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교회(21.9.19)] 느헤미아[Nehemjā] 8장 "말씀의 벽, 통곡의 벽"

[씨알]

     (느헤미아8장) 오늘은 영광과 찬양을 돌리는 축제의 날

8:1 [율법을 읽는 명절] 이렇게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의 옛 고향을 찾아 정착하였다. 그해 7월이 되었다. 유다 전통에서 ㄱ) 7월 1일은 여호와를 위하여 즐겁게 잔치하는 축제일이었다.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유다인들은 이 명절을 이용하여 율법을 배우는 명절을 지키게 되었다. 그래서 7월 1일이 되자 온 백성이 수문 앞의 광장에 모였다. 온 백성은 서기관 에스라에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가르쳐 주신 모세의 율법책을 가져다가 읽어 주시오 !' 하고 요청하였다. (ㄱ. 오늘날의 양력으로는 9월 15일쯤에 해당된다)

8:2 그러자 제사장 에스라가 율법책을 가지고 나왔는데, 그의 앞에는 남녀 어른들부터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은 모두 모였다. 에스라는 이른 아침부터 점심 때까지 여러 시간을 읽었는데, 온 백성은 그동안 계속 에스라만 바라보며 율법의 말씀을 들었다.

8:3 (2절과 같음)

8:4 그때에 에스라 서기관은 특별히 그 목적을 위하여 만든 나무 연단 위에 서서 율법책을 낭독하였다. 그리고 그의 좌우에는 6명씩 민족 대표자들이 서고, 왼쪽에 한 사람이 더 서서 모두 13명이 서 있었다. 오른쪽에는 맛디댜와 스마와 아나야와 우리야와 힐기야와 마아세야가 섰고, 왼쪽에는 브다야와 미사엘과 말기야와 하숨과 하스밧다나와 스가랴와 므술람이 섰다.

8:5 에스라 서기관이 선 연단은 온 백성이 앉아 있던 자리보다 높았기 때문에, 그가 율법책을 펴자 온 백성이 그를 바라보고 일어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자세를 취하였다.

8:6 에스라가 율법을 낭독하기 전에 먼저 위대한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자, 온 백성이 기도하는 자세로 두 손을 높이 쳐들고 '아멘, 아멘 !' 하면서 응답하고 두 무릎을 꿇고 얼굴을 땅에 대며 여호와께 경배하였다.

8:7 그런데 그 당시 유다인은 아랍어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히브리어로 기록된 율법을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래서 예수아와 바니와 세레뱌와 야민과 악굴과 사브대와 호디야와 마아세야와 그리다와 아사랴와 요사밧과 하난과 블라야 등의 레위 사람 13명이 백성들에게로 나아가, 에스라가 낭독한 율법을 깨닫도록 도와주었다.

8:8 다시 말해서 에스라가 율법을 읽으면 레위 사람들이 통역해 주고 백성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도 해주었다.

8:9 온 백성은 율법의 엄한 명령을 듣자 하나같이 흐느끼며 울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총독 느헤미야를 비롯하여 제사장이며 서기관인 에스라와 백성을 가르치는 레위 사람들이 모두 백성을 진정시켰다. '오늘은 이렇게 슬퍼하지도 말고 울지도 마시오 ! 오늘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과 찬양을 돌리는 축제의 날이니, 오히려 즐거워하시오'

8:10 그러고 나서 에스라가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 이제 모두 집으로 가서 잔치를 벌여 배불리 먹고 마시며, 준비된 것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나누어 주시오. 오늘은 우리 하나님의 날이므로 아무 걱정도 하지 마시오. 여호와를 바라보며 즐거워하면 여러분은 다시 힘과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8:11 레위 사람들도 백성을 진정시켰다. '오늘은 여호와의 거룩한 날이므로 슬퍼하지 마시오. 걱정과 근심은 모두 떨쳐 버리시오 !'

