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원 미만으로 꾸민 아이디어 넘치는 신혼집 BEST5-2
취향을 반영한 믹스매치 하우스
1 맞춤가구로 예산 SAVE
가구 장만을 위해 수없이 많은 쇼핑몰 사이트를 뒤지던 중 일본 쇼핑몰사이트에서 마음에 드는 패브릭
소파를 발견했지만 만만치 않은 가격에 배송비까지 더해져 포기. 대신 수소문 끝에 집 근처 신당동
인조가죽으로 73만원에 맞춤 제작했다.
2 이미지를 그리고 시작한다
박지은 씨는 각 나라별 인테리어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 하우즈를 즐겨 찾으며
인테리어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는다. 그렇게 얻은 아이디어는 그녀가 직접 그린 신혼집 도면에
모두 반영되었다.
10개월 전 결혼한 박지은, 이종인 부부는 두 사람의 개성과 취향이 반영된 개성 있는 신혼집을 꾸몄다.
웨딩마치를 올리기 전 반 년 동안 다양한 인테리어 업체와 미팅을 하고, 직접 도면을 그리며 공사에
참여할 정도로 공들여 두사람만의 특별한 공간이 완성되었다. 25평 빌라는 집 한가운데를 가르는 벽,
일렬로 나란히 붙어 있는 방, 거실보다 단 높게 위치한 화장실 등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구조. 원래
사무실로 사용하던 곳을 가정집으로 개조해 입주한 것으로, 덕분에 인테리어 공부도 많이 하고 발품도
부지런히 팔아 진짜 내 집을 만들었다. 신혼집을 꾸밀 때 가구 비용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두
사람은 오히려 공사비가 전체 예산이었을 정도로 개조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
그런 만큼 원하는 사항도 확실했다.
사적인 공간과 오픈된 생활공간이 효과적으로 분리되길 원했던 부부는 집 안을 가르는 벽면에 20cm
정도의 가벽을 덧붙여 옆면에 CD장을 만들었다. 채광량이 적은 집에 인더스트리얼한 페인트 컬러를
칠하고 전체 조명을 없애고 부분 조명으로 대체하는 것은 전문가들이 반대했지만 거실의 용도가
확실했기에 밀어부쳤다. 오랜 자취 생활로 인한 노하우와 꼼꼼한 시안, 성실한 자료조사로 컨셉이
확실한 두 사람만의 공간을 완성할 수 있었다.
1 가벽 사용의 적절한 예
주방 옆에 있는 화장실은 손을 대기에 공사가 너무 커져 그 앞을 가벽으로 가렸다. 가벽 입구가
조리대와 맞닿아 패브릭으로 살짝 가리니 한결 정돈되고 빈티지한 분위기도 난다. 가벽을 세운 만큼
공간이 줄어들었지만 입체적인 효과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집이 더욱 넓어 보인다.
2 자투리 공간도 놓치지 않는 계획성
가벽으로 다이닝 공간이 생긴 것은 이점이지만 화장실을 마주보는 가벽 안쪽은 데드 스페이스가 될 수
있었다. 가벽의 안쪽으로 mdf박스들을 세워 수납공간을 만들고 스탠드 램프로 부분 조명까지 신경 썼다.
1 똑똑한 페인팅
이 집은 그레이 컬러를 메인으로 차콜, 그레이, 화이트 각 공간마다 톤을 조금씩 달리해 마감했다.
던에드워드의 페인트는 톤 샘플이 200여 가지 이상 준비되어 원하는 컬러를 내기 좋다. 국내 브랜드인
삼화페인트도 컬러 센터를 운영하며 간편하게 다양한 컬러 조색을 할 수 있다.
2 멀티플레이어, 거실
흔히 TV와 소파가 놓이면 용도가 불분명해지는 거실, 두 사람은 공동의 취미생활을 위해 거실을 음악
감상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했다. 소리에 예민한 터라 스피커는 장인의 정신으로 골랐다. 같은 음반을
들고 가서 각기 다른 브랜드의 스피커로 들어보고 낙점. 앰프는 일본의 레벤 등 각각 다른
브랜드에서 구입했다.
모던하우스로 다시 태어난 25평 신축 빌라
1 큰 가구는 통일하고 소품은 과감하게
신혼 가구룰 고를 때 침대, 화장대, 소파 등 메인이 되는 아이템은 색상을 통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대신 과감한 컬러나 패턴의 액자, 러그, 의자, 커피머신 등의 소품을 믹스해 공간에 변화와 리듬감을
줄 수 있다. 일체형 침대와 탁, 헤드보드, 화장대 모두 벤스, 북유럽 스타일 스둘은 신라 GM, 스둘과
같은 패턴의 침구는 메이드 하우스, 푸른색 암막 커튼은 인테리어다 제작.
2 메인 가구룰 정하면 소품 매치는 쉬워진다
소파, 침대 등 큰 가구의 컬러와 소재를 정하면 이와 함께 놓을 소품의 종류, 패브릭의 색상까지
어렵지 않게 결정할 수 있다.
이제 막 신혼 한 달치가 된 나진아, 임호중 부부. 처음으로 마련한 자신들의 집을 유행보다는 오래 살아도 질리지 않는 편안한 공간으로 연출하길 원했다. 첫 보금자리로 선택한 신혼집은 신축 빌라이지만 한동안
유명했던 포인트 벽지가 벽면마다 시공되어 있고, 화려한 금색 몰딩이 둘러져 있어 난감한 상태.
골칫덩어리였던 몰딩과 벽지등 마감재를 교체하고 새롭게 장만한 가구와 가전으로 기능적이면서
편안한 모던하우스를 만들었다.
