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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 1. 인사 2. 불평등 간담회를 여는 이유(서울공동운영위원장) 3. 당원이 생각하는 서울의 불평등 4. 열린 논의 |
1. 인사
제민: 자기소개로 시작하려고 함.
유리: 자신의 최근 화두로 소개해주길 제안.
희철:
운영위원. 일하느라 바빠서 화두가 없음. 4월에 회사 역할 변화와 팀의 변화가 있었음.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게 화두임. 위원장 두 분과 비슷한 상황임. 친해지고 공동의 목표도 세우고 역량도 강화해야 하는 상황임.
동섭:
운영위원 윤동섭. 화두가 몇 개 있음. 회사는 인사철. 인사고과를 하고 팀장님 면담을 함. 회사를 28년 다니고, 전 직장까지 31년 일함. 계산해보니 정년이 55개월 남음. 일을 잘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지적을 많이 받음. 친한 후배가 팀장임. 우울했었음.
인생에 뜻대로 되는 게 있나. 회사와 집에서의 일이 화두임.
성순:
최성순, 운영위원이 된지는 올해. 가입한지는 3년 채 안 되었음. 윤동섭 공동운영위원장님이 훌륭한 분이라 열심히 나오고 있음.
화두는 언제나 마음임. 어떻게 마음을 돌보고 쓸 건가, 그게 화두임. 그 끝과 언저리에는 인간이라든지, 만물의 공성이 내 마음으로 들어와서 주변사람들이나 생물, 생명과 어떻게 화합하면서 공성을 삶에서 이뤄낼까 화두임.
공성은 변하지 않는 무엇이 있다가 아니라 언제나 변한다, 빌공. 늘 모든 것들은 다 변하고 있고, 우리 마음과 몸도 변하고 있는데, 내가 어제 한 말과 어제 한 말을 물고 늘어져서 힘들어하는 갈등 상황이 많음. 내 삶에서 잘 담아내서 주위와 조화롭게 살아갈까 이런 것들이 화두임.
수영:
한박수영이라고 함. 내년 계획 짜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음. 계획을 잘 안 짜는데, 실행도 잘 못하고, 그런데 내년에는 공동으로 농사를 짓는데, 매니저 역할을 해야 함. 농사 일정을 짜서 공유를 해야 함. 그래서 농사 일정을 짜려고 하니까, 스스로한테 이거 지킬 수 있는지 질문하게 됨. 나부터 지킬 수 있는 계획을 짜야 하는데, 그게 참 과제임. 농사는 1년이니까 1년 계획을 잘 짜서 체력 안배를 해야 함. 내가 지치지 않고 1년 동안 마지막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짚으로 이불처럼 덮어주는 멀칭까지 무사히 끝낼 수 있도록 어떻게 나를 이끌까, 다른 멤버도 포함해서, 요즘 시간을 많이 쓰는 일임.
영주:
최영주임. 푸릇푸릇 신입당원임. 그 전에는 민주당원이었음. 당적을 접은 건 작년이었음. 제 주변에 녹색당원이 바글바글함. 그런데 녹색당의 부침을 처리하는 과정을 보면서 녹색당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함. 정면돌파하고 핑계 없이 원칙대로 물들지 않는, 그래서 계속 깨지고 있는, 녹색당에 가야겠다고 생각했음. 당사가 가깝기도 하고, 녹색당원이 되고 나니까 주변에 녹색당원을 우연히 많이 만나게 되기도 함. 잘 왔구나, 내 길을 잘 찾아왔구나 하고 있음.
환경, 기후, 녹색당의 가치에 대부분, 거의, 속속들이 알지는 못하지만 미션이나 이념에 다 동의함. 저의 가치에 부합하는 당이 녹색당임.
