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1절입니다.
태극기도 못 달았네요
산적소굴 4일째
이곳 동네는요 정읍 칠보면 반곡리 산적소굴 마을입니다.
두 가구가 살아요 한집은 2층 세입자고요
요즘은 콜로나 땜시 1.2층 친정식구들이 날마다
피신 와 있더군요
어제는 주말이라 2층집 주차 3~4대
1층집 주차장에 북박이 차 3대외 2대
한차당 여러 사람들이 타고 왔지요
도시에서 숨막히고 우울증 걸리겠다고
우리 큰언니네 가족도 피신 왔네요
우리야 발빠르게 미리 와 있지만요 ㅎ
이곳은 산속이라 아침 공기가 코끝에 느껴져요
위 기하집 농촌체험관 아래는 황토펜션
안집 마님 아침 산책 나가다 말고 장독에 장 담았다고
언니인 저한데 자량질 저는 도시라서 못 하거든요
ㅎㅎ~
간장이 잘 울어났네요~
이건 고추장 다시마로 덮어 놈았더라고요
색갈이 곱지요 저도 좀 줄라냐?
근디 달라는 말은 안할래요
동생이 담아 둔거고
우리집에는 어머님께서 주신 고추장이 있어요
집 뒤산으로 연결된 등산로
비문은 갈람산 금식 기도원
등산로를 이여서 쭉 흘려 내려오는 계곡 졸졸 잘잘~
이끼도 많이 자랐지요~
어제와 오늘 하루 하루가 입 색상이 다르게
느겨져요 봄 기운이 도는 촉촉한 느낌!
형부와 처제 다정하게 오손도손 대화 나누면서...
한바퀴 돌면 1시간 정도 두바퀴 돌만 딱 좋아요
파릇 파릇한 이끼 생동감을 느끼게 하지요
이건 미선나무 꽃이 피었네요 약초라는데요
효능은 몰라요입니다.
늘 산너머 오면 이곳에 사는 흰 백구가 소리 들어보고
미리 마중 나오네요
너무 말라 있은데 다음엔 간식거리라도 챙겨 가야겠네요
두바퀴 돌고 오니 제주흑돼지 농장에서 농장을 이탈해서
놀고 있는 흑돼지들 몰아 넣으냐 조카들이 2시간째 진땀을 빼고 있은데 돼지한데 낮설른 저가 가닌까
바로 울타리 안으로 쏙 들어 가더군요 ㅎㅎ
어미 돼지 따라가다 처진 새끼돼지 몰면 앞에선 어미돼가 혹시 새끼돼지 매매할까봐
힐끗 힐끗 견 눈질하다가 돼끼돼지가 옆길로 새면 바로 뒤 돌아 다시 오고 반복 하다
보니 농장으로 유인 할려는 과정에서 많이 힘들었다네요
저녁무렵 산적소굴에서는 손님맞이 흑돼지 바베큐 할라고 장작불을 지피는 중입니다.
커다란 모닥불이 활활 타오르네요
펜션이용하는 단체손님에게는 제주흑돼지 바베큐 예약도 받아요
흑돼지 통돼지도 팔고요
피어오르는 모닥불에 불꽃이 아릅답더군요
불가에 앉아 있는 모든 사람들 소망이 활활타오르는
장작불에 코로나를 전부 태우고 싶다는 마음..
흑돼지 바베큐 쫀득 고소 노른 냄새 전혀없고
어렸을때 먹었던 시골돼지 그맛에 이제야 찾았어요
진짜로 맛있어요
돼지 바베큐가 익어가네요~
바삭하니 익으면 더 맛있고요
콜라겐도 많이 들어 있어요
장작불가에 앉아 찜질들하네요
늦은 시간에는 2층집 가족들과
아이들이 전부다 잠옷만 입고 나와서
불도 쬐면서 조용했던 산적소굴 밤을
요란스럽게 울려 퍼졌네요
첫댓글 3월 첫날 입니다
코로나 쪼차내는 삼월되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
그러게요 이유없이 따라왔다가 그냥 거두어 가겠지요
잘 지내시고 게시군요
즐 행복한 시간 되세요
3.1절 기념하기에는 적기네요 그래도 기억해야지요
지기님 내외분 도랑치고
가재잡는식이네요
때로는 그런일도 있으셔야지요
형제자매님들과 좋은시간 보내세요
네
그러네요
일단 피서차 힐링하네요
지기님 넘넘 부럽네요
와~~우 저렇게 멋진곳에
나도 가고파요
내차가 있으면 후딱 돌아다니겠구만
내차 산다고 하니까
돌아 다니고 싶어서 그런다고
못 사게 하네요
지기님 힐링 많이 하고 오세요
멋진곳에서 멋진 하루 보내시구요
평상시 랑님을 잘 설득하세요
안되면 저 처럼 집도 나가보고요 ㅋㅋ
@도시농부(고양시) ㅋㅋ 지기님 진짜?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