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선 약수(上善若水)

[국선랑]

상선 약수(上善若水)

노자는 도덕경에서 인생을 물처럼 사는 것이 최상이라고 했다.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겸손하고 부드러운 표정으로 흐르는 물,

그 물의 진리를 배우라는 말이다.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訴惡, 故幾於道
상선약수, 수선리만물이부쟁, 처중인지소오, 고기어도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에게 헤택을 주지만 다투는 일이 없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위치한다.
그러므로 무위자연의 도의 모습과 가까운 것이다.

<도덕경 제8장 일부>

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며 물 흐름같이 사는 것을 법이라고 표현하였다.

물은 바위를 만나면 뚫으려하지 않고 돌아간다.

사각형의 다리를 지나갈 때면 다리 모양에 맞추어 흐르며, 둥근 관속을 통과할 때는 둥근 모양이 되어 준다.

물은 쉬지 않고 노력한다.

사람들은 자신을 높이려하지만 물은 항상 자신을 낮춘다.

냇물은 더욱 자신을 낮추어 강물이 되고, 강물은 더욱 하심하여 더 이상 낮출곳 이 없는 바다에 이른다.

물은 자신의 빛깔을 고수하지 않는다.

물은 모든 더러운 빨래와 걸레를 씻어 깨끗하게 해 준다.

물은 '나'라는 고집이 없기 때문에 무심하여 졸졸졸 흐르는 냇물소리를 들으면 사람들은 누구나 다 마음이 편안해 진다.

물은 경쟁하거나 앞 다투어 빨리 가려고 하지 않는다.

물은 또 때를 기다릴 줄 안다.

마음 닦는 이들은 물 흐르듯 살며 물에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할 것이다.    (김재웅의 '닦는 마음 밝은 마음'에서)

                         -박석원의 '함께 나눈 행복이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