화두는 낙관주의가 아니고 비관주의, 회의주의자임. 세상은 이미 끝났다, 그러나 망하기 직전까지 진보하는 쪽으로 노력하는 사람이고 싶다, 그게 화두임. 망할 걸 알지만 그렇지만 가호가 있지, 인간으로서 가호가 있지, 망가지는 거에 책임을 지는, 비인간 입장에서 인간은 다 똑같고 가해 포지션에 서 있다고 생각함. 그 책임을 끝까지 하고 싶음. 노력하면서 가고 싶음.
제민:
박제민. 10월부터 서울녹색당공동운영위원장을 하고 있음. 녹색당이 화두임. 서울녹색당 처음 맡아서 어떻게 정당으로서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뜻을 함께 모아야 하니까, 선거운동부터 당선 이후에 이렇게 간담회 여는 것들이 큰 그림 속에서 빌드업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말하고 싶고.
대학원 다니다가 마무리하고 있음. 논문 주제를 녹색당으로 잡고 있음. 전세계 녹색당과 비교해서 한국녹색당에 적용가능한지 연구하려고 함.
화두는 녹색당임. 하지만 이게 너무 화두가 되게 하지 않으려고 균형을 찾으려고, 스스로에 관심을 두려고 함. 끼니도 정갈하게 먹고 운동도 잘 하려고 하고, 일어나면 기지개를 켜고, 뜨거운 물을 마시려고 하고, 저를 소중하게 지키기기 위한 소소한 노력도 하지 않으면 안 될 거 같음. 그러고 있음.
유리:
당의 안정화가 화두임. 영주님의 말에 힘을 얻음. 근데 사실 당이 현재에도 어려움과 갈등이 있기도 함. 최근에도 탈당이 있기도 하고, 그렇지만 영주님 말은 사실이기도 한 거 같음.
어디에서나 갈등이 있고, 직면하고 있음.
이번 금요일에 올해 마지막 서울운영위원회가 있음. 연말은 언제나 한 해 평가를 하고 새해 계획을 하는 시기라 정부나 의회에서도 중요한 논의 시기임. 중요한 자리임. 일단 당을 안정화하는 거 그게 화두임.
2. 불평등 간담회를 여는 이유
⁃ 선거운동에서부터 시작된 화두 ‘불평등’
⁃ 기초+서울 토론회 제안(안)
제민:
여성, 비여성 공동운영 체제를 가지고 있다 보니 두 사람이 운영위원장 선거를 나감. 찬반투표 형태로 위원장 선거를 하게 됨. 서울을 7개 권역으로 나눠서 종로는 용산이랑 해서 후보자 간담회를 함. 선거란 무릇 후보자가 유권자를 찾아가서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이니 그렇게 진행을 했음. 서로의 공약을 이야기하다보니까 일곱 번을 하다 보니 이야기가 모였음.
유리님은 기후, 장애 불평등을 많이 이야기했고, 저는 정치 불평등을 이야기함. 당선이 되고 나서 서울녹색당이 집중했음 하는 건 불평등이다, 불평등이라는 슬로건을 냄.
그러면서 불평등 간담회를 열겠다고 했음.
선거운동 때만이 아니라 앞으로 지역을 찾고, 지역이 강권해질 수 있도록 돕겠다 했음. 이 불평등 간담회로 찾아가고 있음.
이 불평등 간담회 이후 집중할 내용을 모아내고 대의원대회에서 결정하고,
또 지역을 찾아서 대의원대회에서 결정한 내용을 당원에게 말씀드리고 싶음. 그런 그림으로 한 2년, 아니 이제 21개월 정도 남았는데, 그 기간의 그림을 그림.
서울녹색당과 기초녹색당이 몇 가지의 공통된 정치적인 과제로 함께 움직이는 그런 정당이면 좋겠다 생각함. 정책위원회와도 더 유기적이 될 수 있게 하고자함.
사실 어딜 가더라도 사람들을 모으고 조직하기가 어려움. 녹색당은 왜 조직하기 어려울까라기보다 민주당은 왜 조직하기 어려울까, 한 살림은 왜 조직하기 어려울까, 가능한 질문이라고 생각하고 이 시대는 조직하기 어려운 시대가 맞다고 생각함.
