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94편
오름직한 동산에서 함께하기
이혜미
이번에는 주간활동지원센터(주간보호센터) 기록을 나누고 싶습니다.
사례관리 업무 기록은 아닐지라도
이런 기록이 그 현장을 엿볼 수 있고,
사례관리 업무에도 도움일 될 겁니다.
올해 100편 모임 참여자 가운데도
소규모 시설이나 거주실에서 일하는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그 선생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 되기를 바랍니다.
서울 어느 장애인주간센터에서 일하는 이혜미 선생님 기록입니다.
작년 사회사업 글쓰기 모임에서 쓴 글입니다.
집단으로, 센터 안에서만, 프로그램 참여로만 '보호'하지 않았습니다.
개인별로, 지역사회에서, 일상으로 이루고 누리게 '지원'하려 애썼습니다.
실제 업무 일지를 옮겨 엮었습니다. 그 속에서 이렇게 이루려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혜미 선생님, 응원합니다.
'오름직한 동산에서 함께하기'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시즌2 함께한 선생님들 소감
허순강
“당사자 변화가 소망이 아니라 우리가 하는 일에 소망이 보입니다.”
사회사업가가 어떻게 돕는지에 따라 당사자들의 변화가 달라지기도 하지요.
당사자들의 문제가 계속 보일지라도 강점과 자주성을 살리기 위해 실천하신 이혜미 선생님의 노력이 느껴집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연
잘 읽었습니다. AAC 적용과 관련 카페에서 말하지 않고 침묵 주문하는 것은 저희 또한 해보아야 겠어요.
카페가서 '말하는게 더 빠르니 AAC판을 적용안하면..' 미리 걱정했네요. 이혜미 선생님 글 읽으며
당사자의 삶, 지역사회 사람살이를 느낄 수 있어 고맙기만 했습니다. 기록덕분에 당사자의 삶을 빛나게 되네요.
최은지
귀한 기록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당사자의 속도에 맞춰서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당사자의 시선을 세심하게 따라가는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김혜지
글 속에 담겨있는 성찰이 멋짐니다. 그냥 막연한 성찰이 아니라,
공부한 내용으로 인한 성찰이니 그 성찰이 다음에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박선미
귀한 기록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홍성호
장애인주간활동지원센터는 경험해보지 못해 잘 알지 못합니다.
기록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소한 일도 직접 해볼 것을 권유하면 역할과 선택이 자연스럽게 늘고 칭찬과 격려가 따랐습니다.
물론 안 되는 부분도 있지만 꾸준히 반복하다 보면 되는 일이 있습니다."
당사자를 돌보는 일도 중요하지만 당사자가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어울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함을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정아
'기록하고 싶은 일들이 생깁니다' 라는 부분이 와닿았습니다. 기록을 하면서도 꼭 필요한 기록인지 생각도 들었고, 다쓴 기록을 읽으면서 당사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어떤지 제3자의 입장으로도 알게 됩니다.
또한 기록하면서 당사자가 제게 부정적인 감정을 전달했을때 소진되는 부분을 성찰할 수 있어 소진예방에 도움되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이은진
잘 읽었습니다. 기록을 통해 간접적으로 다른 실천 현장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더하여 기록의 중요성도 배웁니다. 기록하며 강점을 찾고, 강점을 찾으며 더 잘 기록하고 선순환의 구조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최하나
다 읽었습니다. 이야기체로 기록된 프로그램 일지 속에 생생한 당사자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글의 제목처럼 정말 오름직한 동선에서 당사자와 함께 하는 사회사업인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외숙
선생님의 기록에는 바르게 실천하려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제가 알 수 없었던 현장의 상황과 바르게 돕고자 매순간 고민하고 성찰하시는 모습 배워갑니다.
진수연
주간보호센터 반장 선출, 이용인 나들이에 당사자분이 지원자로 역할하신 것 등등 너무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하나 하나 스스로 하다보면 내것이 되는 것은 장애인, 비장애인 다름없는 것 같아요.
선생님 글을 통해 이야기체 기록 꼭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김지윤
“‘이러면 안 된다.’, ‘저러면 안 된다.’, ‘무엇을 조심해야 한다.’라며 도착 전부터 잔소리를 늘어놓지 않았습니다. “즐겁게 놀다 옵시다!”라는 한마디만 하고 신나는 댄스 음악을 틀어드렸습니다.”
