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5편
할머니 할아버지와 사는 지연이
손혜진,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사회사업 현장에서 혼자 일하기 쉽지 않습니다.
우리 기관, 우리 복지관만으로 이루기도 어렵습니다.
어떻게 지혜롭게 협력하여 일할지 막막합니다.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고, 뜻이 다르고, 처지가 다를 텐데
한 가족을 한마음으로 돕는 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손혜진 선생님 글을 읽으니,
관련 기관 선생님들이 함께 모여 꾸준히 학습한 경험이
비슷한 관점을 갖게 했습니다.당사자를 바라보는 자세와 태도를 다듬게 했습니다.
'민'과 '관'이 협력하여 뜻을 이루어간 예시가 많지 않은데,
손혜진 선생님이 그 과정을 남겨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물건을 쌓아두고 지내는 지연이네 가족.
분명,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여러 관련 기관이 협력하여 이루어 가면서
가족의 힘을 믿고, 가족과 작은 일도 상의하며
하나씩 진행하여 나가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렇게 거들어주어 고맙습니다.
지연과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아빠를 위해 기도합니다.
서로를 바라보며 희망을 그리고 용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몇 년 전 어느 통합사례회의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매월 열리는 회의였습니다. 참여자는 스무 명이 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공유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참여 기관은 ‘자원’으로서 참여하는 듯했습니다.
주로 복지관은 밑반찬 의뢰를 받았습니다.
당사자가 참여하지 않는 회의에서 당사자는 문제덩어리로 여겨졌습니다.
또 가끔은 웃음거리가 될 때도 있었습니다.
불편한 마음으로 회의시간이 끝나길 기다렸던 경험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당사자라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참을 수 없는 수치심과 분노가 솟구쳤을 겁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사는 지연이'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2022년 모임 함께한 선생님들 소감
신현환
1년이 넘어도 잘 돕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오랜기간 꾸준히 살펴야 결실을 맺을 때가 있지요.
첫 직장에서 일할 때 선배께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오랫동안 만나고 관계를 쌓아왔던 일이 당신 때 이루어진 거다."
때로는 여러 선배들이 노력한 결실을 지금의 실무자가 거두기도 하지요.
손혜진 선생님의 노력이 조금씩이라도 당사자와 가족의 삶에 영향을 미쳤을 겁니다.
언젠가 후배가 와서 이 가정을 잘 도왔다고 자랑할지도 모르지요.
한수지
때때로 사례관리 지원과 관련한 내용을 의로 받을 때가 있습니다.
전화나 서류로 전달을 끝낼 때가 있습니다.
의뢰해준 곳에서 함께 첫 방문을 동행해 소개해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곳이 많습니다.
요청해봐야겠습니다.
고경화
민관이 함께 공부하고 성찰하며 협력하는 실천에 배웁니다.
'사례관리는 기다림, 기다림을 함께..'라는 문구가 기억이 남습니다.
조바심을 내지 않고 함께 기다리며 한 가정을 거드는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주시고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권신희
관련 기관 선생님들이 함께 모여 꾸준히 학습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그러니 비슷한 관점에서 당사자를 바라보고 뜻을 함께 모으니 시너지가 높아질 것입니다.
분명히, 그 시너지가 좋은 결과를 갖고올 것입니다.
신현환 선생님의 댓글 또한 생각하게 합니다.
당사자의 결실뿐만 아니라, 연속 사업을 하면서 빛을 보게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여러 선배들이 노력한 결실이 지금의 실무자에 이르러서 결실을 맺는다 하는 글을 통해,
지금 내가 하는 노력이 훗날 빛을 보겠구나,
혹은, 지금 내가 보는 이 빛이 이전의 누군가의 노고의 결실이겠구나 생각하니,
더 일을 정성스럽게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남유진
우리 기관에서는 꾸준히 통합사례관리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손혜진 선생님이 나누어주신 함께를 때때로 잘 이루며 가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연계 기관 실무자 분들과 뜻을 같이 하며 공부하고 성찰하며 나누는 귀한 모임이 없어졌습니다.
아쉽고 부족했던 마음이 어디서 기인한 것인지 깨닫게 된 시간입니다. 고맙습니다.
고진실
사례관리업무를 하면서 타기관과 소통 협력할 일이 많습니다.
각자 입장과 역할이 있다보니 뜻을 맞추기 어려운 때도 있고요.
글을 읽으며 상대 기관이나 담당자의 입장도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연이 가족을 잘 거들고 싶은 마음은 모두 마찬가지일테니까요.
지역아동센터장님이 당사자 지원을 의뢰할 때 첫만남을 같이 해주셨어요.
