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열망으로 마스크를 견뎌내다
학생회장 이수현 크레센시아
前代未聞의 ‘COVID-19’의 팬더믹 속에서 2020년의 개강은 연기되고 또 연기되어 여느 때 같았으면 종강을 위한 마무리 리포트를 적느라 고민을 하고 있었을 5월 12일에서야 이루어졌습니다.
매 강의 40분 전에 마스크 투혼 속에서 시작된 각 강의실의 방역 및 청소 활동!
화요일. 방역의 목적으로 점심시간을 없애고 각자 ‘아점’으로 끼니를 때운 후 11시부터 강의 시작,
1, 2, 3교시의 연속 강의 강행군!
숨이 막히고 땀 차는 마스크 속에서 교수, 신부님들의 80분간의 열강!
우리도 질세라 마스크에 나의 얼굴을 맡기고 어느 때보다 한말씀 한말씀 놓치지 않으려 귀 기울였던 시간!
그 누구의 불평도 없이 그저 묵묵히 꿋꿋하게 ‘하느님 제대로 알기’를 위해 함께 견딘 시간이었기에 7월 16일 종강 미사는 어느 때보다 감사하기만 한 시간이었습니다.
2학기 역시 여느 때보다 늦은 9월 15일 개강, 12월 10일 종강!
그러나 우리는 허락된 시간에 그저 감사하며 꿋꿋하게 견디어내었습니다.
2019년 2월 28일, 아들은 제게 주어진 또 다른 새로운 삶에
“이제 그냥 편안하게 쉬면서 즐기는 삶을 사는 것도 좋은 데 또 무슨 공부를 하느냐?” 며 핀잔을 주었지만, 제대로 된 ‘신앙의 눈’을 가져 나의 초라한 신앙 속의 ‘그냥 하느님’을 이성을 조화시키는 작업을 통해 ‘하느님께서 알려주신 하느님’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부산가톨릭신학원에서의 시간, 늘 깨어 있는 신앙인으로서 살아야 함에 대한 이유를 알게 해 준 ‘나참행시’ -나의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배우면서 살아갑니다. 신앙도 그렇습니다. 앎을 넘어 존재를 찾고, 그 존재하는 모든 것들 안에서 하느님의 영을 느끼며, 하느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배운 것을 나누며, 배우고 나눈 것을 스스로의 삶으로 살아내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하며 지금도 뚜벅뚜벅 향해 가고 있음이 그저 감사합니다.
모든 이의 하느님!
‘예수 공부’와 ‘예수 닮기’를 끊임없는 열정으로 살아내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생각으로 깊이 생각하고, 그분의 마음으로 숙고하며,
그분의 형상에 따라 삶을 변화시키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저희가 만나는 모든 상황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이 우리의 인격이 되어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으로 제대로 살아가게 하소서.
성인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오직 성인이 되기를 바라는 것뿐이니,
감히 ‘닮음’을 희망하는 저희와 함께 하소서.
주님! 당신께로 향한 거룩한 열망은 마스크도 견디게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첫댓글 우리는
전혀 다른 큰 불행을 맞이했다.
운명과 같다.
불확실함 속에서 우리의 미래에 가장 확실한 것은 죽음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죽음을 이미 능히 이겨내신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가 계시다.
그것은 삶이다.
그래서 이 죽음이 확대된 문화를 이길 수 있다.
인류의 질병이 처음은 아니지 않느냐!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하느님의 평화를 빕니다.
19기(주간)
김영남다미아노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