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의 시 - 이 해인님 ☆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말을 걸어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낼 수 있다고
누구를 한 번씩 용서할 적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
6월의 넝쿨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 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 속에 피워 낸
기쁨 한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소서.
♡ 6월의 첫날
파란하늘 사이로 밝은 빛으로
살포시 내려와 곱게 흩어지는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도시의 고층건물
양지바른 자리엔 초록빛
쏟아지는 날
이렇게 청명한 파란하늘 금빛햇살
온 세상에 널리 퍼지는 날엔 내 마음은
한 자리에 못 있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욕구만큼이나 내게도 부여된
책임이 있기에
어쩔 수 없이 주어진 이 자리에
주저앉곤하지요
이 시간쯤엔
친구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고 보고 싶은데...,
때론, 보잘 것 없는
저의 시가 힘이 된다니
그 말만 들어도
보람을 느끼게 되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오늘도 웃을수 있기에 이것이야말로
황혼의 끝자락에서 내 삶의 시가 되어
남은 삶을 위하여 노력하는 자세로
다소곳이 앉은
민들레 홀씨처럼 널리 퍼지는 것처럼
나보다 더
힘들게 살고 있는 곳까지 빛 되어 함께하는
기쁨으로 가득한 속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더이상
무엇을 바라겠는지요
- 순례의 마음 -
♡ 6월 달은
호국보훈의달
호국영령을 기리고
추모하는 마음으로 보내야겠지요
두번다시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일겝니다
그들이 희생이 정신이있었기에
오늘날의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주말 장미향이
나는 곳을 찾아 힐링되는
하루 뜻깊고
유익하게 보내시어요
늘 빈방을 찾아 주시어 감사합니다
5월 한 달도 수고가 많으셨어요
6월 달에는
보다도 더욱더 기쁘고
행복하기만을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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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시 - 이해인 6월 첫날
고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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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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