당원이 직접 정치활동에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서울녹색당이 불평등을 주제로 열심히 활동하는 걸 마음 속에 심어주면 된다고 생각함. 뭘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함. 서울 당원이나 종로중구 녹색당이 서울과 종로중구 주제가 이거이거다 하는 걸 알고 있으면 함.
빌드업 축구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음.
목표는 큰 목표를 잡기 어렵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음. 임기를 마칠 때, 더 나아져 있길 바람. 이 자리 뜻 깊게 생각함.
유리:
종로중구운영위원회에서 은평 지방선거에 결합해주었음. 선거 이후 그런 계기로 여름, 종로중구운영위원회에 초대됐음. 그때 종로중구에서 지역 정치하겠다 하시면서 종로에 캣맘 이슈, 쪽방촌 이슈가 있다고 이야기하셨던 걸 기억함.
관악동작과 지난 토요일이 서울시당이 공동주최한 토론회처럼 종로중구와도 꼭 토론회가 아니더라도 공동의 자리 만들었으면 함. 기초를 살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데 그 방법론이 뭐냐가 중요할텐데, 기초와 광역이 공동의 자리를 만들었으면 함.
불평등 간담회를 하며 서울시당 위원장이 기초지역운영위원회에 공동 의제를 제안하거나 기초지역운영위원이 참여하고 있는 이슈나 활동을 알게 되면서 기후불평등과 관련한 토론회 개최를 기획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함.
종로의 이슈를 생각해보았음.
대심도빗물저장터널 계획, 서울시의 이슈이고 종로의 이슈이기도 함. 이번 폭우로 양천구 신월동에는 침수가 없었던 게 빗물터널이 있어서였다는 분석에 반박하는 서울환경운동연합. 서울시는 폭우 참사 이후 강남역 포함 6곳(강남역·광화문·도림천 일대에 2027년까지 설치하는 1단계)에 10년간 1조 5000억원을 투입해 대심도빗물저장터널을 건설하기로 결정함. 하수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 안전 대책, 대피 계획 등이 필요하기도 함.
또, 오세훈 서울시장이 임기 첫 일정으로 창신동 쪽방촌 방문했었음. 쪽방촌에서 다큐 작업을 한 서울 당원도 있었음. 그리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화문광장을 모두에게 개방하지 않고, 선택적으로 개방하면서 제한을 하고 있는 문제도 함께 생각해볼 수 있음.
당사와 종로중구가 가까이 있기도 하고,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음.
3. 당원이 생각하는 서울의 불평등(포스트잇)
제민 :
세 가지 주제로 포스트잇에 적고, 이야기 나누었으면 함.
1) 내가 서울에서 겪는 불평등, 2) 서울이 일으키는 불평등, 3) 지역에서 느끼는 불평등
>> 1) 내가 서울에서 겪는 불평등
영주:
불평등 피해는 노동자로서 겪는 많은 경우들.
근로기준법에 엄연히 있지만 저 자신은 늘 싸워서 피해를 보지 않았지만 동료의 피해를 막는 게 한계가 있어서 그 피해를 막아주지 못하는 지점들, 권리를 지켜주지 못하는 지점이 늘 있었음.
비영리 기업이나 사회적기업에서 더 말할 수 없게 일어나는 일이 있고, 기성정치 세력들... 민주당은 거기에 편승하고 묵인해왔음. 그런 세력이기에 정치세력과 유착해서 정치세를 빌려오고, 사회적인 권력을 만들어온 시민단체들이기에.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가까이서 봐왔기 때문에... 그런 걸 많이 경험해봤음.
성순:
교육불평등.
우리 아이가 일반고를 나왔음. 그랬을 때, 교육의 불평등은 시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교육제도의 사안임. 제도 자체가 이미 불평등을 포함하고 있는데, 합법인 게 문제임.