8:12 그러자 온 백성이 집으로 가서 큰 잔치를 베풀고 즐거워하였다. 그들은 에스라가 낭독해 준 율법을 정확하게 깨닫고 실천하여 그들 자신이 즐겁게 먹고 마시며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좋은 것을 나누어 주었다.

8:13 [초막절 행사] 그 다음날에는 모든 가문의 우두머리들이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거느리고 온 백성을 대신하여 서기관 에스라에게로 와서 율법을 좀더 정확하게 배웠다.

8:14 그들은 율법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을 받고 이렇게 기록하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7월 이 축제 기간에 초막을 짓고 살아야 한다.' 

8:15 그래서 그들은 예루살렘과 유다 온 마을에 공포하였다. '여러분, 산으로 가 올리브나무 가지, 야생 올리브나무 가지, 소귀나무 가지, 종려나무 가지, 참나무 가지를 꺾어다가 율법에 규정된 대로 초막을 지으시오 !'

8:16 그러자 온 백성이 들로 나가 나뭇가지들을 꺾어다가 집집마다 초막을 지었는데, 어떤 이들은 자기 집의 평평한 지붕 위에 지었고, 어떤 이들은 자기 집의 마당에나 성전 뜰에나 수문 광장에나 에브라임 성문의 광장에 초막을 지었다.

8:17 이리하여 포로생활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유다인의 온 무리가 초막에 들어가 살면서 초막절을 지켰다. 이스라엘 백성은 눈의 아들 여호수아의 시대 이후로 초막절을 이처럼 성대하게 지킨 일은 없었기 때문에 모두 큰 행복을 느끼며 즐거워하였다.

8:18 에스라는 이 절기의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매일 하나님의 율법을 낭독해 주었다. 초막절은 7월 15일에서 21일까지 7일 동안 계속되었으며 8일째 되는 22일에는 율법에 규정된 대로 폐회 예배를 드렸다.

지금까지 경전의 주도적 인물이 느헤미아였다. 성벽 중수를 완성하고 8절부터는 에스라가 본격적으로 학사로 등장한다. 느헤미아는 총독, 행정관의 역할과 책임이었다. 에스라는 2차 포로귀환자를 이끌고 말씀을 일으킨 학자다. 느헤미아는 외형의 집을 짓고 본분을 다하고 이제 내형의 집은 에스라가 담당한다. 먼저 성전을 지은 후에 이스라엘 민족 정체성의 회복이 다음이다. 이것은 하나님 중심의 예배와 삶을 회복하는 것이다. 52일 만에 성벽을 짓고서도 허무가 있었다. 성민들에게 비슷한 공허가 있었다. 예배를 회복하고 말씀을 회복하는 영적인 본질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문앞 광장에서 에스라는 모세율법을 강론한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를 바란다. 이를 대신하여 모세의 율법서를 가져온다. 두번째로 이해력이 있는 사람은 다 나왔다. 새벽부터 정오까지 6시간 동안 말씀을 들었다. 여섯 시간 선 채로 말씀을 들었다. 나아가 말씀을 깨닫도록 해석했다. 백성이 말씀을 듣고 울었다. 그 말씀을 깨닫고 회개가 일어났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심정적 반응을 했다. 그들은 깨닫고 그렇게 살고자 했다. 말씀을 깨닫고 나서 진정한 부흥이 시작된 것이다. 오늘날 유대인들이 초막절이 되면 예루살렘성전 터, 이방인의 뜰의 서쪽벽 축대 통곡의 벽(하코<26>텔)에 모여 말씀을 되뇌이고 역사를 돌아보고 하나님께 돌아가고자 몸부림친다.

