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시//이해인🌹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내개 말을 걸어 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 낼 수 있다고
누구를 한 번씩 용서할 적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
6월의 넝쿨장미들 이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 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속에 피어 낸 기쁨 한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 하십시요.
🌹해마다 유월이면//최승자🌹
해마다 유월이면 당신 그늘 아래
잠시 쉬었다 가겠습니다.
내일 열겠다고,
내일 열릴 것이라고 하면서
닫고, 또 닫고 또 닫으면서 뒷걸음질치는
이 진행성 퇴화의 삶,
그 짬과 짬 사이에
해마다 유월에는 당신 그늘 아래
한번 푸근히 누웠다 가고 싶습니다.
언제나 리허설 없는 개막이었던
당신의 삶은 눈치챘었겠지요?
내 삶이 관객을 필요로 하지 않는
오만과 교만의 리허설뿐이라는 것을.
오늘도 극장 문은 열리지 않았고
저 혼자 숨어서 하는 리허설뿐이로군요.
그래도 다시 한번 지켜봐 주시겠어요?
(I go, I go 나는 간다.
Ego, Ego, 나는 간다.)
첫댓글 밝아 져라 맑아져라 향기로운 붉은 장 미가 나를 즐겁게 웃음을주내요 행복 합니다 감사 합니다 영상 좋은글 고맙습니다
6월의 시 감사드리며 영상 글 잘보았습니다ㆍ
유월의시즐감하고 머물다감니다
늘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유월의 시 영상글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