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관형 업힐.
사실 나보다 아주 아주 앞서있었는데 사진 한번 찍겠다고 무리하여 달려나갔다. 아주 힘들었다.
영도형 업힐.
안개낀 정상이 나름 운치있다.
22일.
영도형님께서 용평스키장에 금요일 오전부터 가신다하여 신나는 마음에 따라가기로 했다.
정해진 약속은 구리역 7시 30분,
용인에서 출발하여 첫차를 타고 출발 하였으나 7시 49분 도착하여 예정보다 20분 늦게 출발한다.
오전에 나는 장비 렌탈 및 리프트권 발권을 하고, 메가그린으로 넘어가 영도형님께 강습을 받았다.
스키는 9살때 초급 레슨을 받은 후로 4~5년에 한 번 탈까 말까로 그저 a자 턴이 가능 한 수준이었다.
이날 오전에 영도형님께 노하우 및 기술을 전수 받고,
요래조래 좌우 앞뒤 안팍으로 체중이동 및 힘을 줘보니 스키의 이동 및 방향 선회에 대한 느낌이 느껴졌다.
영도형님의 코치와 함께 오후 내내 패러렐을 연습하였고, 발과 베이스에서 느껴지는 설사면의 흐름을 느끼는데 집중 하였다.
베이스와 사이드엣지의 사용 그리고 체중이동을 느낄쯤 주간 리프트 종료, 생각보다 주간이 짧게느껴졌다.
아마 이때 뭔가 아쉬움을 느꼈지 생각한다.
체크인 후 숙소로 들어와 전화를 돌려 선배님들의 도착시간을 확인해 보니 평균 저녁 9시 30분!
공허한 시간과 스키 테크닉에서의 아쉬움을 느끼니 영도형님과 이야기 하여 야간스키를 추가로 타기로 결정한다. 이때 야간스키는 영도형님의 스키를 빌려 탔다.
렌탈시 보다 스키가 더 길고, 연장대비 테일의 길이도 길었다.
야간스키를 탈때 스키의 연장이 길어지니 주간에 느꼈던 느낌과는 또다른 느낌으로 시키를 연습하였다.
훨씬 무거웠으며 테일이 기니 체중이동시 안쪽발이 더 끌리는 현상의 경험으로 다시금 장비에 대해 적응해나가며 영도형님의 코치에 따라 체중이동에 집중한다.
마지막코스로는 레드를 타고 내려오며, 선회 및 사활강시 프레스에 유의하며 경사면에서의 속도 제어에 집중하였다.
영도형님이 잘 알려주시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셔 배우는데 큰 자신감으로 과감한 활강과 동작을 이어나가다 보니 스키에서의 큰 매력과 스키의 기본 메커니즘에 대하여 조금이나마 체감하는 하루였다.
23일.
생애 첫 업힐
업힐 가능한 스키장비를 지성형님께서 빌려주어 업힐을 하였다. 어둠에 랜턴을 머리에 두르고 이동하며 보기보다 힘들었다. 그리고 씰이 생각보다 잘 미끄러지는 듯 했다. 경사가 조금 쌔지는 구간들은 뒤로 미끄러지는 경우가 잦았으며 설사면에 스키를 눌러준다는 느낌으로 보기보다 체력소모가 컸던거 같다.
업힐 중 은영누님을 만났다. “처음이신가봐요?” 은영누나의 한마디... ㅋㅋㅋㅋㅋㅋ
나는 사실 이때부터 너무 힘들어서 누가 말하는지 얼굴도 보지 않았고, 아는 사람이 있을거라 생각을 아얘 하지 않은터라 은영누나라는 사실울 해가 뜨고, 이미 한참을 지나쳐온 후 ‘아...은영누나였나?’ 생각하였다.
그리고 스키가 가끔씩 뒤로 찍찍 밀리는 상황이라 나는 “처음이신가봐요?” 라는 이 말이 ‘아~ 다른사람들 보기에는 처음인게 티나나보다~’ 하고 말았었다. 지금생각해보니 너무 웃기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라 방가웠는데 말 몇마다 못 나눈거 같다.
업힐 완료후 간단히 사진을 찍고 다운힐,
스키가 많이 가볍다, 너무 많이 가벼웠고 엣지를 사용한 힘있는 턴에서는 전날 사용한 라이딩용 알파인스키보다 더 큰 다리힘을 사용 하여야 했다. 이 스키 신고 라이딩 오래 못한다는 지성형님의 말을 이해했다.
다운힐 완료 후 숙소에서의 아침식사와 함께 장비 렌탈 후 지난날에 이어 스키연습을 이어 나간다.
전날 주,야간 스키를 모두를 타고 업일 이후의 시키라 허벅다리와 골반,허리의 근육뭉침이 심하게 느껴져 턴할때 프레스를 꾸욱 눌러주기가 버거웠다. 때문에 편하게 선 상태에서 가볍게 타면서 체중이동에만 집중하여 탔다.
중간중간 지성형과 마주칠때 지성형님의 코치를 받으며 저세와 프레스, 체중이동 연습을 하며 하루 스키를 마무리 한다.
전반적으로 이틀간 안개가 심한편이었으며, 눈이 내려 스키타기에 아주 운치있는 날이었다. 좋은 날 좋은 사람들과 새로운것을 배우니 오늘또한 즐거웠다. 초보자들 알려주시느라 영도형님 지성형님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또 업힐하러가자 잼있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