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족3탄] 캠핑 초보탈출(캠핑의 목적) written by 술푸는아가
안녕하세요. 술푸는아가입니다.
이번에는 초보분들을 위한 캠핑족 3탄입니다.
현재 캠핑 붐이 일어나면서 캠핑에 대한 인식이 많이 활성화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캠핑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 자칫 캠핑에 대해
편견을 가질 수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특히 외국보다도 현재 우리나라의 캠핑 분위기 및 문화가 더더욱
그러한데, 이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캠핑의 목적
캠핑은 기본적으로 베이스캠프(Base Camp)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어떠한 목적을 위한 기본 기지를 구축하는 행위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등산, 낚시, 채집이나, 식생 등을 연구하거나 여가를 즐기기 위한 작은 별장(전진 캠프)를
만드는 것이지요.
때문에 캠핑에 있어서 장비(텐트 등)들은 어디까지나 최소한의 짐을 유지하는 것이 정석이고,
따라서 장비는 주가 아니라 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외국은 이러한 형태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고, 지금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 나라의 캠핑 문화는 아직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어서,
새로 캠핑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캠핑을 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장비와 모든 캠핑 장비를 일단 구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실제로 버너의 예를 한번 들어봅니다.
현재 오토 캠핑 상황에서 캠핑을 갔을 때, 기능상, 편의상, 화력상, 이동성까지 모든 것을 고려해도
가장 좋은 장비는
휴대용 가스렌지인 부르스타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몇 배가 비싼 가스버너 장비를 구입하기도 합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곰곰이 생각해 보셔야 할 듯 합니다.
2. 캠핑 장비의 노예가 되지 말라!
사례 A
한 캠퍼님이 있습니다. 캠핑을 처음 시작했습니다.
그분은 처음 시작해서 주변인들이 추천하는 좋은 장비들을 모두 구비하였습니다.
캠핑을 갔습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갔는데, 하루는 많은 장비들을 설치하는 데 모두
소비하여, 저녁을 해 먹고 바로 피곤하여 뻗어버렸습니다.
다음 날 아침부터는 집으로 돌아와야 했기에 새벽 일찍부터 장비 철수를 하였습니다.
집에 귀가하자 마자, 샤워를 하고 싰고 너무 피곤하여 잠이 들었습니다.
피곤의 여파가 다음 날 회사에까지 미쳐서 그로부터 한 주가 힘들었습니다.
도저히 이 힘든 죽노동을 못하겠다고 판단한 캠퍼님은
그 이후에 그분은 캠핑사이트 중고 장터에 모든 장비를 방출했습니다.
[캠핑장비 1회 사용] 캠핑용품 모두 방출합니다.
과연 그 캠퍼 분은 캠핑을 다녀 온 것일까요?
아니면 장비 시연을 하고 온 것일까요?
사례 B
한 캠퍼 분이 캠핑을 하러 등산로가 있는 캠핑장에 텐트를 설치했습니다.
안지기 님이 아이들과 남편과 함께 등산을 하고 싶은데, 설치해 놓은 텐트 장비가 너무 고가라,
텐트 주변을 떠나지를 못합니다.
결국 텐트 주변에서 아이들은 놀고, 남편과 아내가 번갈아가면서 텐트를 지켰습니다.
레저 활동은 음식을 해 먹고, 책을 읽는 정도만 하다가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사례 C
캠핑 장에 와서 남편과 아내가 싸우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가진 장비가 좋지 않다며, 좋은 장비를 설치한 사이트를 보면서,
남편과 아내가 의견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현재 충분히 쓸 수 있는 장비를 바꾸자는 겁니다.
아내는 한두 번도 아니고, 여가를 와서 장비 이야기만 해 대는 남편으로 인해
캠핑이 이제는 싫어집니다.
아내는 남편과 하늘의 달과 별을 보면서
연애 때의 감정을 되살리고 행복해지고 싶엇 캠핑을 온 것입니다.
단순히 음식이나 바베큐를 먹고,
다른 캠퍼들과의 장비 비교를 위해서 캠핑을 온 게 아닌데,
그것을 몰라주는 남편이 너무나 야속하고 속상합니다.
아내는 앞으로 캠핑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여러분, 현재 여러분은 캠핑을 하고 있으신가요? 아니면 장비의 노예신가요?
3. 캠핑을 잘 하기 위해서는 목적을 분명하게! 스케줄링도 확실히!
