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 프로필 이미지
사회복지사사무소 '구슬' | 책방, 구슬꿰는실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사례관리_100편 읽기 100-19편_이 모든 감정이 H 님 잘 보내드리는 과정이길 기도합니다_박유진
김세진 추천 0 조회 183 22.08.16 07:57 댓글 47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22.08.16 14:34

    첫댓글 19편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글을 읽으며, 여러가지가 마음이 북받쳐오르는데 막상 뭐라고 적어야할지 모르겠는 사례였습니다.
    함께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동료가 곁에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임을 한번 더 떠올립니다.

  • 작성자 22.08.16 15:47

    복지관 현장에서 일하면,
    사례관리 업무나 복지서비스 업무를 맡아 일하다보면
    안타깝게도 오래 만나온 당사자의 부고 소식을 듣거나,
    마지막 모습을 직접 처음으로 발견하기도 합니다.

    그런 일이 아주 오래전부터 있어왔는데요,
    이른 일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정리하여 준비해둔 복지관이 많지 않습니다.

    저도 당장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어지는 글 몇 편 더 보낼 계획입니다.
    선생님들의 지혜를 구합니다.

  • 22.08.16 18:20

    @김세진 맞습니다. 이런 일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됩니다!

  • 22.08.16 16:41

    아직 현장에서 임종을 만나지 못한 저로서는 벅찬 글 같습니다.
    마지막 줄에 삶과 죽음이 자연스러운 일이라지만 겪기에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게 공감이 갑니다. 현장에서는 만나지 못한 임종이지만, 제 삶에는 다분한 일이니까요.
    때로는 제 삶이 현장이고, 현장이 제 삶이기도 하니까 벅차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읽는 글과 이곳에 달리는 댓글에서 배움을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 22.08.16 18:21

    때로는 제 삶이 현장이고, 현장이 제 삶이기도 한다는 말씀으로 같이 벅차오릅니다.

  • 작성자 22.08.17 09:24

    김지은 선생님께서 오래도록 사회사업가로 일해간다면,
    분명 언제가 마주할 일일 거예요.
    그때 흔들리는 마음이 이번에 읽을 글을 떠올리며 위로가 되고 힘이 되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22.08.16 18:01

    사례관리사업을 담당하다보면 임종을 마주하는 때가 여러번 있지요.
    도왔던 사회사업가의 마음도 다양할 겁니다.
    냉정하다고 뭐라 할 것도 아니요, 정이 많다고 뭐라 할 것도 아니지요.
    임종이 사회사업가에게 마음의 짐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

  • 22.08.16 18:24

    임종이 삶의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헤어짐'의 과정을 겪어 내야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 어려운 과정을 잘 할 수 있는 지지 체계가 단단하면 좋겠다 생각됩니다.

  • 작성자 22.08.17 09:24

    @민경재 동료의 글에 댓글 써주는 민경재 선생님, 고맙습니다.
    같은 안산에 계시니 서로 찾아뵙고 만나
    100편 읽기 소감 나누시면 참 좋겠습니다.

  • 22.08.16 18:18

    오늘은, 공감과 자연스러운 죽음 두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 공감 : 어떠한 일에 얼마나 깊이 공감할 수 있을까!! 한부모로 아이를 키우는 일이 얼머나 힘들지
    아이를 낳아 키우며 비로소 알게됩니다. 그리고 만났던 한부모 가정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들의 어려움을 얼마나 공감했는가?! 어렵지만, 그 상황 만나는 그 순간에는 진심을 다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 자연스러운 죽음 : 삶과 죽음이 자연스러운 일이라지만 겪기에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어머니와의 관계를 살피는 일을 세심히 도우신 부분을 배웁니다.
    때론 주민을 생각하다가 ‘나라면..’ ‘나는 인생의 어떤 마무리를 하고 싶은가’ ,‘나는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고 싶은가...’ 이런 생각을 종종하게 됩니다. 그 안에는 가족과 지인들과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의 자연스러움으로 같은 고민으로 주민에게 다가서고 싶습니다.
    사례기록 감사합니다!

