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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5편
괜찮다는 건 괜찮지 않다는 것, 이 씨 아저씨
이혜주
이혜주 선생님께서 경기도 어느 사례관리지원센터에서 일할 때 만난
이 씨 아저씨 이야기를 기록했습니다.
술로 힘들어하는 아저씨는 돕는 일.
어느 때는 모래성을 쌓는 것 같습니다.
됐다 싶었지만 돌아서면 다시 제자리이기도 합니다.
함께하는 과정이 조마조마 합니다.
그런데요,
우리 하는 일이 원래 그런 일 아니었나요?
사회사업가가 한두 번 말씀드리면
기적적으로 그 삶이 변할 거란 생각이야말로 너무 순진한 거 아니었을까요?
아저씨의 변덕이 우리는 당황스럽게 하는 게 아니라
이런 분 만나 그 옆에서 거들어드리고자 택한 직업인데,
이런 상황을 몰랐다는 거야말로 당황스럽습니다.
이혜주 선생님의 이런 기록을 특히 전공 대학생 때 많이 읽었다면,
새내기 사회사업가 시절에 열심히 읽었다면
당사자의 더딘 변화에 대하여 함부로 판단할 수 없을 겁니다.
그렇지만, 현장에서 만나는 다양한 삶의 모습들.
말처럼 생각처럼 간단한 일이 아니지요.
사회사업가의 감정이 요동치고, 하루에도 몇 번 내려놓고 싶어지기도 하고...
다양한 현장에서 성의정심으로 당사자의 삶을 응원하는 선생님들.
그 마음, 그 수고, 그 노력. 고맙습니다. 쉬운 일이 아니지요.
사회사업을 이야기할 수 있는 동료,
배운 바대로 실천하고 있다는 믿음,
당사자와 진정한 신뢰 관계,
이런 게 있다면 해볼 만합니다.
어려운 상황을 피하지 않게 합니다.
함께 나누며 서로 지지하고 응원하며 나아가요.
100편 읽기 모임이 그런 일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이혜주 선생님 글 읽고
이런 여러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괜찮다니까 괜찮은 줄 알았습니다.
가족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하며 씁쓸하게나마 웃으셨으니 괜찮은 줄 알았습니다.
그날 밤, 술이 또다시 아저씨를 잡아먹었습니다. 아저씨가 살고 있는 빌라가 요동을 쳤습니다.
관리인과 다른 입주민들은 그를 쫓아내려고 했습니다. 빌고 빌어 겨우 막았습니다.
그에게 10여 년 전 보였던 눈의 독기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자신에 대한 원망, 나의 대한 원망이 뒤섞여 울부짖는 아저씨를 보니 전혀 괜찮지 않았습니다.
일주일간 울부짖다가 다시 저를 찾아 오셨습니다.
아저씨에게 괜찮음을 강요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저씨는 이제 정말 괜찮다고 하십니다.
미안하다고 하며 다시 살겠다고 하십니다.
'괜찮다는 건 괜찮지 않다는 것, 이 씨 아저씨'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2022년 모임 함께한 선생님들 소감
조은정
저 역시 그래도 괜찮다는 말에 위로 받은 적이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 존중받은 느낌, 질책도 평가도 없이 그저 제 안위만을 걱정해주는 상대에게 마음을 들켜버린 적이 있습니다.
아저씨도 그러하셨나봅니다.
이혜주
저도 모르게 괜찮음을 강요해서 참 죄송했습니다.
안 괜찮으면 어떻기에.. 이젠 당사자 분들 뵐 때 제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겠습니다!
권신희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
어제, 마음이 잘 맞는 전근무지 직원들에게 현근무지에서 일하면서 어려움을 토해냈습니다.
비록 제 신세한탄이지만, 누군가의 뒷담화가 되는 게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저는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는 사람이라서...
이정도 신세한탄은 괜찮을 것 같았는데, 마음속 이야기를 하고도 너무 불편한 상태입니다.
이혜주 선생님이 저한테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 라고 말하면서 위로를 해주는 느낌이 드네요.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혜주
어떤 마음이실지 살짝 알 것 같아요.
괜찮다는 말에 우리 속마음을 숨기거나 속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누군가가 한명쯤은 제 옆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반대로 제가 그런 사람이면 더욱 좋고요.
조은정
제가 요즘 다시 읽고 있는 신형철의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책에 이런 구절이 나와요.
'남에게 밧줄을 던져줄 때는 반드시 한쪽 끝을 잡고 던져라 책임 질수 있는 말만 해라'
상대를 위로할 기억하고 싶은 구절입니다
장경호
'괜찮아 잘 될 거야~ 너에겐 눈부신 미래가 있어..'
