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RD교육센터의 5월 강의목록을 쭉 살펴보다가
눈에 확 들어왔던 교육.
마음을 사로잡는 스토리텔링.
이거다~ 하면서 신청을 했는데 아마 개설이 안 될거 같다는 연락이....흑흑
포기하고 있던 중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강의를 원래대로 하게될거라고 하더라구요.
그 전화를 받은 다음부터 폭풍업무를 시작했어요.
월요일에 있는 강의라서 회사에 하루 갈수가 없기때문에.....^^
그렇게 두근두근하며 19일 월요일 10분정도 먼저 도착했는데
이미 와서 대기 중인 황신웅 강사님.
나중에 들어보니 길이 너무 막혀서 지각 할까봐 스트레스받으면서 오셨다던데....
표정은 여유만만^^
교육생은 저 포함해서 총 5명이었는데요.
한분 빼고 다들 저보다 먼저 와서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대단해요~~~ㅎㅎ
저도 강의실에 들어서기전에 받은
교재와 펜을 펼쳐보이며 교육이 시작하길 기다렸어요.
꽤 넓은 강의실인데 5명이 수업듣기 좋도록
필요없는 책상과 의자들은 맨 뒤로 밀어두셨더라구요.
우리가 돌아가면 다시 원래대로 돌려놔야할텐데...
직원분들이 정말 고생하셨을거 같아요 ㅠㅠ
한국HRD교육센터의 본관에서 수업은 처음인데
별관과 마찬가지로 핸드폰 충전기와 컴퓨터가 준비되어 있어요.
별관은 휴게실에 있다면 본관은 강의실 안에 같이 있네요.
그렇다고 본관에 휴게실이 없는건 아니에요.
커피 자판기도 있구요.
별관에 항상 준비되어있던 빵은 제일 왼쪽 바구니에 있어요.
한국HRD교육센터의 점심시간은 1시부터라서 배고파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황신웅강사님도 12시가 점심시간이라고 생각하셨다가
당황하시고는 빵 드시러 가셨어요 >.< ㅋㅋ
편안한 쇼파가 준비되어 있어서 교육생들끼리 모여앉아서
수다떨면서 쉬는시간을 편하게 보냈답니다.
스토리텔링 교육이라서 실습이 많았어요.
첫 실습은 이런 글이 써 있는 종이를 보고 옆 사람에게 사례를 설명하는거에요.
그럼 그 사례를 들었던 사람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맞춰보는 건데...
어렵더라구요!!!
전 위에 종이에 써 있었던대로 호기심이 많은 것에 대한
내용을 했는데 이분은 행복한 이야기라고 하셨다는 ㅠㅠ
제가 엄청 부족한거죠 ㅠㅠ
다른분들은 세분이서 이야기를 공유하셨어요.
박력있는 세분이라 이야기가 다 들려서
강사님께서 저희 둘을 멀리 떨어뜨려두고 실습을 진행하셨어요. ㅋㅋ
이 사진은 강사님이 직접 찍은 사진이래요.
사진이 잘 나온거 같아서 만족하신다면서 보여주시네요^^
강사님이 직접 찍은 사진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겪은 개인 스토리를 들려주니까 더 기억에 남더라구요.
자기 이야기가 가장 자연스러운거 같아요.
또한 개인적으로 포토에세이에 관심이 많아서 눈여겨보게 되더라구요
스토리텔링에 관련한 여러가지 사례들이 많이 들려주셨는데요.
모나코란 작은 나라가 부흥하게 된 스토리가 참 인상깊더라구요.
나라를 살리려면 결혼을 잘 하면 된다라는 말을 듣고
그레이스 캘리를 왕비로 맞이하면서 그레이스 캘리가 선망의 대상이 된 이야기.
그리고 캘리백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까지.
사진,광고,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
스토리텔링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구요.
기업에서 스토리를 찾으려면 이 세가지를 꼭 기억하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회사원이다보니까 집중,집중 ㅎㅎ
그 세가지를 잘 이용한 기업이 애플이고,
가장 잘 만들었다는 애플광고까지 보게 되었는데 입이 떡 벌어지더라구요.
짜파게티에서조차 스토리텔링을 찾아내는
황신웅강사님의 세심함에 감동을 받았네요 ㅎㅎㅎ
짜파게티~ 하니까 배가 고프네요.
점심먹고 가야겠어요.
한국HRD교육센터에서는 인근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6천원 식권을 주는데요.
저희는 행자골이란 식당에 가게 되었어요.