학교가 특목고, 자사고, 일반고 있음. 학교 자체가 주는 서열이 있음. 학교에서 배정된 교육 자금 조차도 자사고나 일반고가 아마 교육 지원 금액이 다를 거임. 자사고가 더 많을 거임. 교육이 불평등을 조장하고 이를 합법화함. 특히나 서울대에 입학하는 학생 수가 강남에서 많다고 함. 그렇게 갈 수 있는 건 집중적인 사교육임. 집중적인 사교육을 밑받침할 수 있는 부모의 재력과 학교의 용인하는 문제. 시험 문제를 예를 들 수 있음.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걸 시험 문제로 냄. 그게 합법적임.
대학을 가기 위해 교육을 받는 게 아닌데, 자립하려고 하고, 더불어 잘 살아가기 위한 교육이어야 함. 그런데 입시는 불평등한 교육으로 제대로된 교육을 못 받게 됨. 아이가 나는 좋은 학교를 갈 거라는 욕심이 없기에 더 불평등을 느낌.
스쿠터타는 장애인 친구가 있음. 윤동주 문학관 가려고 했음. 저상버스가 4대에 한 번씩 왔음. 근데 겨울에 세 네 번 놓침. 한 시간 이상 기다리게 됨. 실제로 작동할 때 발판이 나오는가. 발판이 안 내려옴. 무늬만 저상버스인 경우가 많음. 이미 승객이 많으면 장애인이 또 탑승이 어려움. 제대로 조사할 필요가 있음. 실제 작동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함.
동섭:
서울은 모든 게 불평등임.
서울은 없어도 됨. 서울대가 없어져야 평준화가 되듯이 서울을 없애뿌면... 됨.
희철:
불평등을 일으키는 주체임.
남성이면서, 가장이면서, 팀장이고, 불평등을 최소화할 역할을 해야 하는 입장임. 최근에 생각한 게 그 입장이 되니까 오히려 불평등하다고 생각하는 게 되게 많음.
팀장이니까 밤 늦게까지 일해야 하고, 회식비를 다 내야 하는, 이 역할에서 오는 당연함. 이 당연함에 질문하게 됨.
노동조합에서 탈퇴 당하기도 함.
수영:
먹거리를 내가 생산할 수 없는 불평등. 숲을 누릴 수 없다는 불평등.
놀이동산 가면 돈을 더 내면 줄을 안 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 배부른 소리일 수도 있음.
>>2) 서울이 일으키는 불평등
영주:
운영하는 서점의 장애 접근성이 나쁨. 전쟁없는사회 활동가 한 분이 장애인이었음. 서점에 초대했음. 그런데 쥐구멍이 숨고 싶었음. 당분간 가해자의 입장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음.
동섭:
제 존재 자체가 불평등을 야기함. 대기업 다니고 큰 집에 살고 있음.
희철:
가족 내에서 가장이고, 외벌이고 그러함. 많은 것들이 제 의사결정으로 돌아가는 게 많음. 불평등을 일으키는 거고, 때로는 어떤 게 보호하는 거고, 불평등한지 그 사이에서 균형을 이뤄야 하는지 항상 고민임. 최대한 의견을 모으려고 하지만 어려움.
수영:
쓰레기, 먹거리...
희철:
일자리 문제에서 비롯한다고 생각함. 이탈리아가 부러움. 태어난 학교에서 죽을 때까지 살 수 있는. 그런데 서울에 일자리가 많으니까 몰림. 일자리가 많으면 많은 부분이 해결될 거라고 생각함.
>>3) (종로중구)지역에서 느끼는 불평등
영주:
종로중구는 중심성을 가진 오만함이 있음. 청와대, 광화문, 외교부 그 기타 등등 정부 기관이 있고. 그래서 구조 자체가 오만한 점이 있음.
약자에 대한 형식적인 배려가 있음. 마음의 배려는 없음.
놀이터도 너무 없고, 아이들이 놀 곳도 없고, 놀이터가 다 주차장으로 바뀜. 이 구역만 해도 놀이터가 없음. 공터가 있어서 놀이터가 생기나 하면 주차장이 됨.
