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스님과 재가자들이 고불법회에 참석해 6대 포교원 출범을 축하했다. |
특히 이날 법회는 인터넷(http://livetv.oa.to)과 스마트폰으로 생중계돼 원거리 불자들도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종단의 SNS 포교사업의 첫 시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고불식에서는 6대 포교원 사업기조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포교국장 남전스님은 “자성과 쇄신을 위한 5대 결사정신을 현장에서 구현하는 포교원이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포교사업 계승발전 △선택과 집중의 포교사업 시행 등 주요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포교원장 지원스님은 이날 법회에서 전법도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재호 기자 |
선택과 집중할 사업으로는 미디어 등 문화포교와 수도권 신도시포교거점확보 및 공감과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 개발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스마트폰 대중화에 발 맞춰, 불특정 다수에게 불교에 대한 호감을 전할 수 있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방송매체 등과 적극 협의해 불교문화콘텐츠도 함께 개발해 나간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신도시포교거점을 확대해 병원, 대학, 이주민, 장애인 등 분야별 전법도량을 지정하고, 서울의 동서남북과 경기북부와 남부, 인천 지역에 문화센터를 설립해 포교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우울증 등 현대인의 질병치료나 간화선 명상과 같은 신도수행 프로그램, 비만, 학교폭력 예방, 집중력 강화를 위한 심성개발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포교원장 지원스님은 “출재가 할 것 없이 불제자는 포교의 역군이 돼야 한다”며 “6대 포교원은 시대와 사회의 요청에 부응하는 종단을 만들고자 자성과 쇄신의 5대 결사를 포교현장에서 구현하는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서원했다.
추운 날씨에도 이날 고불법회에는 2000 여명이 참석했다. 신재호 기자 |
도선사 주지 혜자스님도 “포교원장 지원스님의 취임을 축하한다”며 “포교의 경륜가답게 종단의 자성과 쇄신결사를 포교현장에서 실천해 21세기 문화와 정보화시대에 맞춘 포교를 펼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고불법회에는 교육원장 현응스님, 조계사 주지 토진스님, 신흥사 주지 우송스님, 수덕사 주지 지운스님, 직지사 주지 성웅스님, 군종교구장 자광스님,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스님, 김의정 중앙신도회장, 임희웅 포교사단장 등 2000 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