이 씨 아저씨와 이 선생님을 응원하며., 이 노래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최수진
지금은 잘 지내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정말로 괜찮은 하루들 보내고 계시길 바랍니다. 잘 읽었습니다.
이혜주
매주 교회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글을 아저씨께 읽어드렸더니 달라고 하셨어요. 코팅해서 죽을 때까지 간직하고 싶다고.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도 괜찮은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양현정
이렇게 장기간동안 꾸준히 함께 한다는 것이 정말로 않으실 텐데 배워갑니다.
'언제 바뀌실까?'라는 생각이 드는 대상자분을 뵈면 힘들다고만 생각했는데,
조급한 내 마음 때문에 힘들구나를 깨닫고 갑니다.
이혜주
수많은 당사자 분들을 만났었지만 이렇게 순수하게 이웃으로 만나는 분들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처음엔 달라지는 것이 없어 답답하고 원망했었지요.
나에게도 달라지지 않고 힘든 부분이 있는데 상대방에게만 너무 강요했구나 싶습니다.
당사자분들을 만날 때 나라면 어떠했을까 생각하며 조금 찬찬히 여유를 가지면 어떨까 합니다.
남유진
마지막 문단에서 괜찮은 줄 알았습니다 라는 말에 아저씨께서 혹시 잘못되셨나? 지레 겁을 먹었습니다.
일주일의 고통스러운 울부짖음 후 이제 괜찮아졌다는 아저씨의 말씀에서 휴~ 했습니다.
얼마나 힘드셨을까, 얼마나 그 세월 후회스럽고 자신이 괴로우실까 싶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진심을 담아 조심히 건넨 괜찮지요? 물었던 선생님의 마음이 아프고 죄송했을 그 마음도 느껴집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을 선생님이 곁에서 함께하며 지켜봐 주시고, 기다려주시고, 응원하신
아저씨의 8년의 세월이 있어 너무도 다행이었고, 기쁘고, 귀했습니다.
아저씨의 고단한 삶의 여정에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요 말씀해 주실 이 있다는 것.
또 거짓말일지라도 괜찮습니다 말씀해 주시는 의지 있는 당사자가 계시다는 것.
당사자와 사례를 지원하는 담당자 사이를 넘어 동네 이웃으로 함께 예배드리며 살아가는 것.
우리가 궁극적으로 꿈꿔야 하는 모습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박데례사
이 씨 아저씨 존재 이유가 흔들리니 술이 이 씨 아저씨를 잡아먹을 수밖에 없었네요….
이 씨 아저씨의 삶에서 행복의 빛이 비추이길 응원합니다.
김한나
'그래도 된다, 술 마셔도 된다.', '근데 가져온 음식과 함께 드시면 좋겠다. 아저씨 속이 다 망가질까봐 걱정된다.'
이런 지혜들은 당신이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진심에서 우러난 것이겠지요?
이러한 진심이 '술 마시지 마라, 이러다 죽는다'는 걱정(?)같은 협박을 받던 아저씨의 마음을 녹여
만남이 시작되었다는 것이 참 따뜻합니다.
'사회사업가가 한두 번 말씀드리면 기적적으로 그 삶이 변할 거란 생각이야말로 너무 순진한 거 아니었을까요?'
그게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바라는 저의 욕심에 또 배워갑니다.
배운 대로 더딘 변화에 함부로 판단하지 않으며 사회사업하고 싶습니다.
김세진 선생님의 생각 나눔 또한 감사합니다.
민경재
저 당신이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눈빛에 담아 전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자연스레 당사자의 회복력을 끌어 올린다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선생님의 깨달음을 배웁니다.
글을 읽으며 흔하게 쓰이는 ‘괜찮다’는 말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누군가가 괜찮지 않을 때 괜찮냐고 합니다. 괜찮다=괜찮지 않다가 같은 말이구나! 하는 생각이듭니다.
괜찮지 않은 상황에 괜찮은지 물어봐주고 지척에 있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록 감사합니다!
박선영
잘 읽었습니다. 당사자를 만나면서 나도 모르게 괜찮음을 강요하진 않았는지 되돌아봐야겠습니다.
이은영
당사자에게 일이 생겼을 때 자연스럽게 "괜찮으세요?"라는 말이 나왔던 제가 떠올랐고
그 문장도 조심스러워야했음을 배웁니다!
