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접은 갤럭시폴드,
잘했다 삼성전자
바로가기 ☞ https://youtu.be/3d3Wda3AvQU
(새롭게 더빙하고 일부 수정하여 다시 올렸습니다. ^^)
며칠간의 삼성 갤럭시폴드 결함 논란에 이어 마침내 삼성은 미국 출시 연기를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3일 오전 2시 자사 홈페이지 뉴스룸에 올린 공지 글을 통해 " 일부 제품 관련 이유가 발견됐다"며 "(화면이) 접히는 부분(힌지)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현상이 발겼됐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또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갤럭시 폴드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출시 시점은 수주내에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전예약 고객들에게는 e메일로 "2주이내 출시 시점을 재공지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현재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제품 보완에 나선 만큼 빨라도 출시까지는 한 달 정도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출시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려 했으나, 제품을 수거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출시 일정 연기가 맞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는 오는 23일 홍콩, 24일 상하이 갤럭시 폴드 공개 이벤트를 연기했으며 24일 예정된 싱가포르와 스페인의 행사도 잠정 연기했습니다.
국내에서도 5월 중순 출시 이전 이달 중 브리핑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역시 잠정 미룬 상황입니다.
갤럭시폴드 논란의 내용은 크게 3가지입니다.
미국의 cnbc 보도에 따르면 당초 삼성전자는 미국 주요 언론과 블로거 등에 50여대의 리뷰용 제품을 제공했다 합니다. 이중 총 4대가 결함을 일으킨 겁니다.
첫째는 디스플레이문제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용자들이 디스플레이 위 화면보호막을 강제로 떼어내 생긴 것입니다.
둘째는 화면보호막을 떼어내지 않았는데도 화면 깜박이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셋째는 화면에 이물질이 들어가 튀어나온 것입니다. 삼성은 이것이 힌지의 오류인지, 외부에서 들어온 것인지 확인 중이라 합니다.
삼성전자는 향후 판매할 때 갤럭시 폴드의 박스 안에 별도 안내 용지를 1장 더 넣고 '보호 필름을 떼어내지 마시고, 필름 교체 시에는 공식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야 한다'는 식의 안내 문구를 넣을 계획입니다. 또한 필름의 접착을 좀더 정교하고 강력하게 하여 보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애플은 없다, 삼성만 보인다
문제는 화면이 접히는 부분인 힌지의 틈새부분입니다.
갤럭시 폴드 화면이 접히는 부분인 힌지의 상·하단부가 보호막 없이 노출됐기 때문이었습니다. 펼쳤을 때 7.3인치 크기인 갤럭시 폴드 화면에는 보호 필름이 붙어 있습니다. 외부 충격이나 긁힘에서 화면을 보호하기 위해서 입니다. 하지만 화면이 접히는 정중앙 부분의 상·하단에는 가로, 세로 약 7㎜, 1㎜ 크기인 직사각형 모양의 공간이 보호막 없이 노출돼 있습니다.
이곳에 외부 충격이 강하게 가해지면 디스플레이 내부에 손상이 생겨 화면 깜빡임이나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여기 있는 틈새로 이물질이 들어가면서 화면이 툭 튀어나오는 현상도 발생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출 부분을 최소화해 이물질의 유입을 막고 내구성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하더라도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미치는 영향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초의 폴더블 타이틀은 이미 중국 로욜이 차지한 상황이고, 경쟁사 화웨이 역시 폴더블폰 ‘메이트X'를 상반기에 출시하려 했으나 수율 문제로 9월 이후로 연기했다는 중국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때 폴더블폰의 정보를 흘렸던 샤오미는 아직 연구개발단게라는 내부 고백만 전해지고 있고, 미국의 애플은 그간 퀄컴과의 특허분쟁으로 모뎀칩 공급 대책이 없는 상태에서 최근 간신히 분쟁을 마무리한 상황입니다. 당장 시간에 쫒겨가며 경쟁해야 할만큼 조급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죠.
이번의 갤럭시폴드가 시장 점유율 향상이나 매출 증대를 위한 제품이 아닌 것도 삼성전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요소입니다.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대 수준인 반면 갤럭시 폴드 예상 수요는 100만대 안팎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대체로 호평했습니다.
일반 소비자들에게 정식 판매되기 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입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지인 더버지는 “사전 주문한 고객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소식이지만 ‘취약한(fragile)’ 제품을 출하하는 것은 삼성의 명성뿐 아니라 떠오르는 폴더블폰 산업 전체에 해를 끼칠 것”이라며 “이번 출시 연기 결정은 확실히 올바른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포브스는 “삼성전자가 현명한 결정을 했다. 화면보호막이 디스플레이에 완벽하게 부착되도록 고치기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삼성전자의 출시 연기 결정은 소비자에게 결함이 있는 제품을 판매해 깊은 문제에 빠지게 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상, 여러가지를 종합해본다면, 삼성의 이번 결단이 그간의 논란을 잠재우는 효과를 낳고 있다 보여집니다. 이번 출시 연기가 삼성의 지위와 미래에 별 큰 영향을 끼치진 않을 거라는 판단도 함께 합니다.
현재의 논란이 설계상의 결함이 아니라는 삼성의 주장대로 소재를 보완하고 내구성을 강화해서 한결 인정받는 제품으로 세상에 등장한다면,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보전진 위한 일보후퇴 되어, 슬기롭고 용기있는 결단으로 빛나게 되길 기대합니다.
내가 삼성을 응원하다니...^^
많은 이들이 같은 심정일 것입니다.
기/술/보/국/... 세상에 보답하는 한수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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