히브리어로 코는게마트리아로 26인데 야훼 하나님의 게마트리아수와 같다. 코텔은 야훼의 언덕, 하나님의 언덕을 의미한다. 유대인은 서쪽벽 코텔이라고 부르고, 모슬렘은 이벽을 '알부락벽' 이라고 부른다. 부락은 이슬람의 전승에 나오는 날개가 달린 흰 말의 이름이다. 마호메트는 부락이라는 흰말을 타고 날아와서 먼 곳 모스크 입구에 묶어놓고 '이스라' 하늘나라 여행을 했고 또 마지막에는 '미라지' 즉 하늘로 승천했다고 한다. 이 슬람의 해석에는 먼 곳은 예루살렘이고 그 자리에 '엘악사모스크'가 만들어져 있었다. 모슬렘도 서쪽벽을 가르켜 '통곡하는 곳' 이라는 뜻의 '엘 마브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그러나 무그라비 마을 때문에 유대인과 모슬렘의 충돌 이후 알부락(al Buraq)가 모슬렘의 공식이름이 되었다.

유대인이 성전에서 기도해야 하는데 부정해졌거나 불가피하게 부정해졌을 수 있는 상황에서는 어떻게 했을까? 성전이 아니라 성전터의 바깥벽까지만 와서 그곳에서 성전의 지성소를 향하여 기도했다. 성전터의 바깥벽에서는 언제든지와서 기도할 수 있었다. 기원후 70년에 나중에 로마황제가 된 타이토스 디도장군에 의해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었다. 성전에서 기도할 수 없어도 할 수 없었다. 특별히 성전 파괴일인 '티샤 베아브 Tisha Be-Av'가 되면 더 크게 슬퍼하며 울며 기도했다. 132~135년 바르코흐바 반란이 하드리아누스 황제에 의해 진압된 이후 유대인은 예루살렘 출입자체가 금지되었다. 425년 갈릴리 한 유대인이 테오도시우스 2세의 아내인 아엘리아 에우도키아에게 파괴된 성전에서 기도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는 편지를 썼다. 이때부터 공식적으로 유대인이 다시 예루살렘에 정착하는 것이 허용되었고 아울러 서쪽벽에서 기도하는 것도 허용되었다. 하드리아누스황제 이후 290년 만에 유대인이 예루살렘에서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후 유대인들은 계속해서 통곡의벽 앞에서 기도했고 티샤베아브 기념일에는 대대적으로 모여 기도했다. 통곡의 벽이라는이름은 비잔틴시대에 유대인이 이곳에서 기도하는 것을 보고 기독교인들의 시각에서 만들어진 이름이었다.

"7월 1일이 되자 온 백성이 수문 앞의 광장에 모였다. 온 백성은 서기관 에스라에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가르쳐 주신 모세의 율법책을 가져다가 읽어 주시오 !" 그들은 약육강식과 무력으로 자신들의 성전과 고국을 떠나 바빌론으로 끌려갔다. 에스라 이름의 뜻은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뜻이다 세상이 한번 바뀌고 고레스가 바빌론 멸하고 패권을 잡자 끌려온 민족들을 고국으로 돌려보낸다. 스룹바벨, 에스라, 느헤미아 3차에 걸려 고국에 귀환하게 되고 비로소 망가진 성벽을 복원하고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가운데 살게된 자신을 돌아보고 말씀을 청하게 된다. 그 말씀은 존재를 존재이게 하고 민족을 민족이게 했다. 고향을 떠나고 세상을 등지고 버림받았다고 생각했으나 하나님은 그들의 편이 되어주실 것을 믿었다. 계속해서 그들이 죄짓고 힘이 떨어져 하나님을 등지고 방랑 유리할 때도 말씀이 계시는 한 그들은 죽지 않는다. 말씀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하느님과 같은 분이시다. 모든 것은 말씀을 통하여 생겨났고 이 말씀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생겨난 모든 것이 그에게서 생명을 얻었으며,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그 빛이 어둠 속에 비치고 있다. 그러나 어둠이 빛을 이겨 본 적이 없다" 말씀이 곧 참 빛임을 알게 된 순간을 찾고자 그들은 오늘날 통곡의 벽을 찾는다. 코텔의 코가 애훼 하나님의 게마트리아 숫자와 같이 26인데 우리나라 코리아의 ko 역시 26이다. 짐로저스가 예견한대로 우리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무한한 은총을 받아 하나님 모시고 평화통일이되고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나라가 되기를 기원한다.

 'sial(2021.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