오의권
당사자를 내 이웃으로 만나는 일, 그것도 꾸준히… 누군가는 피하고 싶었겠지만,
이혜주 선생님은 편견 없이 평범한 사람으로 받아주시니 참 배울 점이 많습니다.
“괜찮다”라는 말, 많은 의미가 있죠. 사람살이 쉽지 않지만 진실한 마음이 오고가고 이어지고 나누는 사회에서 살고 싶습니다.
그 일을 해내는 사회복지사가 자랑스럽습니다.
김혜량
글 읽는 내내 때로는 대단한 자원보다 따뜻한 눈빛,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고 싶게 하는 것이 아닐까 느꼈습니다.
아저씨의 상황, 가족 그 마음들을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참 마음이 아픕니다.
과거의 잔해들로 발이 묶여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 이야기 해드리고 싶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참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아저씨의 삶 저도 함께 응원해드리고 싶습니다.
귀한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연빈
당사자와 만난 지 12년.. 12년이라는 세월 자체에서 주는 숙연함이 있습니다.
이혜주 선생님이 존경스럽습니다. 겨우 몇 주 되는 단기사회사업을 하면서,
내가 얼마나 단기간에 당사자가 바뀌길 기대하고 있었나, 오만한 마음도 내려놓습니다.
신혜선
당사자의 말 한마디에 웃고, 울고, 벅차도록 행복했다가도 가슴이 철렁하고...
사례관리자라면 응당 누구나 경험해보았을 것 같고, 저역시도 여전히 일희일비하는 만큼.. 많이 공감되었습니다.
평정심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진정으로 당사자의 삶에 공감하고, 마음을 나누었던 사례관리자라면 일희일비 안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그만큼 정심으로 당사자를 대하고, 진정성을 담아 돕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아닐까요..?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당사자인 만큼 그 세월이 마음에도 차곡차곡 쌓였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뭉클합니다.
이연신
어떤 분의 인생을 들여다보면 살기 위해 발버둥치지만 빠져나갈 수 없어 보입니다.
이 씨 아저씨와 같이 인생이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신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고통을 준다는데 정말 그럴까요?
아니면 인생이란 고통 속에 살아가는 것일까요.
어느 책에서 인간은 고통 받는 존재가 아니라 고통 하는 존재하고 말합니다.
고통을 받기만 하는 수동적 존재가 아닌 고통을 피하지 않고 감내하는 존재라고요. 이 씨 아저씨도 그러하겠지요.
그러니 이 씨 아저씨도 술을 마신다고 이상하게 바라볼 게 아니라 센터장님처럼 술을 마시게끔 어떤 삶을 살았을지,
그 의미가 무엇일지 물어야겠습니다.
이 씨 아저씨의 고통을 이해할 수 없다며 함부로 이래라저래라 하면 안 되겠습니다.
아저씨의 마음을 헤아리려, 다르게 보려 애써야겠습니다.
“누군가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준다는 그 사실이
아저씨의 마음 속 저 깊은 곳에 꽁꽁 감춰진 회복력을 건드렸나 봅니다.”
김지은
처음은 어려운데 말 한마디에 얼음장 녹듯 녹는 그의 마음은 다정함이 필요했나 봅니다.
사람의 인생은 희로애락이 꼭 찾아오는 것 같아 좋다가도 슬프고, 슬프다가도 웃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기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승철
이씨 아저씨의 술 문제를 직접 건드리지 않고,
아저씨의 상황을 이해하고 이야기를 진심으로 듣는 것의 힘을 생각했습니다.
그 힘이 아저씨가 자기 삶을 잘 살아가게 돕는 동력이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저씨 내면의 어려움, 특히 가족과 깊이 얽힌 불편한 관계를 풀어내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사회사업이라는 구실'로 아저씨와 만나는 시간보다 그 분이 살아 온 시간이 더욱 길고,
그 시간에 어떤 사건과 감정들이 오갔는지 알 수 없으니,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사자의 어려움을 함부로 판단하며 쉽게 괜찮다고 얘기하는 것이 무모하고 무례한 일임을 느낍니다.
저도 종종 그런 일이 있었기에, 이번 글을 읽으며 부끄러움을 느꼈고, 지난날을 반성했습니다.
지금 당사자의 괜찮지 않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마음의 폭을 넓혀가고 싶습니다.
당사자의 모습과 이야기를 존중하고 경청하는 것의 힘과
괜찮지 않음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기록으로 생각하게 한 이혜주 선생님에게 감사하며,
이야기에 등장하는 이씨 아저씨가
내 일이 있는 내일, 동네 이웃과 어울리는 재미를
누리며 살아가시길 소망합니다.