황신웅강사님은 사정상 저희랑 따로 드시게 되었는데
황신웅강사님의 빈자리(?)를
한국HRD교육센터에서 리더쉽분야의 강의를 하시는 서훈 강사님께서 함께 해주셨어요.
우리는 점심 먹으면서도 교육생모드로^^
저는 비빔밥을 먹었는데요.
야채가 많고 상큼해서 좋더라구요.
점심식사 후 한국HRD교육센터 본관에 있는 휴게실에서 커피까지 마시며
알차게 점심시간을 보낸 후 다시 공부 모드로~~~
점심시간 이후 수업은 철저하게 실습 위주로 진행이 되었어요.
아무래도 점심식사 후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졸음방지를 위한
강사님의 배려인거 같아요.
다들 돌아가며 강사님을 대신해 뭔가를 이야기하고 있죠?
이야기 릴레이라고 해야하나?
강사님이 던져준 몇가지 키워드만 가지고
즉석으로 이야기를 진행해나가는 거에요.
예를들어
눈사람,녹아간다
산타클로스, 비가내린다
배고픈 강아지,족발집 앞이다
호수가의 개구리,비가 한달동안 안 온다
매미, 가을에서 겨울사이.
이런식으로 상황과 대상만 주어진 상태로 이야기 릴레이를 교육생들끼리 펼쳐나갑니다.
그냥 생각없이 툭툭 던져도 될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어렵더라구요.
스토리의 끝을 어떻게 내야할지 생각하고
스토리를 시작하면 좀 쉽고 짜임새있는 스토리를 만들수 있을거라고 하네요.
담 기회에 꼭 도전을 해봐야겠어요.
함께 강의를 들었던 이 여자분은 한국인이 아니에요.
한국에 온지 2-3년 정도 밖에 안 되었는데
한국어도 된 강의, 그것도 스토리텔링 강의를 들으러 오다니 굉장한거 같아요.
그런데 황신웅 강사님이 예전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스토리텔링 강의를 들은적이 있다며
알고있는 어휘가 적으면 오히려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텔링을 만들기도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또 다른 실습은 더 어렵더라구요.
아침에 있었던 일을 1분간 설명하는건데요.
이게 왜 어렵냐구요?
아침에 있었던 일을 1분간 7가지 방법으로 설명을 해야해요.
아침에 있었던 일을 1분간 그냥 설명하기,
속마음을 털어놓듯 비밀스럽게 속삭이기,
불이나서 119에 전화하듯 긴급하게,
중간에 몇초씩 쉬면서 말하기,
액션과 효과음을 만화같이 표현하며 말하기,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경찰에 진술하듯 심각하게,
귀신이 있는 흉가에 있는듯 무섭게.
같은 내용을 7가지로 7번 말하려니 ㄷㄷㄷ
ㅠ.ㅠ
7가지 버전의 아침에 있었던 일 말하기를 하는동안
우리 교육생들의 분위기에요.
황신웅 강사님이 교육생인듯 우리 속으로 녹아들어와 있네요 >.<
그 밖에도 몇가지 더 실습을 하고,
많은 사례들을 들었지만 전부 다 공개하기는 힘들거 같구요.
마지막 실습은 옆 사람에게
어떠한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했었다는 사례를 들려주어
내 이미지를 기억할 수 있게 하는건데요.
또 어디선가 볼 수 있는 인연인지,
이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는 인연인지 알수 없기에
대단이 조심스러워 지더라구요.
이렇게 사례를 통해 내 이미지를 전달하고 아쉽게도 9시간의 교육이 끝났습니다.
9시간으로 끝내기에는 너무 아까운 많은 자료들을 준비하신 황신웅 강사님,
좋은 강의 준비해주신 한국HRD교육센터.
모두 감사합니다^-^
블로그에서도 만나요!
http://blog.naver.com/365amor/220007825975
첫댓글 사진도 잘 찍으시고 포스팅도 꼼꼼하게
너무 잘 보았습니다~
좋은 강의의 준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ㅎㅎ
앗 지금 보니까 사진이 안 뜨는게 좀 있네요. 수정을 몇번 해봐도 계속 그래요 ㅠㅠ
http://blog.naver.com/365amor/220007825975
요기 블로그에서는 사진 잘 뜨네요.
다시 수정해보긴 할테지만
혹시 그 전에 궁금하신 분들은 블로그에서 봐주세요 ^^
올려주신 사진 다른 곳에서도 잘 보이네요^^ ㅎ
와우~좋은교육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