금색 몰딩은 흰색 페인트로 도장하고, 벽마다 패턴과 컬러가 달라 어수선했던 벽지는 제거한 뒤 화이트,
그레이, 베이지 등 차분한 뉴트럴 컬러의 질감이 있는 벽지를 시공했다. 기본 마감재 교체와 패브릭
등 소품 구입비를 제외하고 가장 힘준 부분은 가구 구입이다. 싫증나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디테일이 적은 간결한 디자인으로 고르고 세련된 블랙&화이트로 컬러 포인트를 주어 관리가 쉬우면서
트렌디한 신혼집을 완성했다.
낮은 가구로 공간을 넓게
빌라는 특히 천고가 낮아 키가 낮은 가구를 적절히 배치하면서 벽이 많이 노출되어 집이 한결 넓어 보인다. 부부가 각자 좋아하는 컬러를 골라 의자 프레임 색으로 선택하거나 작은 소품 등에 포인트 컬러를 주면
방이 조금 더 화사하고 트렌디하게 연출된다. 3단 책장, 책상, 의자 모두 두닷, 붉은색 캐비닛 이케아.
빈티지 스탠드 인디테일. 자주색 블라인드 인테리어다 제작.
1 멀티플레이어 가구 활용
조리대 바로 옆에 냉장고가 있던 주방, 동선은 짧지만 냉장고가 튀어나와 보기 좋지 않고 주방과 안방과
벽까지의 공간이 버려진 상태였다. 안방 벽에 수납장을 짜 넣고 냉장고와 오븐, 조리도구 등을 수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냉장고가 있던 자리에는 식탁을 두어 조리대 겸 식사가 가능한 아일랜드
테이블처럼 활용한다. 무늬목 식탁과 컬러 의자
퍼니매스 모노톤 컬러의 펜던트 조명 코램프. 커피 머신 네스프레소.
2 컬러로 공간 분리 효과
거실의 양쪽 커튼은 색상이 다르고 1:2의 비율이다. 이렇게 배치함으로써 좁은 공간이 훨씬 입체적이고
넓어 보이는 효과를 얻었다. 거실과 서재, 침실 벽면도 각기 다른 톤의 뉴트럴 컬러의 벽지로 도배해
한 덩어리로 보이는 공간을 분리하는 동시에 공간 재미도 주었다. 블랙 소파와 거실장은 벤스,
사이드테이블 한샘 인테리어, 패턴감 있는 쿠션 에잇컬러스, 스트라이프 파펠리나 러그 에이치픽스,
커튼 인테리어다 제작.
이국적 소품으로 꾸민 컬러풀 하우스
1 디자인으로 맞춘 가구
부드러운 톤의 원목 테이블은 마켓 엠, 나무 일러스트가 그려진 바다 빛깔 커튼은 스페인 여행 중
이케아에서 구입, 모양이 다른 의자는 각각 을지로 가구 숍에서 구입, TV위 패브릭 인형은 몽골에
사는 친구가 만들어 선물한것.
2 결국 발품에서 승부난다!
오리지널이나 명품만 고집하지 말고, 리빙 페어 등 인테리어 박람회나 동대문, 을지로 등의 생활 가구
숍을 다니며 제품을 보는 눈이나 인테리어에 대한 취향과 시각을 넓히는 것도 처음 내 집을
꾸미는데 도움이 된다.
9개월 전 결혼한 김성혜 씨 부부는 어머니가 사시던 중계동의 30년 된 아파트에 입주했다. 18평의
아담한 공간이지만 채광만큼은 남부럽지 않은 집을 두 사람은 꼼꼼히 손을 보아 멋진 컬러풀 하우스를
만들었다.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신혼집 인테리어에 대한 효과적인 정보가 없어 인터넷 서치부터
시작했다. 주부들 사이에 꼭 둘러보아야 한다는 유명 사이트들을 두루 살펴보았지만 약속이라도 한 듯
북유럽 스타일과 프로방스 스타일만 보였다. 김성혜 씨는 인테리어 업체에 맡기거나 검색을 통해 팁을
얻는 대신 직접 발품을 팔아 집을 꾸며보기로 결심하고 을지로 타일 시장부터 가구 숍, 홍대 일대의 공방, 동대문종합시장 등을 돌며 시장조사부터 했다. 그 결과 편안한 톤과 심플한 디자인의 나무 가구를
기본으로 공간에 포인트를 주는 컬러풀한 소품과 그간 여행지에서 사 모은 물건들을 활용해
500여 만원의 예산으로 생기 잇고 따라하고 싶은 신혼집을 완성했다.
공간에 개성을 주는 소품의힘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색의 조화나 문양의 그릇이나 소품, 수납장 등은 부부의 공간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소품이다. 발리에서 사 온 이국적 패턴의 그릇과 터키 전통 수작업으로 만든 수납함, 스페인
이케아의 접이식 신발 보관장 등으로 개성 있는 공간을 꾸몄다.
1 욕실
변기는 새것으로 교체하고 타일과 페인트는 을지로에서 주문해 남편이 직접 시공하고 방수페인트까지
덧칠해 신혼집 욕실을 완성했다. 옐로 컬러의 샤워 커튼과 위트 있는 슬리퍼를 두어 디자이너 호텔
욕실처럼 개성있다.
2 패브릭으로 조명 효과, 침실
짙은 월넛 컬러의 몰딩을 화이트 컬러로 바꾸면서 방문도 함께 덧칠했다. 빛바랜 벽지 역시 아이보리
컬러로 교체해 풍부한 채광이 더욱 효과적으로 표현되게 했다. 빛이 충분히 투과될 수 있는 광목천
커튼은 직접 제작한 것, 침구는 시장에서 천을 끊어다 퀸 사이즈로 주문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