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교회에서 일어나는 신령한 변화를 나눠보고자 한다.
매주 토요일이 되면 어김없이 나에게 오는 메시지가 있다.
“내일은 뭐 할까요?” 너무 뜬금없는 질문이어서 나는 당황한 말투로 “네? 갑자기 무슨 말씀이신지….”답을 하곤 했다.
“내일 뭐 드시고 싶으시냐고요^^;”무슨 반찬 먹고 싶으냐는 말이었다.
무엇으로 교회를 섬길까 고민 끝에 음식 섬김 이를 매주 하시기로 결심한 한 섬김이 집사님의 이야기다.
처음엔 너무 부담되실까 싶어 덜 부담스러운 음식으로 말씀드렸으나 요즘은 내가 먼저 연락드려 “내일은 ●● 먹고 싶습니다.”라고 말씀드리는 경지에 이르렀다.
주님의 교회를 섬기고자 하시는 열정을 누가 막겠는가? 오히려 아이디어를 공유하여 그분의 즐거움에 동역자가 되는 것이 더 복될 것 같아 나도 노선을 바꾼 것이다.
지난주부터는 또 다른 섬김이 집사님께서 성도를 위하여 봉사하시는 사역을 목격하게 되었다. 매일같이 성도의 필요를 확인하시고 연락하시고 자신이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헌신하시는 성도님이시다. 이 성도를 도왔으면 또 다른 성도께서 도움이 필요하시지 않으실까 계속 성도에게 주목하시는 새로운 주님의 일꾼을 주께서 우리 교회에 세워주셨다. 자신의 비즈니스도 엄청나게 바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신에게 남는 모든 시간을 성도에게 쏟으려는 열심히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놀랍기만 하다.
잠시 옆에서 지켜본 바로는 전혀 피곤해 보이지도 않고 오히려 성도를 섬기다가 느끼는 피로를 즐기시는 것 같은 느낌까지 들었다.
또 몇 주 전부터 오전 예배의 악기 연주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 주님께서 찬양곡 바이올린 연주에 특화된 자매님을 우리 교회에 붙여주셨다. 나는 음악적 지식은 부족하나 예배의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연주실력이 너무 놀랍기만 하다. 게다가 피아노 실력도 겸비하였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더 감사한 것은 그 자매님 못지않은 또 한 명의 바이올린 실력자를 붙여주셨다는 것이다. ㅠㅠ
뜨겁게 찬양하며 예배와 기도에 힘쓰는 성도들도 늘어났다. 예배의 분위기가 이런 성도님들의 증가로 많이 달라지고 있다.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청년들의 숫자도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미디어 선교, 문서 선교, 다음 세대 선교, 찬양 선교 등등 각자 저마다의 선교의 열정으로 가득 차서 틈만 나면 이 비전을 나누는 분위기도 생기고 있다.
부흥이란 무엇일까? 많아진 성도가 과연 부흥이라 말할 수 있을까? 몸집만 비대한 성전을 가진 것이 부흥일까?
성령 충만, 은사 충만, 기도 충만, 찬양 충만, 섬김 충만, 겸손 충만, 전도충만! 이런 성경에서 말하는 충만이 충만한 상태가 진정한 부흥이 아닌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