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같은 인생➰
누가 날 더러
청춘이 바람이냐고 묻거든
나, 그렇다고 말하리니
그 누가 날더러
인생도 구름이냐고 묻거든
나, 또한 그렇노라고 답하리라
왜 냐고 묻거든
나, 또 말하리라 청춘도
한번 왔다 가고 아니오며
인생 또한...
한번 가면 되돌아 올수 없으니
이 어찌 바람이라
구름이라 말하지 않으리요.
오늘 내 몸에 안긴 바람도
내일이면 또 다른 바람이 되어
오늘의
나를 외면하며 스쳐가리니
지금 나의 머리위에
무심히 떠가는 저 구름도
내일이면 또 구름이 되어
무량세상 두둥실 떠가는 것을
잘난 청춘도.
못난 청춘도.
스쳐가는 바람 앞에 머물지못하며
못난 인생도.
저 잘난 인생도.
흘러가는 저 구름과 같을진데
어느 날 세상 스쳐가다가
또 그 어느 날 홀연히 사라져
가는 생을 두고
무엇이 청춘이고
그 무엇이 인생이라고
따로 말을 하리까
우리네 인생도 바람과
구름과 다를 바 없는 것을
무거운 짐은 내려 놓으시고
또 다른 세상이 보입니다.
*좋은 글 중에서*
첫댓글 모던게 스쳐가는 냇물과 같다는 글 감사드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