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96편
어르신, 우리 같이 해볼까요? 동아리!
윤시온,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
사례관리 업무로 돕는 분 가운데 복지관 식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이 많지요.
사례관리 업무와 급식 사업을 함께 맡는 분도 많습니다.
어떤 일이든 그 일로 사회사업 합니다.
급식 사업도 사회사업의 구실입니다.
관계를 만들고, 그 관계 생동하기 좋은 기회입니다.
윤시온 선생님 글이 도전이 될 거예요.
응원합니다.
노인대학을 오랫동안 담당하다가 무료급식으로 업무가 바뀌면서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뵈었습니다.
경로식당에 오시는 어르신들을 처음 뵈었을 때, 무언가 공허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같은 동네 사는 어르신들인데, 전에 만났던 노인대학 어르신들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노인대학 어르신들께서는 하고 싶은 말씀 다 하시는 분들이셨다면,
경로식당에서 만난 어르신들은 당신 의사를 표현하지 않으셨습니다.
...
복지관 동료 사회복지사들도 마을잔치에서 만난 어르신들 모습이
평소 경로식당 앞에서 식사를 기다리시던 모습과 전혀 달라 놀랐다고 했습니다.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가 동네 아이들에게 무언가 가르치는 모습이 정겨웠다고 했습니다.
그 변화가 놀라웠다고 말했습니다.
경로식당에서 만난 어르신들의 모습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라고 했습니다.
어르신들과 이런저런 일들을 꾸준히 해오면서
어르신들에게도 ‘당연히’ 밝은 표정과 자기 생각을 말씀하실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언제부터 어르신들이 주는 대로 받기만 하는 분들이 되었는지는 깊이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문제 가운데는 우리의 서비스 방식이 있는 건 아닐는지요?
어르신들은 복지관에서 주는 밥 한 끼 얻어먹으러 오는 돈 없는 노인이 아닙니다.
동네 어른으로 존중받아야 합니다. 이는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또한, 잘해온 일이 많고 잘할 수 있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어르신은 당신 자신은 물론 함께 식사하는 다른 분을 존중할 줄 아는 분이십니다.
나아가 어르신을 어르신답게 세워드려
지역사회의 어른으로 존중받도록 거드는 일이 사회복지사인 제 몫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어르신, 우리 같이 해볼까요? 동아리!'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전에 근무했던 복지관이 떠올랐습니다. 윤시온 선생님이 설명했던 곳과 같이 무료급식만을 이용하는 어르신들, 무료급식 이용시간 외에는 하루 종일 화투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이요. 제가 그곳에 다시 발령이 난다면 윤시온 선생님이 일으킨 변화의 바람을 시도해보고 싶네요. 어르신들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고,어르신들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생각하고 실천하는 선생님이 진정한 사회복지사의 모습이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싸우는 열정에서 함께하는 열정으로 바뀌신 어르신들의 모습과, 변화된 표정들이 떠올라 미소가 지어집니다. 저도 제가 지금 있는 곳에서 뜻있게 실천하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고 싶어요.
96편_읽었습니다.
경로식당 이용 어르신의 동아리 활동 감동입니다.~^^
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경로식당을 이용하시는 어르신의 표정과 관계에 마음 아파하며, 관계를 거드는 동아리 사업으로 실천한 기록 감사합니다.
올해 서비스 방식을 다시 돌아보며 내년 사업을 어떻게 해야할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복지관경로식당에서 흔히 보고 느낄 수 있는 모습에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어르신답게 세워드리며 지혜롭게 어르신모임으로 풀어가신 선생님 멋지세요~!! 잘 보고 배웠습니다.
대덕 복지관 경로식당에서도
도전하면 좋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어르신들은 복지관에서 주는 밥 한 끼 얻어먹으러 오는 돈 없는 노인이 아닙니다. 동네 어른으로 존중받아야 합니다. 이는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또한, 잘해온 일이 많고 잘할 수 있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어르신은 당신 자신은 물론 함께 식사하는 다른 분을 존중할 줄 아는 분이십니다. 나아가 어르신을 어르신답게 세워드려 지역사회의 어른으로 존중받도록 거드는 일이 사회복지사인 제 몫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만나면 다투는 두 어르신의 문제를 건들지 않고 관심을 전환하기 위해 동아리에 집중했습니다.
오히려 동아리 설명회에서 역할을 만들어 어르신을 세웠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어르신의 모습을 보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윤시온 선생님의 말처럼 집중할 만한 다른 곳이 없어 괜한 일도 지나치지 못하고 다툼이 일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경로식당은 단순히 식사 한 끼 하시는 곳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그 시간도 즐겁게 식사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살펴준 선생님을 보며 배웁니다.
생각해보면 저에게도 점심시간은 일상 가운데 중요한 휴식시간입니다.
어르신들께도 그 순간이 참 귀한 시간이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 순간들이 모여 삶이 되는 것이라 생각하면 그냥 지나치기도 어렵습니다.
삶의 질 변화는 이런 사소한 곳에서 만들어지기도 하니까요~
어르신들은 복지관에서 주는 밥 한 끼 얻어 먹으러 오는 돈 없는 노인이 아닙니다. 동네 어른으로 존중받아야 합니다. 이는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사회복지사가 어떤 시선으로 보고 실천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생기있는 경로식당, 존중받는 어르신 얼마나 오고 싶은 곳이 되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00편 읽기 아흔 여섯 번째 글,
윤시온 선생님의 실천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이야기를 읽으며..
어르신에게 지금 보이는 문제,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
어르신이 해 보고 싶고, 할 수 있는 일로써 동아리를 제안한 것이 인상 깊습니다.
그렇게 형성된 동아리가 어르신들에게 제3의 장소가 되었고,
다툼, 불평, 침묵이라는 -에너지가, 칭찬, 격려, 열정이라는 +에너지로 바뀌면서
사람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활동하며 자신의 존재가치와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마을잔치 참여라는 구실로 어르신들이 자신의 강점과 역할을 발휘하시게 주선했습니다.
평소 보이던 모습과는 완전 다른, 그 분들이 더욱 빛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표현되었습니다.
같은 기관에서 일하는 선배 사회사업가의 실천기록을 보면서
지금 보이는 문제를 가로 질러 곡선의 시선으로써 어르신과 만나면
이렇게 버젓한 사회사업 실천을 할 수 있음을 배웁니다.
좋은 본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복지관 서비스 업무에서
승철 선생님에 의해
이 같은 도전 이어지고
그 기록도 남겨 공유해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문제에 집중하지 않고 어르신들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 친구와 이웃을 만들 수 있는 일을 찾아 동아리 활동을 하니 문제가 사라짐은 물론 무기력하고 무표정한 어르신들의 표정이 다시 살아났네요. 담당자로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되면서도 얼마나 재미있었을까요. 경로식당 오는 시간이 그저 밥 한 끼 때우러 오는 시간이 아니라 이웃과 함께 인생 즐기러 오시는 모습을 보며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귀한 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