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꽃눈
봄오는 길목에서 회색 구름이 서슬 퍼렇게 퍼내는 하얀 떡가루가 온 대지에 하얀 옷 곱게 차려입히니 봄처녀 오는것을 시샘하는가 님 기다리다 등떠밀려 머쓱해 홀로 아리랑
아침 뿌연 하늘에서 하얀가루 떡가루를 살며시 더 땅으로 날릴 때 흰 눈은 순백의 요정이 되어 대지를 덮어 버리고 꿈틀대는 봄의 나신을 밟고 무심한척 숨 고르기를 한다
물올리는 수양버들 혼신의 힘을 다해 봄소식을 전하려다 주져 앉아 펑펑울때 삭풍은 얄미운 시누이처럼 밉상스러운 얼굴을 내밀고 있어도 빼꼼히 얼굴 내민 매화꽃이 외롭다.
봄인가 했더니 왠 눈이 이렇게 내렸나 붙잡고 싶지만 놓아야하는 하얀꽃 눈
카페 게시글
삶의이야기방
하얀 꽃눈
다음검색
첫댓글 눈 속에 홍매가 아름 답읍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홍매화처럼 청춘으로 돌아가고 싶어집니다
감사 합니다
겨울잔치 하나봐요 곧 봄 잔치도 하겠지요
호량님 글은 언제봐도
감입이다
혹시 작가님 아니신가요
설중매의 고요한 자태,
활짝핀 수줍은 미소가 숨어 있네요.
눈덮힌 매화....
고혹적입니다~~^~^
움마 ~~눈속에 꽂이라~~
곱네요 고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