  • 22.08.16 18:52

    오늘의 질문: 공감을 잘 한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일까... 사람대 사람으로 깊은 연민의 마음으로 대하는 것과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인정해주는 것. 상대의 아픔에 대한 감정적인 책임감을 느끼는 것. 비슷하게 표현되지만 조금은 다른 차원의 감정들.. 문득 내가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 이상으로 슬퍼하고 안타까워 했어야 하는 건 아닌지 어떤 의무감을 느꼈던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글쓴이의 진정성 있는 클라이언트의 죽음을 마주했던 경험 이야기와 별개로 글 초반에 표현했던 '공감'에 대한 화두가 남는 오늘입니다.

  • 22.08.16 22:18

    복지관 단기보호 근무 때 한 청년이 생각납니다. 건강하게만 보였던 청년이 친구들과 생일파티 한다며 주말동안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고 다음날 깨어나지 못했었지요. 한동안 못해준 것, 미안한 것만 생각났던 것 같아요. 이 과정이 쉽지는 않으나 평일에 단기보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었기에 그동안 잘 지내왔던 모습을 알리고 전달드리려했던 것 같습니다. 헤어짐은 언제나 어려운 것 같아요.

  • 22.08.16 22:46

    19편_읽었습니다.
    H님의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 작성자 22.08.17 09:22

    고맙습니다.
    늦게나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잘 거든 사회사업가에게도 감사합니다.

  • 잘 읽었습니다.

    누군가의 죽음을 전해들었을때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습니다. 전 근무처에서 자식 걱정에, 이웃 흉도 같이 보고 했던 어르신이 얼마전 돌아가셨다는 말을 들었을때 가슴이 먹먹해 졌습니다. 업무적으로 만난 사이였기에, 그 업무가 끝나고 나니 관계도 끝나버렸던 것이었습니다. 그분에게 난 어떤 존재였을지..

  • 작성자 22.08.17 09:22

    이찬구 선생님, 고맙습니다.
    그래도 나를 인간적으로 대해주고, 마음 대하여 응원해주는 존재로 기억하실 거라 믿습니다.
    당사자 당신 모든 문제를 사회복지사가 다 해결해주리라 생각하지 않으실 거예요.
    그저 이 마음 알아주기를 바라지 않으실지...

  • 22.08.17 09:08

    읽었습니다~
    저는 앞처리에 바빠 뒤도 함 돌아보지도 못했었는데요 뭔일을 했었던가 싶네요^^;;

  • 작성자 22.08.17 09:20

    정혜정 선생님 뵐 때마다 시인을 생각해요.
    누군가 시인은 제일 먼저 우는 사람이고, 마지막까지 우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사회복지사도 함께 울어주는 시인이면 좋겠습니다.

  • 22.08.17 14:29

    잘 읽었습니다.
    저도 사례관리 과정 속에서 제 곁을 떠나가신 한 분이 떠오릅니다.
    외면해오던 세상에 처음으로 마음의 문을 열고 문밖에 나오신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또 그 마음에 감동한 제가 선물해 드린 옷도 입어보시지 못한 채,
    급히 떠나신 그 분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너무 아립니다.
    죽음에 대한 이슈는 남의 일이 아니기에 우리에게도 너무나 두렵고, 그래서 낯설게 생각하고 싶은 일이기에 어렵기만 합니다.
    이 글을 통해서 여러모로 선생님의 마음이 참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덕분에 저도 제 주변을 더 챙기고, 하루를 더 소중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 22.08.17 14:49

    잘 읽었습니다.
    최근 경험한 일이라 너무나 공감이 됩니다.

  • 22.08.17 19:56

    잘 읽었습니다.
    저는 사례지원 과정을 하며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분이 한 분 계십니다.
    갑작스럽게 사망하셨고, 한 줌 재가 되셨어요.
    아저씨의 둘레자원 이 씨 아저씨와도 잘해보자고 이야기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갑자기 사라지셔서 그랬을까요?
    아무렇지 않더라고요.
    아저씨가 사라지기 전에 잘해보겠다고 손을 맞잡고 이야기도 나눴었는데요.
    감정이 메마른 것인지, 아저씨가 떠날 것이라고 예상이라도 한 것인지.
    아저씨를 원망하거나 싫어하는 감정은 전혀 없었는데 말이죠.
    지금 생각해도 아저씨가 그립지만, 슬프지는 않네요.
    제가 만나는 지역 주민 중에 이렇게 비슷한 경험이 생기면 그땐 어떨까요?
    그때도 이런 감정이면 제 감정이 메마른 것일까요.
    제 알쏭달쏭한 생각을 나눕니다.

