나는 시간이 다양할 수 있습니다.
초기면담지 작성을 위해 처음 얼마간은 자주 만날 수 있고, 만나는 시간이 길어지기도 합니다.
어떻게 도울지 계획을 세우려면 객관적 정보를 어느 정도 알아야 하지만, 무엇보다 서로 신뢰해야 합니다.
신뢰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당사자와 사회복지사의 관계 정도에 따라 대화 내용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초기면담 방법 제안
① 한 번에 다 기록하지 않습니다.
② 당사자와 함께 기록합니다.
③ 당사자에게 초기면담지를 드리고 얼마 뒤 다시 찾아와 받아갑니다.
당사자가 편안하게 말하게 하고, 당사자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시종일관 당사자를 이해하며 공감하려 애쓰고,
그렇게 당사자를 나와 같은 인격적 존재로 받아들이는 순간,
어렵다고 말하지만 어쩌면 그렇게 어렵지도 않을 이 과정을 거친 뒤에야 비로소 당사자와 연결됩니다.
연결이 깊어지면 그 모습과 상황이 와닿습니다.
이해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이제 무언가를 위해 함께 일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준비의 실체는 공감과 이해입니다.
복지관 사회복지사의 사례관리 업무는 공감과 이해에서 시작합니다.
눈물로 눈을 닦으면 당사자가 달리 보입니다.
'초기면담'을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첫댓글 “관점에 따라 방법이 달라집니다. 관점은 노력으로 만들어집니다.”
‘냉소주의자가 되느니 차라리 위선자가 되겠다’는 문장을 마주한 적 있었습니다. 저 또한 그러고 싶습니다. 그리고 희망, 감사, 강점을 보려는 그 ‘애씀’이 진심에 가까워지길 바랍니다. 노력하고 싶습니다. 경험과 학습으로 이루어지는 듯 합니다.
사회사업가로서 당사자를 잘 도우려는 구체적 준비 ‘학습’입니다.
당사자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이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는 글,
그런 이를 도운 사례 따위를 읽음으로써 조금이라도 이해하려고 힘씁니다.
그런 간접 경험이 당사자와 그 상황을 이해하게 하고, 이해가 공감의 깊이를 더해줄 겁니다.
기질과 유전으로 공감 ‘능력’을 타고난 사람이 사회사업가로 일하기 좋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고 해도, 훈련으로 근육을 키우듯 학습과 연습으로 공감 ‘능력’도 만들 수 있습니다.
그 상황을 이해해야(인지해야) 정서적 공감이 일어나고,
정서적 공감 뒤에 어떤 행동이 따라옵니다.
‘인지’하기 위한 훈련이 (사례)학습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실천을 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용어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자세와 태도를 바로잡고 인격적 감수성에 고민하는 사회사업 실천가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주 가정으로 방문한 뒤여서 더 와닿는 글이였습니다.
부모님과 자녀의 관계, 부모님이 지역 둘레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실천사례읽기를 하며 조금씩 바르게 실천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고민하는 저를 볼 수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89편_읽었습니다.
초기면담, 용어 정리 좋습니다.
저는 궁금합니다.
복지관에서 잠시 만나는 어르신께도 “어떻게 호칭을 불러 드릴까요?” 하며 여쭈어야 할까요?
게다가 이미 지나다니면서 자주 마주치는 어르신께 어머님, 아버님이라고 불렀으며 이 호칭이 자연스럽게 정착? 되었는데도,
지나치면서 자주 마주치는 어르신께도 어르신을 붙잡고 “어떻게 호칭을 불러 드릴까요?” 하며 여쭈어야 할까요?___난감한 마음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정리된 글로 초기면담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이 중요한지!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지 스스로 바라보게 됩니다.
직간접적으로 사례관리업무를 하면서 그 분의 모든 걸 왜 알아야하지?!! 이 수많은 정보가 필요한가에 대한 고민과 생각, 불만들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머물렀던 시간들을 돌아봅니다. 고민과 성찰, 행함의 방법을,. 생각하게 합니다. 글을 통해 지혜를 배우게 됩니다.
<시계 장인은 손이 굽고 발레리나는 발이 굽고, 사회복지사는 시선이 굽었을 때 장인입니다.>
초기면담은 당사자와의 첫만남, 인사입니다.
시선, 용어, 호칭만 주의해도 초기면담에 실수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곡선의 시선으로 문제 너머를 볼 수 있도록
학습과 훈련으로 다듬어야 겠습니다.
100편 읽기 여든 아홉 번째 글,
김세진 선생님의 초기면담 개념정리 잘 읽었습니다.
이야기를 읽으며..
서식에 맞추어 만나서 양식지 빈칸을 채우는 것보다
사람과 사람으로 만나고 마음의 빈칸을 채우면서
당사자와 신뢰를 쌓는 것에 집중해야 함을 다시 배웁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저를 돌아보면..
업무를 하면서 그렇게 한 때보다 그렇게 못한 때가 많습니다.
돌아보니 아쉽고, 그 분들께는 죄송한 마음만 듭니다..
그래서 더욱 학습과 훈련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내 앞에 있는 당사자의 삶을 이해하려는 마음의 폭을 넓히고,
조급하지 말고, 천천히 다가가서 이해하려는 여지를 갖고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태는 이야기들에 소개된 이야기들이 와 닿았습니다.
평소 사용하는 호칭, 용어에 관해서 조금 더 깊이 생각해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더하여 '사회복지사는 시선이 굽었을 때 장인'이라는 말을 기억하며,
당사자의 문제를 넘어 강점, 관계를 보는 눈과 마음을 갖춰가고 싶습니다.
언어는 우리 실천의 특정 이념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사자를 인격적으로 만나고 존중하려는 태도와 자세를 바로잡는 일을 말(용어)에서 시작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입직원과 함께 초기면담을 갔습니다. 초기면담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서식에 채워야 할 내용도 많습니다. 서식을 감히 수정하기 어렵고 평가 때마다 그 내용이 들어가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그러니 내용을 채워야 하는데 첫 만남에서부터 채우려고 욕심내기 보다는 신뢰관계를 쌓을 수 있도록 당사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공감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이 먼저임을 얘기했습니다. 특히나 처음 만나는 사회복지사에게 개인적인 이야기들 털어놓아야 하니 저조차도 싫은 마음입니다. 관계가 쌓이면 부족한 내용이라도 이후 전화 등을 통해 가능합니다. 그리고 센터에서는 특히 첫 만남에 아이를 포기하지 않은 보호자의 마음에 존경을 표합니다. 핏줄이든 핏줄이 아니듯 그 마음 소중합니다. 저는 감히 하지 못 할 일입니다. 초기면담을 어떻게 해야 하나 알겠지만 말로 설명을 잘 못했습니다. 선생님 글을 통해 다시 정리하고 다시 알려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