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보살
파초 잎에 고인 투명한 물방울 하나
가장자리에서 중심으로 모여든 품세가
스스로 우주를 비추고도 남음이 있네.
작은 것이 모이고 모여 스스로를 없앤
빛나는 물방울이 놀랍도록 고마워서
아침 줄곧 보고 또 보고 즐거워하네.
투명한 응결 속에 녹색생명을 바탕으로
시방세계를 비추면서 후광을 둘렀네.
빛나는 하늘 눈동자가 땅으로 내려왔나.
빛을 품어 반사하는 물방울의 신비여!
하늘로 올라가서 정화된 몸짓으로
하강을 감행한 물의 보살, 환생이여!
카페 게시글
박정진의 시와 철학
박정진의 철학시571-물방울 보살
박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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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2 10:4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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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읽는 것 만으로도 이슬 빛의 영롱함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