  • 22.08.18 01:11

    잘 보내드리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했을까요?
    죽음을 맞이하는 당사자를 위해 입원, 종결의 의미를 담기보다는 당사자의 관계를 살피려고 했던 박유진 선생님
    어머니와의 관계를 살피고 돕기 위해 묻고 의논하여 결정합니다.
    모든 사회사업가가 그렇게 하지는 못했을꺼에요.
    따뜻한 박유진 선생님이구나...

    당사자의 죽음은 사회복지사에게도 쉬운 경험은 아니지요. 사회복지사에게 위로가 필요하고 그 옆에 동료들이 있네요.
    이런 일을 경험하는 동료가 있다면 그래야 겠습니다.
    이럴때는 더 위로해야 겠습니다.

  • 22.08.19 07:54

    잘 읽었습니다.

    아픈 가족이 생각났습니다.
    옆에 있을때 잘 해줘야겠습니다.
    오늘이 지나면 주말이니 한번 뵙고와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2.08.20 14:01

    다 읽었습니다. 공감된 글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을 하며 가끔 당사자의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저 역시 일할 떄는 저 스스로가 이상할 정도로 무덤덤하다가도 집에만 오면 늘 그 당사자의 생각에 잠못이룬 나날들이 있었는데.. 그런 날들이 떠오르며 공감되는 글이었습니다.

  • 22.08.21 11:50

    읽었습니다.

    당사자의 임종을 보는 일.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선생님들 댓글 몇 개를 그저 읽어봅니다.

  • 22.08.22 11:04

    몇 년 전, 사례관리 현장에서 갑작스럽게 당사자분을 떠나보냈습니다. 법적인 절차, 장례 준비 등 슬픔과 눈물보다 먼저
    행한 제 모습입니다. 모든 과정이 다 끝나고 그 때서야 울음이 터지더라구요. 저도 그 때 내가 정말 감정이 메말랐나?
    사회복지사로서 자격이 없나 고민할 때 남편이 해준 위로가 아직도 힘이 됩니다.
    "누군가는 그 분 죽음에 펑펑 울고, 누군가는 해야할 일을 신속하게 하고,,,후자의 역할이 너였던거야. 그 분도 정말
    고마워 하실거야. 그러니 괜찮아"

  • 22.08.22 14:38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2.08.25 18:43

    잘 읽었습니다.
    마음을 다해 돕던 당사자의 죽음을 바로 곁에서 함께한다는것... 그리고 그 이후에 겪는 사회복지사의 가슴앓이 순간들..감히 상상조차 되지 않고 함부로 어떠하다 말하기도 조심스럽습니다.
    저는 사례관리를 할때 매 순간순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임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래도 아쉽고 부족한것 마찬가지지만 위안이 되는건 작은 순간마다 그때에는 그 방법이 최선이었다는 것이 저를 붙잡아줍니다.
    선생님의 실천도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죽음이라는 길 앞에선 모든 노력이 무력하게만 느껴질 것 같고..죄책감과 슬픔도 상상할 수 없는 젓도이겠죠..하지만 매 순간 담겨있는 진정성을 당사자분도 분명 느끼셨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가슴아픈 경험이지만 그 가운데서 사회복지사로써 겪는 아픔마저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2.08.26 13:12

    잘 읽었습니다. 당사자의 죽음, 아직 겪어보지 않았으나 제게 또는 제 동료에게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때 저는 어떻게 할까요? 선생님 글 덕분에 생각하게 합니다. 당사자의 죽음부터 이 글을 쓰기까지 선생님의 마음이 어땠을지... 선생님 또한 이제 평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의 그 마음 하늘나라에 계실 그분에게도 닿았을 것입니다. 귀한 글 고맙습니다.

  • 22.08.26 21:51

    잘 읽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것만이 감정 표현의 전부인 것은 아니지만, 공감의 일부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글을 읽으며 다른 선생님들이 울 때 "내가 공감을 깊게 못하나보다."하며 생각하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선생님의 글에 깊이 공감 되었습니다.

    공감의 기회를 늘려야겠다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당사자의 눈물까지 함께 머금으며 걸어갈 수 있는 사회사업가로,
    위로를 전할 수 있는 동료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귀한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22.08.27 11:34

    잘 읽었습니다.

