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후배 한주호준위 모교앞에 우뚝서다..|

[코디 김영효a]

'천안함 영웅' 故 한주호 준위 동상, 母校 앞에 우뚝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입력 : 2014.12.27 03:00

서울 수도전기공고 오늘 제막식 400명 참석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당시 실종자 수색을 하다 순직한 '천안함 의인(義人)' 고(故) 한주호 해군 특수전여단(UDT) 준위의 동상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 수도전기공고에 세워진다. 한 준위는 이 학교 기계과 31회(1975년 졸업) 동문이다.

수도전기공고는 이 학교 정문 앞에 한 준위 동상을 건립하고, 27일 오후 3시 제막식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동상은 잠수복을 입은 한 준위가 바다를 향해 구조 활동을 지휘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본체 높이 1.8m, 화강암 받침대까지 포함한 전체 높이 3.3m인 이 동상 하단에는 '한주호 준위(Han Juho warrant officer)'라는 글귀가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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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개포동 수도전기공고 정문 앞에 세워진 고(故) 한주호 준위 동상. 한 준위의 모교인 이 학교에서는 총동문회가 중심이 돼 2010년 천안함 폭침 당시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한 준위를 기리기 위한 동상 건립을 추진해왔다. /남강호 기자

한 준위는 1975년 하사 임관 후 이듬해부터 35년간 줄곧 해군 UDT에서 근무했다.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폭침 직후 서해 백령도로 급파된 그는 4일 뒤인 30일 바다에 가라앉아 있던 천안함 함수 부분에서 수중 구조 작업을 하다 실신, 미군 함정에서 치료받던 중 결국 순직했다.

학교 총동문회는 한 준위 순직 직후인 2010년 4월부터 '한 준위의 살신성인과 군인 정신을 널리 알리자'는 뜻에서 동상 건립을 위한 모금 등을 추진했다. 수도전기공고에 따르면 건립비 1억2000만원은 총동문회와 강남구청이 절반씩 부담했고, 서울시는 수도전기공고 앞 도로 중간에 있는 교통섬 부지를 제공했다. 27일 오후 3시부터 학교 강당에서 열릴 제막식에는 해군사령부와 천안함재단 관계자, 천안함 유가족, 수도전기공고 동문 등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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