김슬기
술 문제를 건들기보다 왜 술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지 마음을 헤아려 주시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신 혜주 선생님 마음 덕분에
이 씨 아저씨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시는 게 느껴졌습니다.
임세연
대단한 자원을 연결하지 않아도 진심을 눈빛에 담아 전하려는 노력이
당사자의 복지바탕을 생동시킨다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 씨 아저씨를 진심으로 대하며 오랜 시간 함께하신 선생님의 열정과 애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기록남겨주셔 고맙습니다.
김지윤
이미 한 번 재활센터에서 상처 받은 마음을 열기 쉽지 않았을 텐데 이혜주 선생님께서
꾸준히 문을 두드려주셔서 열렸나 봅니다.
모두가 문제라고 했던 일도 괜찮다고 지지 격려해주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다르게 보려 애쓰는 사람. 참 와 닿는 문장입니다.
누구나 집중하기 쉬운 문제 따위 보다는 숨겨져 있는 강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학교사회복지사 되길 소망합니다.
좋은 기록 감사합니다.
정대성
상대방이 잘 되길 바라는 진심어린 눈빛과 말 한마디,
우리의 노력하는 모습이 그 분께서 삶을 다시 살아가는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심선진
마지막 문장이 참 와 닿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흔한 거짓말이 괜찮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 말을 쉽게 믿어서도, 나도 모르게 강요해서도 안 되겠습니다." 좋은 기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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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누군가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준다는 그 사실이 아저씨의 마음 속 저 깊은 곳에 꽁꽁 감춰진 회복력을 건드렸나 봅니다.'가 와닿았습니다.
당사자들마다 어떤 회복력을 갖고있는지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최근 만나는 한 당사자는 마음이 힘든 와중에도 스스로 계획을 세워 자격증 취득 후 취업까지 성공했습니다. 당사자를 보며 누군가 자신을 응원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마음의 힘이 되었을까? 회복할 수 있었을까? 싶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저도 모르게 당사자에게 강요한 일들이 있었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로인해 당사자가 받았을 부담감이 있게 만들었다면 반성도 되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어쩌면 이혜주 선생님께서 곁을 지켜주셨기에 아저씨께서 굴곡진 삶을 어떻게든 붙드실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모습이 술에 먹히고 울부짖는 것일 수 있어도, 삶을 회복하려는 아저씨의 노력은 잠시 포기될 수 있어도 끝내 다시 이어졌지요.
아저씨의 삶이 평안해지길 바랍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술을 마셔도 된다는 말을 듣는 것에 위로를 받는 분들을 만나뵌적이 있습니다. 안된다는 말보다 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저씨와 선생님을 응원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오랜 시간동안 만나온 당사자에 대한 선생님의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당사자를 이렇게 긴 시간동안 만났을 때 나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당사자를 만날 때 당사자에게 어떤 선택과 말들을 강요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고 반성하게 됩니다.
저도 힘든 순간에 있는 당사자가 괜찮다고 말할 때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위로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끔은 진심으로 응원하는 모습이 사람을 움직이게하기도 하죠. 그런 마음으로 주민들을 만나면 좋겠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이 씨 아저씨의 마음을 계속 두드린 선생님의 진심이 아저씨를 조금씩 변화시키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진심은 통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잘 읽었습니다.
괜찮냐는 강요(?)^^ 늘 조심해야겠습니다.
저 또한 당사자를 만나며 무의식 중에 괜찮음을 강요하거나
괜찮다는 말 속에 스스로 괜찮지 않음을 숨기고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이 위로가 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실천 사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속에 있던 스스로의 회복력이 나올 수 있게 마음으로 다가가 준 선생님의 노력이 전해집니다.
당사자와 사회사업가로 만나 이제는 지역 주민으로 만나는 것은 또 다를 것 같은데, 삶으로 실천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라는 말이 아직도 머리에 스쳐 지나갑니다.
8년넘게 아저씨와 함께 하시고 일을 그만두셔도 아저씨와 이웃주민이 되어 살아가신 이혜주 선생님에게 감동이 되었습니다.