캠핑에 있어, 주는 집에서 평소에 하지 못했던 여가활동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캠핑을 가기 위해서는
어떠한 여가 활동을 할 지에 대해서 분명한 목적과 계획, 그리고 일정을 스케줄링 해야 합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아무런 계획도 잡지 않고 가는 캠핑도 있으나, 일단 이번 글에서는 제외합니다)
대학 강의 시간표나, 어렸을 때 방학 시간표 다들 만들어 보셨지요?
1박 2일일 경우, 캠핑을 가기 전부터 부모님들은 아이들과 함께
일정을 같이 정하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 일정은 아이들이 스스로 짤 수 있도록 도와주시구요.
부모님들은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 코스나, 여가 활동을
준비해야 합니다.
캠핑을 캠핑답게 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것이니까요.
4. 전자/전기 장비는 그만! 가급적이면 인터넷과 핸드폰(스마트폰)도 최소한으로 사용!
계획을 하고 정말 열심히 시간을 내어 서 온 캠핑입니다.
평소 집에서 하던, 스마트폰, 노트북 등의 전자장비를 캠핑 기간만이라도 삼가해 주세요.
아이들의 경우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여러 생각과 고민도 하게 되고,
부모님들과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사용할 때,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대화가 최고 90%까지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 때만큼은 노력을 해 달라고 아이들과 스스로에게 다짐해 봅니다.
캠핑은 집에서 사용하는 것을 모두 그대로 옮겨와서 다 사용하는 행위가 아니라,
야외활동을 하기 위한 것입니다.
곰곰이 생각을 해 봅니다.
<결론>
여러분들은 왜 캠핑을 가고 계시는 지요? 옆 사람과,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인화관계를
강화하고, 행복해지고, 여가를 즐겨서 행복해지기 위해서 겠지요?
그렇다면 현재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봅니다.
이상, 술푸는아가였습니다.
행복한 캠핑 되세요! ^^
2013년 8월 12일 술푸는아가 올림
출처 : 캠핑 초보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는 BEST 카페 : 캠핑라이프( http://cafe.daum.net/camping-life )
첫댓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
행복한 하루 되세요~
방금 가입하고 시키는데로 필독 했습니다. 오늘 몇가지 (랜턴, 버너)사고 식탁과 의자도 없이 나가보려 합니다. 글에 큰 위안을 얻었습니다.
즐거운 캠핑 되시고 편안한 하루 되세요. ^^
저렴한 텐트와 부르스타로 캠핑다니는 1인 임다,,ㅎㅎㅎ
캠핑 가시나요? ㅎㅎ
위의 글이 맞는 말인데..
다들 쉽게 주 목적을 잊어 버리게 되네요..
코스트코 방수포로 타프치니 지나가는 캠퍼님들 웃음이 ㅜㅜㅜㅜㅜ
^^;;
좋은 정보 넘넘 감사합니다.^-^
켐핑 에티켓도 꼭 지켜야 할 사항인듯 합니다. 저녁 10시 넘으면 사람이 없는 듯 해야 합니다.
아이들 델고와서 오후 10시넘어서도 주변 사람들 시선 신경 안쓰면서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들 정말 짜증나고 열 받지요.
아주 많이 공감이 가는 말씀입니다.
아직 주변에는 돈의 노예(장비의 노예)가 너무나 많으신 듯해요.
자연을 제대로 느끼고 싶네요
정말 좋은 글이네요 ..초보캠퍼인데 생각 단디 잡아야겠어요
너무 좋은 글,,,^^
저도 버너는 다 갖다 버리고, 가스냉각방지장치달린 부스터 한 두개만 가지고 다녀야겠어요..ㅎ
잊지않고 잘 새기겠습니다~~
종은정보 감사합니다.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글입니다
정말 귀한 말씀이네요~
좋은 내용의 글이네요 ^^
동감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느낌이오는글 잘보고갑니다,,,
좋은 글 감사... ^^
아이들과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계획을 세우면서 이미 행복해지기 시작하니까요..
식탁에서 밥 먹으면서 캠핑계획을 세우면
마음은 이미 캠핑장에 가 있는 것처럼 행복하더군요.
캠핑 뿐 아니라, 여행도 마찬가지 ....... ^^
와~~~넘 멋져요 저도 사랑하는가족과 행복한 캠핑을 꿈꾸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마음에 와 닿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