‘즐겁게 놀다 옵시다.’에서 혜미선생님께서 당사자를 어떻게 만나고 계신지 알 수 있었습니다. 또 얼마나 이 일을 즐겁게 하고 계신지 느껴집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가지 마세요.”, “안돼요.” 라는 부정적이 말들이 생각났을 때, 센터장님께 슈퍼비전을 받으셨습니다. 늘 당사자를 생각하고 당사자를 귀하게 만나고 싶으신 마음이 전해지는 복지사의 글이었습니다. 선생님의 만남을 글로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아이들을 귀하게 만나겠습니다.
박지원
‘인물모드’처럼 당사자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는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파노라마‘ 모드처럼 주변을 넓게 보는 시선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모든 촬영 모드처럼 당사자를 확대하여 볼 때, 주변 환경을 볼 때, 둘레 사람들을 볼 때 다양한 시선이 필요합니다.
유채영
이야기체로 작성하신 프로그램일지를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야기체로 작성하니 더 생생하게 기록이 되고 잘 읽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수련일지를 이야기체로 기록합니다. 아이들과 있었던 일들을 빠짐없이 기록하는데 많은 시간이 들고 힘들지만 기록을 하며 저에 대한 성찰과 아이들의 강점을 발견하며 하루가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선생님의 글을 보며 글쓰기 기록이 더더욱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송지우
나들이 이야기도, 반장선거도 정말 즐겁게 읽었어요. 글은 사람의 시선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혜미 선생님께서 정말 즐겁게 일하시는구나 싶었습니다. 더하여 공부를 바탕으로 실천하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당사자를 기다려 주고, ’하지 마세요‘보단 ‘하세요‘라는 긍정어로 대화해야겠어요.
‘무엇보다 우리가 하는 일은 가치 있으며,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인 동시에 아무렇게나 해서도 안 되는 일임을 배웠습니다.’
가슴속에 담아두고 싶은 문장이에요. 사람을 만나는 일인데 어떻게 대충 일할 수 있을까요. 당사자를 진득하고 깊게 만나는 사회사업가가 되고 싶어요.
채란
“평소 목소리가 작은 규연 씨는 마이크에서 나오는 자기 목소리를 좋아합니다. 센터장님이 매일 마이크를 정해진 시간에 드려보자고 했습니다. 규연 씨가 목소리를 자주 냅니다. 뜬금없이 노래도 불러 줍니다. 요즘은 마이크가 없어도 발음이 점점 분명해집니다.”
규연 씨가 마이크에서 나온 목소리를 좋아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닌 매일 마이크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반복적으로 마이크를 통해서라도 목소리를 내고, 그러다 보니 발음도 좋아진 것 같습니다.
당사자가 좋아하는 걸 캐치해 바로 적용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이야기체 기록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니 수련을 했던 재작년이 떠오릅니다. 저 역시 학교복지 수련 당시 이야기체로 일지를 기록했었는데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익숙하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점점 이야기체 기록이 익숙해지며 당사자를 보다 세세히 바라볼 수 있는 힘이 길러지고, 이를 좀 더 강점에 초점에 맞춰 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힘들이 사회사업 하는데 있어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보호, 통제, 감독하는 행위가 당사자의 삶을 해칩니다. 작은 일이라도 내 동네에서, 내 일이다 하시게 돕고 싶습니다. 이야기체로 적어주셔서 술술 읽혔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장애인 당사자 분들을 돕는다고 생각하면서 돕는 사람 마음대로 해버리기 일색입니다
이혜미 선생님의 글에서 당사자 분 들을 돕는 다는 게 무엇을 어떻게 돕는 게 돕는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참 배움이 많았던 글입니다.
글에 정성이 참 많이 붇어있습니다.
아마도 당사자를 대하는 마음은 더 정성가득하겠지요.
글로 쓰니 어떤 시선으로 당사자를 바라봐야 하는지 이제야 조금씩 보입니다.
라는 말이 참 와 닿았습니다.
사회복지를 하며 가장 속상하고 안타깝고, 저도 반성되는 부문이
어떤 '데이터'도 없이 지금 보이는 단면의 모습으로 당사자를 판달할때가 많습니다.
사회복지 영역에서 글쓰기, 기록이야말로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작은 것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당사자가 직접 선택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선생님의 기록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당사자가 주체적으로 행할 수 있도록 기다리는 그 한 순간을 놓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럼에도 더 열심히 읽고 공부하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사례를 읽으면서 제가 일하는 곳을 떠올리며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깊은 감동이 있었고 많이 배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영화 <말모이> 한 대사가 생각났습니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 큰 걸음이라고!”
무엇보다 우리가 하는 일은 가치 있으며,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인 동시에 아무렇게나 해서도 안 되는 일임을 배웠습니다.
간혹 주간활동지원센터 무시 받던 이야기들을 나누면 함께 한숨 쉬어주시고 우리가 하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해석하고 소망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름직한 동산에서 함께하기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