해가 잘 안 드는 주택이 꽉꽉 들어찬 주거지가 많은 지역임. 관광지로 보이는 것과 달리 주거 조건은 열악함. 신교동, 개발을 살짝 풀었더니 다가구가 완전히 밀집되어 쭉쭉 올라감. 햇볕이 안 들어오고... 그쪽은 관광객이 갈 일도 없고. 그런 부분들은 주거 환경이 열악함. 오히려 더 열악함.
은폐되어 있고, 보려하지 않고... 청와대, 경복궁, 수성계곡 보여주니까.
그래서 여기가 빈부격차가 심함. 소속된 커뮤니티가 있는데, 이 커뮤니티를 본인의 크리에이티브한 사업으로 긴 시간 관리해왔다고 할 수 있는데, 먹고 노는 이야기만 함. 거기에서도 빈부격차가 있음. 식사 한 끼에 몇 십 만원짜리 정보가 올라오는데, 그걸 보고 빈부격차를 확인할 수 있음. 다양한 교감도 하긴 하지만 보면서 이 지역이 진짜 서울의 축소판인가 싶었음. 먹는 걸로 빈부격차를 확실히 느낌.
단, 교육불평등은 적음. 매봉초, 청운초, 사립을 다니는 친구는 드문 거 같음. 여기 초등학교가 사립에 못지 않은... 그래서 교육불평등이 없는 거 같음. 사교육이 거의 없음. 교육 인프라가 좋은 거임. 제동초가 대단함. 지인의 자녀가 공무원 반에 들어갔다고 함. 공무원이 될 사람을 키우기 위해 반을 만들었다고 함. 잘못들은 거 아닐까... 의사반도 있고 그렇다고 함. 특별활동처럼 약간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함. 짐작만 함.
희철:
하지만 학원 많음. 있음. 운동, 예술 사교육이 기본으로 얘기됨. 대치동 수준은 아니긴 함.
제민:
종로중구에서 놀이터 만들기를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영주:
예전에는 사랑채 앞에서 어린이들이 놀았는데 이제는 밤에 무서우니까 안 놀고 있음.
성순:
장애인 친구와 종로에서 음식점 가기가 너무 어려움. 출입문이 너무 작음. 조금만 크게 하면 되는데, 출입문이 작아서 스쿠터가 못 들어가는 경우가 너무 많음.
맛, 메뉴 선정이 아니라 들어가기만 하면 되는 곳을 찾게 됨.
종로중구에서 장애인접근성 높이게 하는 걸 할 수도 있겠음. 접근성을 높이면 이익을 줄 수 있겠음. 카페 지도도 만들고, 양천구도 했다고 하고. 장애인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시설에 대해서, 표식을 한다든가. 컴퓨터를 두드려보면 어디가면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있으면 좋겠음.
동섭:
원래 직장도 중구였음. 사는 곳도 신당동이었음.
신당동은 아파트가 있고, 옆에 동대문이 있어서 다 옷을 만드는 곳임. 신당동에 불평등이 고스란히 있음. 하나둘씩 그 공장이 다 없어지고 아파트가 만들어지고 있음. 하지만 동대문이 이사 가지 않는 한 그 근처에서 다 옷을 만들고 있을 거임.
종로구의 불평등은 넘사스럽겠지만 당사가 2층인데, 엘리베이터가 없음. 다음에는 반드시 해결해야 함. 1층이나 엘리베이터가 있어야 함.
희철:
비싸죠.
희철:
지역 주민이지만 지역 인프라를 제대로 이용 못함. 광화문 광장에 나가고 싶지만 못 나감. 버스가 안 다님. 시위하면 버스 안 다님. 걸어가면 되긴 하는데...
가게들이 다 사라짐.
가고 싶은 곳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감. 배부른 소리 같은데 그럼.
남들이 안 가는 시간에 가야 하니까 되게 썰렁할 때 가야 하고.... 주거 지역이면서도 상업 지구에 사는 사람들이 드는 불편함이 아닌가...
