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숨져, 본토 공격 중 최다 사망
러, 키이우에 미사일 41기 쏴 보복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국 도심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을 주고 받으며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일반 국민의 일상을 파괴해 전쟁의 대가를 실감케 하는 전략이다.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드론이 지난 18일 새벽 러시아 모스크바주 엘렉트로스탈과
탐보프주 코토프스크에 있는 와일드베리스 물류센타 두 곳을 공격했다.
와일드베리스는 2004년 설립돼 매주 수백만 건의 상품을 배송하는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로 '러시아판 아마존'으로 불린다.
해당 공격으로 코토프스크에서는 7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엘렉트로스탈에서도 사망자가 1명 부상자가 37명이 나왔다.
CNN은 '최근 2년간 러시아 본토에 대한 우크라이나공격 가운데가장 많은 사망자를 냈다'고 전했다.
러시아도 대규모 보복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19일 밤 러시아가 키이우 시내 아파트와 사무시설, 슈퍼마켓 등을 향해 미사일 41기,
드론 125대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고나은 '전쟁 발발 이후 (단일 공격으로는) 가장 많은 탄도미사일 공격'이라고 했다.
이 공격으로 최소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그간 러시아의 군사시설을 노려 온 우크라이나는 최근 소비생활 등 러시아인의 일상과 맞닿은 영역으로 공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드론의 정보 송수신을 막겠다며 모스크바 등
주요 도시의 모바일 통신망을 반복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BBC는 '카드 단말기와 인터넷뱅킹도 먹통이 되자 러시아인들이 비상용 현금을 보유하기 시작했다'며
'두 자릿수 금리에도 소련 시절처럼 현금을 침대 밑에 쌓아두려는 본능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근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