사례 종결이라는 말로 관계를 멈추는 것이 아니라, 일과 생활의 분리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관계맺는 것에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이제 괜찮지?'라는 말로 아이들의 관계를 제가 해결해버리려고 할 떄가 있습니다. 제가 겪은 감정이 아니면서 아이들보다 상황판단력이 좋다고 생각하여 나오는 저의 교만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의 저의 모습을 되돌아 보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당사자 스스로 감정을 잘 다룰 수 있도록 옆에서 함께하며 괜찮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말속에 숨은 뜻을 발견하기가 참 어려운 일인 듯합니다. 괜찮다는 말도, 모르겠다는 말도 단어 그대로 받아들이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다양하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싶은 사람에게 다양하게 물어보는 행동이 감정의 골을 더 깊이 건드리며 무기력하게 만들어버릴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누구라도 마음이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되면, 미리 그 사람의 마음을 예측하며 곁에 있어주어야겠습니다.
아저씨의 왜곡된 신념과 감정, 그것들을 오롯이 받아내고 아저씨와 오랜시간동안 함께해준 이혜주 사회복지사님의 노력과 마음에 감동했습니다. 애쓰셨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얼마나 많은 괜찮다는 말을 하며 살았는가 되돌아봅니다. 아저씨도 괜찮다는 말로 괜찮아지려고 스스로 맘을 다잡으신건 아닐까요. 묵묵히 옆에서 응원해 주신 이혜주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그 마음을 헤아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세상에 잘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겁니다.
누구라도 남들 부러울 만큼 여유롭고 가족들이랑 화목하게
건강히 잘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그렇지 못했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가장 속상하고 힘든 건 당사자 일 텐데
옆 사람의 답답함을 당사자에게 전하는 것은
오히려 당사자 자신의 현실을 더 각인시키는 것이 될 수 있겠다 싶습니다.
사회사업가 바꾸는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의 지금 현재의 모습을 이해하고 그저 마음속 진심으로 응원하며 당사자가 원하는 것들을 함께 도와나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도울까는 사회사업가가 아니라 당사자 쪽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나의 잣대로 당사자를 판단하거나 가르치려고 들지 말아야겠습니다.
'세상의 가장 흔한 거짓말 괜찮다'
저도 그 말을 온전히 믿고 지나칠 때가 많았습니다. 왜 괜찮다고 말하냐고 이해가 안 된다고 핀잔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니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던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상대를 실망시킬까봐. 그동안의 도움받음에 미안함과 부끄러움..
혹은 '안 괜찮아!'라고 말할 용기와 에너지조차 없었던 것이 아닐까 싶은 걸 깨달았습니다.
사람마다 자신의 안 괜찮음을 확인하고 느낄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다를수 있습니다. 그 사람을 조금 기다려줘야겠다 싶었습니다.
강요할 순 없지만 언제든지 내가 도와줄 수 있다고
믿고 기다리면 내가 아니더라도 분명 큰 용기를 낼 거라 믿습니다.
흔들리는 마음을 좋은 글로 잡아주신 선생님 고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흔한 거짓말이 괜찮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나의 입장으로 생각해 보면, 말해도 달라질 것 같지 않고, 말해도 입만 아프니 그냥 괜찮다고 합니다.
그것이 이 상황을 빨리 벗어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사자 또한 그렇겠구나, 이 생각을 이제야 하게 됩니다.
정말 괜찮아서 괜찮다고 한 것인지, 이러저러한 것들이 불편한데,
말하는 이 과정이 힘들어 괜찮다고 하는 것인지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일상속에서 상대방이 걱정할까봐 괜찮다고 저에게 말해주었던 사람들을 떠올리며 그들의 마음을 진정으로 헤아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실무현장속에서 당사자가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며 묵묵히 기다려주는 마음가짐으로 나아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이씨 아저씨의 삶을 응원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이혜주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
글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아저씨의 그 삶의 무게 감히 상상도 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잘 살고자 애쓰시는 모습 응원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당사자를 위하는 마음과 사례관리라는 틀 안에서 업무적인 관계가 아닌 인간적인 관계를 맺으시는 모습이 감동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괜찮다는 말을 하실 때 저는 어떻게 했는지 생각해봤습니다. 조심스러워 어떤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지만 그 말에 저도 괜찮게 바라보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저씨 술 드셔도 되요. 아저씨 속이 다 망가질까봐 너무 걱정돼요. ”
술 문제가 아닌 진정으로 아저씨를 걱정하는 마음을 아저씨가 알아주신 것 같습니다. 나를 위하는 말이더라도 계속 나의 문제를 건드리면 불편해 지는게 당연한 것 같습니다. 꼭 문제 중심으로 접근하지 않아도 걱정되는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당사자에게 저라는 사람은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고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다시 생각해봅니다
또한 당사자의 변화에만 전전긍긍하고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힘들어하는것이 아닌 제 역할을 충실히 더하며 기다리며 그들과 소통하고 함께하는것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하게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