수영:
이주민. 창신동에 이주민이 많음. 몰랐는데, 창신동에 네팔 거리라는 게 비공식적으로 있을 정도로. 네팔 분들이 정착해서 오래 살아왔음. 제 나이보다 훨씬 오래 산 네팔 분이 많음. 역사가 오래된 곳임. 공공에서도 네팔인의 거리로 지정하자고 하는데도, 네팔 국가에서 부담스러워 했다고 함. 네팔 이주민 숫자를 줄일 가능성이 있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함. 그래서 결국 세력화하지 못함. 국가 자체가 한국 정부와 불평등한 관계라서 세력화하지 못함.
요즘엔 베트남 분들도 많다고 함. 유학 비자로 들어와서 노동을 하는 젊은 세대.
창신동에 골목이 많아서 항상 쓰레기 문제가 대두됨. 그때 함께 나오는 문제가 이주민들이 언어 장벽도 있고, 분리배출 문화도 없는 경우도 있고... 이주민센터 활동가의 이야기도 있고, 겹겹의 여러 문제가 있음. 분명히 우리 동네에 이주민이 이렇게나 많은데,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는 게 어렵게 느껴짐.
동섭:
네팔에 트래킹하러 감. 신부님과 비행기 타고 가는데, 일본, 중국은 외국인 노동자를 받는 걸 제한했음. 내국인은 얼마.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없음. 월급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고 함. 그래서 외국노동자가 일본보다 우리나라에 더 많이 오려고 함. 배리어를 없앴다고 함.
수영:
창신동에서 하는 일은 염색공장에서 일하는 건데, 한국 사람은 하지 않는 일임.
한 공장 사장님이 코로나 때문에 물량이 엄청 줄어들어서 공장이 쉬게 되니까. 외국인 노동자에게 너 그만두면 이 공장은 일할 사람이 없어서 그냥 사라지는 거라고 말했음. 일할 사람이 없으니까.
제민:
지역 내 격차를 많이 이야기해주셨던 거 같음.
유리:
청취할 수 있었고, 많이 배움.
지역을 돌면서 지역의 특성, 지역운영위원이나 그 지역의 당원의 특성에서 차이가 있어서 흥미로움.
관악동작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주거 불평등 이야기가 많았지만 생계를 해야 해서 정치참여의 불평등, 녹지불평등, 누구는 불평등을 느끼지 못하는 회사 대표이지만 녹색당에서 불평등한 사회 문제를 배우고, 사실은 본인도 대기업과의 사이에서 불평등한 문제를 겪는다는 이야기도 함.
그리고 마포에 갔는데 이런 불평등 간담회하면 다 주거 이야기를 할 거라고 말함. 하지만 여기 종로중구만 봐도 그렇지가 않음. 마포의 경우에는 대학가이기에 그 대학을 나오지 않은 사람이 느끼는 불평등, 예술가들이 살아가기에 점점 어려워지는 불편함 등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음.
너무 많은 불평등이 있고, 종로중구에서도 정치를 하시겠다고 하지만 이걸 다 할 수는 없고, 할 수 없는 일에 너무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함. 서울시당 운영위원장이 되고 어려운 건 거절임. 거절할 일이 너무 많음. 근데 뭐 잘못하는 게 아니라 역량에 맞게 할 수밖에 없음. 그러니까 이렇게 펼쳐놓는 이 자리가 시작일 수 있고, 그렇다고 급하게 할 필요도 없음. 할 수 있는 걸 좁혀나가는 시작의 자리로 이 자리가 의미있음.
4. 열린 논의
유리:
전국당 소식 전달- 당헌당규개정, 세계녹색당총회, 총선, 당사 이전(이번 토론회 이슈)
제민:
친목회로 한 해 마무리를 할 예정임. 염희철, 윤동섭님이 한 코너를 만들었으니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음.
비건 식사도 있으니 참여해주셨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