    박유진 선생님이 H님을 잘 돕기 위해 스스로 나름의 답을 구해 가는 과정이 인상 깊었습니다.
    사회사업가가 스스로 자신의 실천에 대해 명확한 확신과 동의가 없을 때 참 힘들지요.
    선생님이 그렇게 고민하고 함께한 덕분에 H님을 보내드리는 과정도 잘 마무리하실 수 있지 않았을까요.

    기관에서 연말에 사례 발표로 H님을 어떻게 돕고 보내드렸는지 나누신 일이 박유진 선생님에게는 애도의 과정의 마무리였나 봅니다. 그 실천도 위로도 참 귀합니다. 저라면, 이렇게 건강하게 애도의 과정을 거치지 못했을 겁니다. 박유진 선생님의 기록으로 배웠으니, 만약 이렇게 마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긴다면(없었으면 좋겠지만요ㅠㅠ) 저도 이렇게 건강하게 당사자와 이별해야겠다 다짐해 봅니다.

    좋은 기록으로 배울 수 있어 고맙습니다.

  • 22.08.28 09:35

    100편 읽기 열아홉번째 글,
    박유진 선생님의 실천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이야기를 읽으며..
    병원비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있는 H님의 상황 속에서도 어머님과의 관계를 생각했고
    끝까지 H님이 자기 삶을 사시게 도왔던 박유진 선생님의 실천과정이 귀하게 보였습니다.
    우리가 돕는 당사자의 이런저런 문제를 해결하는 건 막막하고 어렵지만,
    이렇게 가족관계를 잇고 자기 삶을 살아가게 할 수는 있다는 것을 기록으로 보였습니다.

    더하여..
    과거엔 무료급식 업무로, 현재는 사례관리 업무로 저 또한 당사자의 병원 입원과 사망 소식을 듣습니다.
    그 소식을 듣는 날에는 어떤 일도 손에 잘 잡히지 않습니다. 마음이 허탈해지고 무력해집니다.
    '그 때 잘 했어야 했는데..' 하며 후회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일은 이미 지나가서 되돌릴 수 없기에 후회하는 제 마음만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그래서..
    나 자신뿐만 아니라 당사자가 '살아있을 때'
    한 번이라도 더 따뜻한 추억과 인정을 누리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한 번쯤은 죽음에 관한 공부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22.08.28 09:36

    어려운 마음을 추스르고 H님을 만난 과정을 기록하여
    당사자의 죽음을 맞이하는 사회사업가의 모습을 공유한 박유진 선생님에게 감사하며,
    <이번 글을 쓰면서 박유진 선생님의 마음도 나아졌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어
    영원한 휴식처에서 쉬고 있을
    H님이 평안하시길 소망합니다.

    H님의 명복을 빕니다.

  • 22.08.28 11:33

    H님을 돕는 박유진 선생님의 글에서, 초보 사회복지사로 고군분투했던 우리 팀원 선생님의 실천이 생각나, 코 끝이 찡해졌습니다. 그리고 당사자의 사망에 슬퍼하며 힘들어했던 선생님의 모습이 기억납니다.
    선배사회복지사인 저는, 팀원에게 어떤 힘이 되었을까 반성하게 됩니다.

    유일한 가족인 딸과 단절된 채 몇 십년을 홀로 사신 B. 건강이 좋지 않으셨던 B님은 결국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고, 자신의 삶을 절망하고 자책하고 계셨습니다. B님의 바람대로 남은여생을 우리마을에서 살아가실 수 있게 둘레사람들과 노력했던 일(비록 실패로 끝났지만..ㅎㅎ), 떨리는 마음으로 딸과 연락하여 당사자 분의 가족관계를 다시금 지원해드렸던 일, 딸과 화해하고 하늘나라로 가셨을 때 가족과 당사자가 해주셨던 말들이 떠오르며, 그저 다시 한번 기특하다. 참 잘했다. 그리고 수고했다 라고 토닥여주고 싶어요.

    H님의 명복을 빕니다.

  • 22.08.29 22:18

    잘 읽었습니다.

    "언젠가 국장님께서 저에게 저 자신 스스로와 일이 잘 분리되는, 그 경계가 분명한 사람이 아닐까 말씀 하신 적 있습니다."

    스스로와 일이 잘 분리되지 않는 사람으로서 경계를 분명히 하는 방법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공감과 감정 표현의 방법은 모두 다르니 눈물 흘리지 않는다고 해서 잘못됐다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유진 선생님의 건강한 이별을 보고 많이 배웠습니다. 좋은 기록 감사합니다.