이렇게 의뢰자가 당사자를 정성스럽게 대하면 의뢰받는 입장에서도 더 잘 거들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한나
'다행히 한 달 만에 답장 주셨습니다.'
'반가운 답장이었습니다.'
진심으로 돕고자 하는 마음이 참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기다림을 또 배웁니다.
'학습으로 다져진 것은 당사자를 보는 관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당사자를 인격적으로 대하고 존중하는 것에서 협력이 시작되었습니다.'
각 전문 분야에서 당사자를 올바르게 돕고자 협력하는 모습을 배울 수 있어 감사합니다.
저 또한 지연이의 가정에 평온한 일상이 찾아오길 소망합니다!
민경재
처한 상황은 다르나 무엇이 올바른 실천인지 궁리하고 공부하고 성찰하는 동료를 사례를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당사자를 인격적으로 대하고 존중하는 것에서 협력의 시작이 된 부분, 그렇게 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각각의 경험과 정보의 강점들이 있으니 협력하여 올바른 실천을 이루는 길을 생각하게 됩니다.
김혜량
당사자와 함께하는 사례 회의. 당사자를 위해 여러 기관에서 함께 모인 통합사례회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과정 배울 수 있었습니다.
동주민센터, 복지관, 정신건강복지센터, 구청, 관리사무소 등 함께 모이니 이야기가 풍성합니다.
민관협력 네트워크에서 같이 복지관 사례관리 공부 노트 읽으며 시선을 맞춰가는 게 신기했습니다.
함께 공부하기 쉽지 않을 텐데, 서로의 시간을 내어 공부하는 게 가능할 때까지
숨은 선생님들의 노력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마음으로 지연이와 할아버지 돕습니다. 마음과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변화를 꿈꿨지만, 생각만큼 빠르게 눈에 보이게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함께 올바른 성찰과 실천을 꿈꾸는 동료를 얻었습니다. 당사자를 바라보는 시선을 맞추었습니다.
글의 제목처럼 이렇게 지연이 가정이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 꿈꾸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좋은 때에 크고 작은 변화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귀한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의권
제가 참석하고 있는 3개 권역별(산곡, 부개, 삼산) 네트워크에도 이 글을 소개하고 싶네요.
함께 공부하고 협력하자고!!
김승철
손혜진 선생님의 실천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당사자 가정을 도울 때 지역 내 유관기관과 통합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여러 각도에서 당사자를 유익하게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다중지성이란 말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당사자가 회의 과정에 참여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자리를 주선하며,
각자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서 나누고, 지식과 정보를 공유한 것이 인상 깊습니다.
그렇게 될 수 있던 바탕에는 민관이 꾸준히 만나며 학습하고 관점을 공유한 것이 컸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민관협력 네트워크로 사례관리 당사자를 돕는 일에 관한 경험을
기록하여 공유 해 준 손혜진 선생님에게 감사하며,
이야기에 등장하는
지연이네 가정에 행운과 평안이 함께하길 소망합니다.
김슬기
애쓰신 마음과 달리 결과가 좋지 않아 힘도 많이 빠지셨을것 같지만
과정에서 여러기관이 함께 하며 얻으신 것들이 참 많을꺼라 생각됩니다.
이혜주
이렇게 탄탄한 협력모임이라면 정말 든든하겠습니다.
내년에 이런 모임을 저희 지역에서도 잘 꾸려보고 싶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박데례사
지연이 옆에 딱 한 사람이라도 지연이 편이 있기를 희망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당사자와 함께 보는 기록지는 본 적 있으나, 당사자가 참여하는 사례회의는 처음 입니다. 새롭고 시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뜻있는 경험을 함께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현장 속 기회가 된다면 함께 나누어보겠습니다.
“당사자가 참여하지 않는 회의에서 당사자는 문제덩어리로 여겨졌습니다. 또 가끔은 웃음거리가 될 때도 있었습니다. 불편한 마음으로 회의시간이 끝나길 기다렸던 경험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당사자라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참을 수 없는 수치심과 분노가 솟구쳤을 겁니다.”
교내에서 진행했던 사례회의가 생각납니다. “그 엄마는 문제예요.” 등 당사자 존중하지 않는 말들이 오고갔습니다. 만약 이 자리에 당사자가 있었다고 생각해봅니다. 날카로운 말들은 당사자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을 것입니다. 다른 관점으로 당사자를 바라보는 것이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한 가정을 여러 기관들과 함께 통합적으로 잘 도울 수 있도록 거드신 손혜진 선생님 각 기관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