  • 22.08.29 22:37

    잘 읽었습니다. 얼마 전 동료가 비슷한 일을 겪었을 때 무슨 말을 건네야 할지 몰랐습니다. .... ...
    주변에 동료들과 함께 나누고 잘 보내드릴 수 있었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가끔 생각합니다. 지금 만나고 있는 어르신들이 갑자기 언젠가 돌아가시게 되면 어떨까.... 난 어떤 마음일까. 후회만 남지 않을까. 살아 계실 때를 소중히 여겨야겠습니다. 좋은 기록 감사드립니다.

  • 22.08.29 23:41

    잘 읽었습니다. 아직 현장에서 경험하지 못한 일로,,,죽음에 대한 공부가 필요함을 느낍니다... 기록으로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22.08.30 11:35

    잘 읽었습니다. 차분하고 숙연해지는 글이었습니다. H님과 어머님에게 집중하여 실천하신 모습, 답을 찾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글을 써 내려가 실 때 어떤 마음이셨을지.. 참으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H님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 22.08.30 16:27

    죽움을 맞이해야하는 대상자를 맞이했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겠지만, 죽음을 옆에서 지켜보는 담당자의 심리적인 지지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너무 가까이에서 임종을 지켜본 경험이있고, 당사자 사망 후 한참 동안 후회와 복잡한 마음으로 지냈던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도 사례관리를 하면서 불쑥불쑥 죽음을 맞이한 당사자가 떠올라 마음이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당사자를 잘 보내드리는것도 배움과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22.09.03 15:19

    잘 읽었습니다. 당사자의 죽음을 가까이서 봐야하는 그 과정이 쉽지 않았겠지만 충분히 성장의 시간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2.09.08 07:49

    잘 읽었습니다! 사례관리사업을 담당하며 당사자분들과의 이별을 겪을 수 있나 막상 상황에 맞닥드렸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큰 도움이 됐습니다!

  • 22.09.08 20:06

    잘 읽었습니다.
    당사자의 임종을 맞이하는 일, 참 쉽지 않고 감정을 추스리는 일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박유진 선생님은 그 과정을 동료들과의 나눔과 지지, 성찰을 통해 잘 이겨내신것 같아 다행입니다!!
    저도 수차례 반복적인 일을 겪어봤는데, 남자니까, 잘하니까, 묵묵하니까, 잘 이겨낼거야 라는 주변의 분위기로 혼자 이겨내느라 스트레스 받았던 지난일들이 떠오르네요. 그 중에서, 이름도 없이 길바닥 행려자로 쓰러진 채로 발견되어, 병원신세를 지내던 중 이름을 되찾기 위해 동분서주 했지만, 끝내 병을 이기지 못하고 돌아가셔서 이름도 못찾아드린 분이 기억에 남네요...

  • 작성자 22.09.08 23:02

    그런 상황 속에서 긴장, 혼란, 고민,
    보람 같은 이야기가 궁금해요.
    언젠가 오의권 선생님께서 기록해주세요.
    그 기록, 분명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고
    적용 실마리를 줄 거예요.

  • 22.09.12 12:55

    잘 읽었습니다. 사회사업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주하였던 당사자의 죽음,, 최초발견자는 아니었으나 당사자의 죽음을 마주하는 일이 너무나도 힘든 일이었습니다. 사회사업을 하는 모두가 잘 이겨내고 이를 통해 성장해 나아가길 바래봅니다.

  • 22.09.14 23:59

    잘 읽었습니다. 아직 관계를 맺던 주민의 죽음, 임종을 겪어보지 않았지만.. 사회사업을 하다보면 겪는 일은 생기겠죠.. 동료들 중에도 겪는 분들을 보면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무엇이 있을까.. 혹은 내가 그러한 일을 겪었을 때 그러한 과정들을 잘 이겨낼 수 있을까 등을 고민해보게되는 것 같습니다.

  • 22.09.19 17:08

    잘 읽었습니다.
    저는 다른 사회사업가 보다 공감능력이 낮아, 열심히 현장에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그 또한 장점이 되는부분이 있지만 스스로는 답답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임종에 대한 부분은 글로 댓글로 써내려가는 부분도 어려운데, 실천 사례로 귀하게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고소식을 듣거나 마지막 모습을 마주하는 상황을 미리 고민해보는시간이였습니다.

  • 22.09.20 11:05

    좋은 글 감사합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